영도:^.^
 
Mo K. (GM):무사한 퇴근... 을 하셨군요
 
영도:맞아요~ 멋지게 퇴근하였어요
저 근데 메모장에 글씨가 안 써져서 ㅠ 나갔다 들어와볼게요
 
Mo K. (GM):네~~
 
영도:왜 안 써지지 ㅠ
 
Mo K. (GM):아마 아니겠지만 혹시 글씨가 검은색... 으로 되어있는 건 아니죠
 
영도:연보라색이거든요 ㅠ
 
Mo K. (GM):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새 페이지를 만들어볼게요 잠시만요
 
영도:ㅠ.ㅠ 조와요
하!! 안 돼요 그냥 말하지 말고 침묵의 플레이 하라는 뜻인가
 
Mo K. (GM):하 너무 쓸쓸한데
 
영도:ㅋㅋㅠ 저 말 개많은데...
 
Mo K. (GM):저도 말 많은 플레이어 좋아한단 말이에요
 
영도:하.......
해결을 봐야만
 
Mo K. (GM):이게 글씨 입력은 되는데 등록 (?)이 안되는 건가요
 
영도:아뇨 아예 그... 클릭을 해두 글상자가 생성이 안 돼요
원은 그려지는데 글씨는 왜 안 돼~!!
 
Mo K. (GM):최후의 방법으로... 글씨를 쓰시는 것도 (ㅋㅋㅋㅋㅋ
 
영도:ㅋㅋㅋㅋㅋㅋ 한 글자 쓰면... 10분 지나가 있을 듯합니다만...
어떻게... 아무튼... 녹사 님 디엠이라도 조지는 걸루... (아닙니다...)
 
Mo K. (GM):그것도 좋아요 그치만 번거로우니까... 새로고침 한 번만 더 해보시는 거 어떠신가요
 
영도:......................... 이거
클릭한 채로 자판 쳐야 해요
미친 거 아냐...?
 
Mo K. (GM):클릭한 채로 자판이요...? (?)
 
영도:마우스에서 손을 떼는 순간 글자를 쓸 수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 K. (GM):아나
왜... 대체 왜지
 
영도:검색해도 이유가 나오지 않아서... 그냥...
 
Mo K. (GM):감당이 가능하시다면... 이렇게 진행할까요 (ㅋㅋㅋㅋ ㅜㅜ
 
영도:네.................................................
 
Mo K. (GM):알려드릴 점은... 저는 브금을 유튜브 링크로 드리는데요
우클릭 하시면 연속재생 선택하실 수 있으니 그걸... 해주시면 됩니다
 
영도:앗 네 조아요!
 
Mo K. (GM):좋아요 그럼 출발할까요
 
영도:네~!~!
 
221203
 
의령사야
 
아라시가 오카
 
Mo K. (GM):BGM https://youtu.be/CPrEsdLyBEI
아름다운 것들은 전부 죽었어. 비천함만이 공기 중을 헤매지.
이젠 좋은 일이라곤 하나도 없을 거야.
어제는 유령이 집 밖에서 소리쳤다고.
'들여보내줘, 나는 20년 동안 떠돌았어!'
아, 말이 돼? 나까지 미쳐가고 있는 게 분명해.
 
Mo K. (GM):너도 이 꼴을 봐야지.
여기로 와, 폭풍이 치는 언덕을 네가 기억할 거라고 믿어.
거기까지가, 이틀 전 의령에게서 도착한 편지였습니다.
당신은 편지를 손에 쥔 채로, 고향으로 향하는 차 안에 몸을 실었습니다.
사실 이 편지가 아니라도, 귀향은 결정되어 있었던 일입니다.
내일은, 의령이 다음 '머리'로 결정되는 성대한 계승식의 날이니까요.
 
Mo K. (GM):차 창문 밖으로 소나무가 몇 번째 지나갔을까 싶을 때, 차는 이내 자리에 멈춥니다.
차에서 내리면, 익숙한, 그러나 너무 오래 보지 않아서 낯선, 저택의 사용인들이 당신을 반깁니다.
조직원들 또한 일렬종대로 줄을 서 당신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아무래도 한때는 '머리' 후보였으니까요.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대접을 받는 모양입니다.
저택은 계승식 준비 때문인지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서양식 저택 안에서 기모노를 입은 사용인들이 바삐 움직이는 꼴이, 꼭 예전 그때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어색합니다.
 
듣기 판정
 
해사야: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Mo K. (GM):사용인들이 속삭이는 소리들 사이에서, 한 명이 옆으로 다가와 당신의 짐을 들어줍니다.
그러고 보면 이 저택에서 지낼 때는 보통 이런 식으로 대해졌었죠.
잠깐 향수에 잠기니, 자연스럽게, 그 시절을 같이 보냈던 의령에게 생각이 미치게 됩니다.
내일이면 이 저택 전부를 계승받을 그는,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요.
그가....
... 그가, 굳이 당신에게 편지를 보낸 것은 무슨 의도였을까요.
 
Mo K. (GM):어차피 계승식 날이면 저택으로 오게 될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그런데 굳이 그런 편지를 보낼 이유가 있었을까요.
주머니 안의 편지 종이가 바스락거립니다.
당신은, 의령의 방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그야, 이 집에 사는 동안 줄곧 봐왔던 방문인걸요.
우리는 이 저택에서, 아홉 모두 각자의 방 하나씩을 차지하고 살았습니다.
2층에 있던 당신의 방, 1층에 있던 의령의 방....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당신에게 얽혀들다 떨어집니다.
 
Mo K. (GM):... 그를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해사야:(예의 창백하고 괴팍한 얼굴이 조용히 달싹이는 입술들을 보다 빠듯하게 굳는다. 잘 접어둔 편지 모서리를 매만지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의령의 방으로 찾아간다.)
 
Mo K. (GM):BGM https://youtu.be/6EPReZ-CeJE
의령의 방문은 묘하게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해사야:(문간에 손을 올린 채 잠시 숨을 마신다. 가벼운 노크를 먼저 하고, 문을 연다.)
 
Mo K. (GM):방 안으로 들어가면, 꼴이 그닥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사용인들이 저택을 관리할 게 분명한데도, 의령의 방은 엉망입니다.
반쯤 찢긴 커텐, 바닥에 굴러다니는 베개와 책들. 쌓여 있는 먼지.
의령은 방 구석의 침대 위에 앉아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해의령:오랜만이야, 나 반가워?
 
Mo K. (GM):의령의 목소리는 답잖게 깊고, 음산하고, 어딘가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 않게 만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해사야:(퍼석한 눈이 어질러진 방과, 흐트러진 의령을 훑는다. 다가가는 걸음은 조심스러운데 음성은 못마땅하다.) 네가 날 못 반길 상태 같아.
 
해의령:아니, 반갑지, 나는. (잘게 웃는다. 뼈가 도드라진 손이 이불을 쥔다. 가느다란 긴장이 떠돌고 있다.) 편지 보낸 건 받았어?
 
해사야:(입을 꽉 모았다가 의령의 곁에 앉는다. 움켜쥐어 우둘투둘해진 손등 위로 제 손을 겹친다.) 그래. 받았어. 왜 보냈어? 어차피 볼 거.
 
해의령:(차게 식은 손. 사방으로 한기가 감돈다. 맞닿은 살갗에도 아귀가 풀리지 않는다. 비밀을 얘기하듯 허리를 그의 쪽으로 숙인다.) 훨씬 일찍 도착해야 했었어. 그 전에 너를 봐야 했어.
 
해사야:(홉뜬 검은자위가 의구심을 담은 채 의령을 직시한다. 그간 굳은살 배긴 손가락이 의령의 손을 보다 힘주어 쥔다.) 너 무슨 일이야?
(왜냐하면 사야의 기억 속 의령은 이렇게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 위에 누운 사람처럼. 무덤에 뿌리를 박은 애처럼.)
 
해의령:나는 네가 안 오기로 마음 먹는 줄 알았단 말야. (눈과 눈이 마주친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혼탁한 흙탕물과 같은 눈. 들여다본다. 들여다보다가 창문 쪽으로 홱 고개가 돌아간다.)
 
Mo K. (GM):그 시선은 곧고.... 아니, 지나치게 곧습니다.
광기에 찬 사람의 시선처럼....
의령은 창문 쪽으로 달려가더니 커튼을 칩니다.
검은색 암막 커튼이 빛을 덮고, 방은 곧 어둠에 젖어듭니다.
 
해의령:(커튼을 쥔 채로 돌아본다.) 보여? 너도 봤지?
 
해사야:뭘 봤다는 거야? (일어나 성큼 걸어간다. 의령이 쥔 커튼을 힘주어 붙잡고 젖힌다.)
 
해의령:(틈새가 열리자마자 다시 붙들어 닫는다. 미쳐가는 사람의 단호함으로. 숨이 가파르다.) 유령. 여자애 유령. 들여보내 달라고 소리치잖아.
 
해사야:(순간 말을 잃는다. 힐끗 비치던 빛이 사그라들고 다시 돌아온 어둠 속에서, 의령의 눈만이 번들거리는 것 같다. 잠시 침묵하다 한 번 더 커튼을 힘있게 쥔다.) 아니? 아무도 소리 안 질렀어. 없어, 유령. 내가 확인해줄게. 안 무섭게 해줄게. 손 놔.
 
해의령:(찢을 듯이 천을 붙들고 있는다. 어느 순간 행동은 목적을 잃고 오직 그 행위만이 남는다. 손톱이 고급진 원단을 파고든다. 낮은 신음소리가 이어진다.) 사야야, 내가 드디어 돌아버린 걸까? 그래서 아버지가 날 죽이려는지도 몰라. 날 죽이려고 해, 아버지가. 그걸 들어버렸어. 그래서 너를 부른 거야.
 
해사야:아버지가? (숨을 마시던 채로 입이 벌어진다. 딱히 길지도 않은 손톱이 커튼을 찢을 것처럼 붙들 때 사야는 결국 먼저 손을 놓는다. 대신 양팔을 뻗어 의령의 어깨를 붙들어 당긴다. 바투 붙어 이 애가 도통 어디까지 제대로 판단하고 있는지를 가늠한다.) 언제 들었어? 어떻게 들었어? 듣자마자 불렀어? 듣자마자 편지 보낸 거냐고?
 
해의령:들었어. 나를 죽일 거라고 얘기하는 걸. (어둠 속에서 그를 들여다보고 있다. 들리는 것은 숨과 음성. 그것으로 가득 찬 방. 당신보다 더 깊은 장소까지 가라앉고 있다.) 너를 찾아야 했어. 찾는 데 시간이 걸렸어. 난 계승식이 끝나면 죽게 될 거야, 사야야.
 
해사야:······. (팔뚝을 강하게 잡는다.) 너 안 죽으려면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내가? 필요하니까 부른 거잖아. 그래서 찾은 거잖아.
 
해의령:모르겠어. 가능해, 그런 게? 아버지로부터 도망친다는 게? (커튼을 붙들어맨다. 날숨과 함께 사방으로 흩어지는 언어.) 나는 죽는 수밖에 없는 거야?
 
Mo K. (GM):의령의 정신 나간 것 같은 말을 듣고 있다 보면, 사용인이 방문을 두드립니다.
간식을 가져왔다며, 조금 드셔야 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의령은 방문으로 화병을 집어던집니다.
화병이 산산조각나는 소리가 방 안을 채웁니다.
 
해사야:아니 안 죽게 해주······ 야!
 
해의령:(숨을 몰아쉰다.) 다들 한 패야. 믿으면 안 돼.
오늘은 이 방에서 자. 네 방으로 돌아가지 마.
 
해사야:(제대로 설명을 해줘야 납득을, 어쩌구, 하는 소릴 하려다 치솟은 문장을 삼킨다. 다만 짜증을 덜 삼켜서······) 알았으니까 깨진 거 치울 때까지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어!
이 멍청이가 지 다니는 바닥에······.
 
해의령:조금 다치는 게 중요해? (손이 떨린다. 창문에, 커튼에, 겨우 몸을 기댄다. 그를 지나쳐 먼 벽을 바라본다.) 유령이 계속 들려.......
 
해사야:왜, 죽는 것보단 안 중요해서 이래? (착잡한 낯으로 파편을 쓸어 문 밖으로 떠민다. 사용인 하나를 불러 치우도록 지시하고 의령을 바라본다.) 귀라도 막아줘?
 
해의령:(자기의 조각이 부딪히는 미세한 소리를 제한 고요. 문이 다시 닫히고 난 후에야 그를 한참 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해사야:(손바닥을 바짓자락에 문질러 닦는다. 꺼끌거리는 느낌이 없다 싶으면 그제야 거리를 좁히고, 두 귀를 막아준다. 조용히 속삭인다.)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다 헛것이야.
 
해의령:그렇지만 계속 나를 따라다녀, 어쩌면 좋지? (먹먹하게 들리는 음성에 중얼거리며 답한다. 내내 옭아쥐고 있던 것에서부터 손이 떨어진다.) 미친다는 게 이런 거야?
 
해사야:(무엇이 의령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부재한 시간은 짐작해 더듬을 수밖에 없고, 어림잡은 이유는 반드시 오답으로 남는다. 고개를 젓는다.) 너 안 미쳤어. 그냥······ 이럴 수도 있는 거야. 그래도 그게 널 힘들게 하니까. 그래서 도와주고 싶어.
 
해의령:그런데 나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손목을 붙든다. 두 눈은 주변과 밀도가 달라 흐트러지려 하는 초점을 잡는다. 쥔 손 안으로 기댄다. 속삭인다.) 내 말은 믿어?
 
해사야:(사야는 고민하다, 솔직히 토로한다.) 유령은 모르겠어. (그리고 버석해진 낯을 어루만진다. 몇 해 전, 의령의 볼을 감쌀 때면 분명 수국을 떠올렸었는데.) 하지만 아버지 얘기로 네가 거짓말 할 거란 생각은 안 해.
 
해의령:('형제자매들'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찾아낸 당신의 소재는 꽃집. 그건 내가 아직 남아있는 이 세계와는 아주 다른 일이고, 그렇지만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는다와는 별개로, 다시 끌어들인 것에 대해 사과할 분간이 없다.) 너는 내 편이지?
 
해사야:(구태여 편을 갈라야 한다면. 사야는 의령이 죽기를 바라지 않으므로.) 그래. (수긍한다. 애써 이룩한 평범이 저 편으로 잠시 아득해진다.) 네 편 할게.
 
해의령:돌아서면 안 돼. 나는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단 말야. (낮게 중얼거린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가 아닌 유감을. 하필이면 닿은 곳이 당신이라는 사실이 못마땅하지 않기를.)
 
해사야:(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다면 그저 당신에게 닿는 때가 너무 늦어버렸다는 사실 하나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의 의령에게 중요치 않으리라.) 약속해.
 
Mo K. (GM):... 의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면 그의 상태가 정말, 좋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방을 덮은 어둠 속에서도 불안해하는 기색은 감추어지지 않아요.
움츠리는 어깨, 가쁘게 쉬는 숨, 계속해서 무언가를 쥐어 비트는 손....
대화를 지속하는 동안, 어둠 속에서 시간은 흘러갑니다.
째깍, 째깍 하는 시계의 초침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고.
시간 감각이 희미해질 무렵....
 
Mo K. (GM):아까 전 하인의 노크 소리와는 다른, 무겁고 느린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문 밖의 사람은 노크 이후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문을 열어젖힙니다.
어두웠던 방 안으로 저녁의 빛이 쏟아집니다.
문 밖에 서 있는 것은....
당신들의 아버지.
 
Mo K. (GM):타카나시 쇼입니다.
남자는 의령을 못마땅한 듯 노려보고는 말합니다.
 
아버지: 내일이 계승식인데 한심하게 굴지 마라. 저녁 만찬을 준비했으니 기어나오도록 해....
오랜만에 아홉이 모이는 자리니, 빠지면 경을 칠 줄 알아라.
 
Mo K. (GM):목소리는 당신이 기억하던 것과 다릅니다. 기묘하게 쉬어버린 목소리....
그러고 보면 얼굴도 시간에 비해 많이 늙은 것 같습니다.
아까 전 화분을 던지던 것과는 딴판으로, 의령은 의외로 얌전히 돌아섭니다.
아마 아버지의 명령이기 때문이겠죠. 당신도, 의령도, 아버지를 거역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아니니까요.
당신과 의령은 아버지의 등을 보며, 식당을 향해 걷습니다.
저택 안에는 기묘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Mo K. (GM):마치 있어선 안 될 것들이 이 저택 안에 모인 것만 같아요.
식당에 도착하면, 당신과 의령을 제외한 일곱 명의 아이들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서양식의 부엌인데도, 배당되는 식사는 일인분씩을 정갈히 나눈 일본식 식사입니다.
가이세키 정찬의 시작을 알리는 사키즈케가 테이블 위에서 당신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무언가 어긋난 느낌이 들어요.
아버지가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식사가 시작됩니다.
 
Mo K. (GM):젓가락을 드는 소리, 음식을 씹는 소리.
스이모노와 오즈쿠리를 지나, 야키모노와 니모노, 아게모노와 무시모노, 스노모노에서 쇼쿠지, 그리고 미즈가시에 이르기까지, 코스 요리가 진행되는 시간 내내, 테이블에 둘러앉은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체할 것 같은 식사네요.
 
해사야:(재수없어······ 하고 기울어진 마음의 사야가 생각한다.)
 
Mo K. (GM):비뚤어진 마음과 함께한 식사가 끝나고 나면, 의령은 당신을 곧장 방으로 이끕니다.
마치 한 시도 아버지와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다는 것처럼.
방으로 들어가면 의령은 침대 속으로 뛰어들어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바깥의 무언가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모양새입니다.
 
해의령:난 내가 머리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
 
해사야:(불룩한 둔덕을 보다 그 곁에 앉는다. 처음엔 손을 얹을까 하다, 상박이 오르내리는 걸 온몸으로 실감하겠다는 양, 상체를 기울여 껴안는다.) 나도 (네가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어, 알아? ······
 
해의령:(조금 웃으면 몸이 작게 떨린다.) 네가 봐도 내가 재목은 아니잖아. 하다못해 나보다 네가 나았을 텐데.
 
해사야:웃기는 소리 하지 마. (사야는 웃지 않는다.) 오르면 오르는 대로 했겠지. 너 괴롭히는 사람만 없으면.
 
해의령: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맞을 수도. (소리는 다시금 먹먹하다. 주체는 변했지만.) ...... 나가서 사는 건 좋아?
 
해사야:(고개를 돌려 뺨을 꾹 누르듯 기댄다.) 그래. 좋아. 매일 꽃냄새를 맡으면서 사니까. 웃는 얼굴도 많이 보고······. (눈을 깜박인다.) 나가고 싶어?
 
해의령:모르겠어. 나는 할 줄 아는 게 이런 거밖에 없게 되니까, 나가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건 운명에 순응하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아득해진다.) 좋겠다.
 
해사야:하고 싶은 거 없어? 배우고 싶은 거나. ······ (이마를 부빈다. 이불 끄트머리를 조심스레 걷어올린다.) 뭐든 하다 보면 생길 수도 있어. 그러다 보면 자리를 잡는 거야.
 
해의령:(들린 아래서 눈이 어둡게 빛난다. 눈길이 떨어진다.) 생각나는 게 없어. 다들 자리 잡은 것 같은데 나만.... 머리조차도 될 수 있는 걸까? 아무래도 나는 죽을 텐데?
 
해사야:안 죽어. (딱 잘라 읊는다.) 너 나더러 네 편 되라고 했잖아. 그래놓고 너 혼자 죽어? 그렇게 둘 것 같아? (마른 입술을 혀로 축인다.) ······갈 수 있으면 나랑 같이 가.
 
해의령:......그런 식으로 책임을 지게 하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덩어리에서 나오는 목소리.) 그런데 나는 그냥.... 그렇게 허무하게 죽고 싶지는 않았어, 알아?
 
해사야:그냥 내가 너랑 같이 가고 싶은 건 안 돼? 그렇게 같이 갈 수는 없어? (모호하게 애틋하고 기이하게 답답한, 이 덩어리.) 다는 몰라도··· 너 죽기 전에 내가 여기 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
 
Mo K. (GM):당신과 의령이 말을 주고받는 동안 바람은 불고, 해는 넘어갑니다.
빛이 줄어들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는.... 의령의 얘기를 들어서인지 더 을씨년스럽게 보여요.
아버지가 자식을 죽인다니, 정말일까요?
아무리 친아버지가 아니라고 해도, 그동안 키운 정 정도는 있을 텐데요. 전부 의령의 망상은 아닐까요....
달이 뜨고, 밤이 깊어갈수록, 의령은 아까보다 악화된 것이 분명한 상태로 당신을 향해, 아니, 아니지. 저건, 당신에게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는 듣는 것이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듯 중얼거립니다.
 
해의령:저리 가. 널 들여보내 주진 않을 거야.
꿈에서 칼을 봤다고, 매번. 그 칼을 쥐고 싶어지는 게 왜인지 알아. ... 그 칼이 결국 내 목을 베겠지, 아냐?
미칠 정도로 그 칼을 손에 쥐고 싶다고. 이상하잖아.
 
Mo K. (GM):칼? 무슨 칼을 말하는 건지, 제대로 생각해보기도 전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에 무언가가 와서 부딪힙니다.
창문을 쳐다보면, 선명히 찍혀 있는 손바닥 자국.
그 자국을 인식함과 동시에, 의령의 비명소리가 방 안을 채웁니다.
 
Mo K. (GM):의자가 넘어지는 소리, 황급한 발소리, 더는 못해! 같은 말. 넘쳐흐르는 청각적 정보들 사이에서, 열어젖혀지는 방문이 눈에 들어오고,
방 바깥으로 뛰어나가는 의령 또한 당신의 시야에 잡힙니다.
오늘은 계승식 전날, 의령은 분명 제정신이 아니고....
... 귀찮겠지만, 역시, 따라가서 잡아오지 않으면 안 되겠죠?
 
해사야:아이 씨······. (소리와 자국과 의령을 동시에 신경 쓰려니 도무지 정신이 없다. 의령의 뒤를 따라 뛰쳐나간다.) 의령아. 의령아! 야! 이 바보야!
 
Mo K. (GM):BGM https://youtu.be/FXy7MtQIsCI
현 시각부터 저택 전체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저택은 무척 어둡습니다.
 
해사야:(짜증스레 머리를 쓸어넘긴다.) 보이는 데 있어야 너를 안 죽게 지켜줄 거 아니냐 이 망할······ 이······. (이를 깍 깨문다. 로비로 향한다.)
 
Mo K. (GM):당신이 오늘 오후에 들어선 로비입니다.
밤의 어둠이 넓은 공간을 뒤덮어, 낮에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음산한 공간으로 변모했군요.
현관문, 샹들리에, 조각상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해사야:(현관문으로 향한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조명을 켜고··· 누군가 나간 흔적이 있는지 살핀다.)
 
Mo K. (GM):고풍스러운 장식이 새겨진 현관문입니다. 나무 문인 방의 문들과는 달리 무거운 철문입니다.
저택의 대부분이 그렇듯, 문간 역시 깨끗합니다.
 
해사야:(개짜증··· 대충 그런 말로 표현 가능한 얼굴로 돌아선다. 식당으로 이동한다.)
 
Mo K. (GM):저녁에 식사를 마쳤던 식당입니다. 지금은 식기가 모두 치워져 조용합니다.
저녁 시간 때에도 꺼림칙하다고 느껴졌던 공간입니다만, 지금은 그 정도가 더합니다.
테이블, 커튼, 부엌 문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해사야:(테이블 쪽으로 향한다. 위와 아래를 모두 살핀다.)
 
Mo K. (GM):아홉 명의 아이들과 아버지가 앉고도 한참 남는, 길쭉한 직사각형의 테이블입니다.
 
관찰력 판정
 
해사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Mo K. (GM):테이블 아래에서 열쇠 하나를 발견합니다.
 
해사야:(기어들어가 열쇠를 움켜쥔다. 몸을 일으켜 자세히 들여다본다.)
 
Mo K. (GM):오래되어 보인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징이 없습니다.
 
해사야:하···. (열쇠를 주머니에 넣는다. 사야가 해야 할 것은 의령을 찾아오는 것이므로··· 주위를 노려보다 부엌 문을 열어본다.)
 
Mo K. (GM):잠깐 동안은 평화로운 부엌 같습니다. 하지만....
곧, 싱크대 위, 식탁 아래, 냉장고 옆, 레인지 오른쪽.... 군데군데에, 사람만한 크기의 번데기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수없이 많은 그것들의 투명한 껍질 속에서, 눈이 도르르, 굴러 이 쪽을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이성 판정
 
해사야:아 씨발! (문을 쾅 닫는다.)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sanC -1
 
해사야:(문고리를 잡고 잠시 숨을 가다듬는다. 제 뺨을 짝 소리 나게 두들겨 패주고 허리를 똑바로 세운다. 나는 아무것도 못 봤다. 나는 아무것도···) 또라이 아냐 완전히···. (식당을 빠져나간다. 응접실로 향한다.)
 
Mo K. (GM):어둠이 덮인 응접실입니다.
어렸을 때는 이곳에서 숨바꼭질을 하고는 했었습니다. 혹시 그 때처럼, 의령이 이곳에 숨어 있는 건 아닐까요....
어둠 속을 빙 둘러보면,
장식장 위에서 불온한 빛을 내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외에는 나무 상자, 서랍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해사야:(있으라는 의령은 없고 이 집 어딘가가 괴기하게 뒤틀렸다는 사실만 남는다. 서랍을 벌컥 열어본다.)
 
Mo K. (GM):검은색으로 칠해진 고급스러운 나무 서랍입니다. 총 세 개의 칸이 있습니다. 몇 번째를 열었을까요?
 
해사야:(첫 번째부터.)
 
Mo K. (GM):말린 토끼 발더미가 있습니다.
 
해사야:취미 고약하네. (입을 일자로 다문다. 서랍을 닫고 두 번째 칸을 확인한다.)
 
Mo K. (GM):무언가의 촉수가 꿈틀거립니다.
 
이성 판정
 
해사야: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하······. (서랍을 닫는다······)
 
sanC -3
 
해사야:의령아······ 의령······ 의령이 데리고 나가야지 진짜 씨발······. (꽃집에서 일한 뒤로 담은 적 없던 욕을 마음껏 뱉는다······ 이윽고 세 번째 서랍을 연다.)
 
Mo K. (GM):어떤 문장이 새겨진 석판이 하나 있습니다.
 
해사야:(눈을 가늘게 뜨고 석판을 읽는다.)
 
Mo K. (GM):죽지 않은 것은 영원히 누울 수 있고, 기이한 억겁 속에서는 죽음마저 죽을 수 있다. 옛 것들은 인류가 등장하기 억겁 전에 지구를 지배했다. 이들의 거대한 도시들은 외딴 섬에, 사막의 흐르는 모래 밑에, 그리고 극지방의 얼어붙은 황무지에 그 자취를 남겼다. 옛 것들은 원래 별들로부터 이 지구에 왔다. 이들은 땅 깊은 곳에서, 바다 밑에서 잠자고 있다. 별들이 자리에 오면 다시 이 지구 위를 걸을 것이다.
 
이성 판정
 
해사야: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sanC -1
 
해사야:뭔 소리야? (석판을 다시 서랍 속에 밀어넣는다. 몸을 돌려 나무상자를 확인한다.)
 
Mo K. (GM):검은색으로 칠해진 고급스러운 나무 상자입니다. 상자는 잠겨 있습니다.
 
해사야:(상자 표면을 툭툭 치다, 식당에서 챙겨왔던 열쇠로 열어본다.)
 
Mo K. (GM):상자가 열립니다.
안에는 새카만 보석 수십 개가 들어 있습니다.
 
해사야:(눈알 같기도 하다. 아버지 소유물일까? 다 늙어 믿을 건 역시 보석 뿐이다 이건가? 찬 생각과 함께 상자를 닫는다. 이내 줄곧 고개 돌리고 싶었던 불온한 빛으로 시선을 옮긴다.)
 
Mo K. (GM):유리로 된 상자 안에 있는, 검이 보입니다.
검의 몸체에서 빛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 형태는 일본도이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손잡이 부분에 새카만 보석 하나가 박혀 있다는 것입니다.
상자는 잠겨 있습니다.
 
해사야:하나같이···. (미간을 찌푸린다. 아버지 방으로 이동해 조심스레 문을 열어본다.)
 
Mo K. (GM):아버지의 방문은 잠겨 있습니다.
 
해사야:하···. (귓바퀴를 매만진다. 죽죽 잡아뜯으며 사용인들이 머무는 방으로 이동한다.)
 
Mo K. (GM):들어가기 위해서는 은밀행동 판정이 필요합니다.
 
해사야: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하녀장: 사야 님, 늦은 밤까지 어쩐 일로 돌아다니고 계신가요. 방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해사야:아니 나는··· 아니? 안 모셔다 줘도 돼. (턱을 든다.) 그보다 발소리 따로 못 들었어?
 
하녀장: 잠에 드실 시간입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단호하게 떠민다.) 글쎄요, 다들 주무시고 계실 터라. 달리 들은 바는 없습니다.
 
해사야:(눈알을 굴리다 종내엔 하녀장의 손을 떨쳐낸다.) 알겠어, 올라갈게. 손대지 마. (이내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올라간다.)
 
Mo K. (GM):하녀장이 계단 맡에서 당신을 지켜봅니다.
 
해사야:(그만 쳐다봐························)
 
Mo K. (GM):방에 들어가는지 감시하는 모양입니다.
 
해사야:(툴툴거리며 제 방으로 쑥 들어간다. 문은 다 잠그지 않는다.)
 
Mo K. (GM):당신의 방입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지냈죠. 당신이 놔두고 간 물건들이 전부 그대로 있네요.
창문은 커튼이 쳐져 있는데.... 열어보는 건 당신의 자유겠어요.
옷장침대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해사야:(눈가를 꾹 누른다. 옷장을 열어본다.)
 
Mo K. (GM):옷장에는 당신이 어릴 때 입던 옷들이... 있는데. 가지런하지가 않아요.
다들 끌어내려져서... 무슨 둥지처럼 둥글게 말린 채로 옷장 바닥에 떨어져 있네요.
 
관찰력 판정
 
해사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Mo K. (GM):옷들 사이에서 거대한 발톱 하나를 발견합니다.
 
해사야:(어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발톱을 바라본다.) 뭘 키우는 거야···. (그보다 이 옷들은 다 태워버려야겠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옷장을 닫고 침대를 살핀다. 의령은 어디에 있는지.)
 
Mo K. (GM):침대는 깨끗하고, 폭신폭신합니다만.... 조금의 위화감이 듭니다.
누구도 들어오지 않았을 테니 시트가 정갈히 펴져 있어야 할 텐데 조금 흐트러져 있어요.
 
해사야:(이불을 휙 걷어올린다.)
 
Mo K. (GM):시트 아래에 까맣게 들어차, 하얀 침대를 거의 검은색으로 보이게 할 정도의 머리카락 더미를 발견합니다.
더미들 사이에서는 구더기가 기어다니고 있군요.
방금 전까지는 나지 않아던 썩은 내가 코를 뚫고 들어옵니다.
 
이성 판정
 
해사야: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sanC -3
 
Mo K. (GM):정신이 흔들리는 순간, 기억 깊숙한 곳에서 잊고 있던 것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것은 어릴 때의 경험, 아버지가 지나가듯 흘렸던 말.
"사야야, 이 세계에는 더 거대한 진실이 있단다.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자에게만 왕관의 무게가 넘어가지."
 
해사야:(이불을 원상태로 덮어버린다. 헛구역질을 꿀꺽 넘긴다. 별 애틋하지도 않은 기억이 떠오르고 난리다. 이내 조용히 제 방을 빠져나와 사용인의 방으로 다시 향한다.)
 
은밀행동 판정
 
해사야: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Mo K. (GM):조용히 문을 열면, 사용인들은 모두 자고 있습니다.
그들의 침대를 지나 이 집의 모든 방 열쇠들을 걸어놓은 곳에 도달합니다.
 
해사야:(숨을 죽이고 발걸음은 사뿐히. 열쇠들 사이에서 아버지 방 열쇠를 찾아 집는다. 그대로 빠져나온다.)
 
Mo K. (GM):아무도 깨우지 않고 사용인들의 방 문을 닫습니다.
 
해사야:(곧장 아버지의 방으로 이동한다. 열쇠로 조용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Mo K. (GM):들어가 보면 아버지는 잠에 빠져 있습니다.
방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높이 30cm 정도에 지름은 그보다 약간 작고, 볼록한 앞부분에 신기한 소켓 세 개가 이등변 삼각형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빛나는 원통입니다.
 
해사야:(눈을 가늘게 뜨고 원통을 살핀다. 아버지에게 이런 것을 수집하는 버릇이 있었나?)
 
Mo K. (GM):듣거나 봤던 바는 없습니다.
방 전체에 관찰력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해사야: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Mo K. (GM):아버지 침대 옆의 경대 위에서, 손수건 위에 무척 소중하게 올려져 있는 수상한 열쇠 하나를 발견합니다.
아버지가 뒤척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해사야:(잠시 그대로 멎는다. 소리가 잦아들길 잠시 기다리다, 열쇠를 낚아채어 방을 빠져나간다.)
 
Mo K. (GM):무사히 복도로 나옵니다.
 
해사야:(문득 방문을 노려본다.) 지 아들이 저러는데 혼자 마음 편히 잠이나 쳐 자고···. (따위의 울퉁불퉁한 분노···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의령의 방에 다시금 고개를 들이민다.)
 
Mo K. (GM):아까 전 들어왔었던 의령의 방입니다.
구조는 바뀐 것이 없고, 그도 없지만, 없는 틈을 타 그의 흔적들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겠습니다.
그가 왜 저런 상태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라요.
책상, 침대, 창문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해사야:(이마를 문지른다. 책상을 먼저 살핀다.)
 
Mo K. (GM):먼지가 가득 쌓여 있고, 위에 무엇도 올려져 있지 않은 책상입니다. 아래쪽으로 서랍 세 개가 보입니다.
 
해사야:(첫 번째 서랍을 열어본다.)
 
Mo K. (GM):비어 있습니다.
 
해사야:(두 번째 서랍도···)
 
Mo K. (GM):이 서랍은 잠겨 있습니다. 열쇠공 판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해사야:(가만히 서랍을 노려본다. 힘으로 뜯을 순 없나?)
 
Mo K. (GM):흠.... 근력 어려운 성공 시 열 수 있겠습니다.
 
해사야: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아 택도 없네···. (주먹을 꽉 쥔다.)
 
Mo K. (GM):서랍은 단단히 잠긴 채입니다.
 
해사야:(그냥 세 번째 서랍을 연다.)
 
Mo K. (GM):비어 있습니다.
 
해사야:(짜증스러운 얼굴로 자물쇠 부근을 두드려 팬다.)
열쇠공
기준치: 1/0/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소득도 목적도 없이 한 번 더 뚜까팬다.)
 
Mo K. (GM):자물쇠 역시 단단합니다.
 
해사야:튼튼하냐? 좋겠다···. (노려보다 침대나 살핀다.)
 
Mo K. (GM):아까 전까지 깨끗했던 침대인데, 지금은 온통 피투성이입니다.
어디서 피가 흘러나온 거지?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불 밑에서 무언가 꿀럭, 꿀럭 하며 튀어나오려는 시늉을 하다가....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해사야:(구태여 들추지는 않는다. 또 머리카락처럼 이상한 것들이 무더기로 놓여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다만······) 이런 데서 자니까 유령 본단 소리를 하지···. (그렇게 생각이 흐르는 것이다. 창문을 살핀다.)
 
Mo K. (GM):손바닥이 찍혔던 창문은, 지금은 깨끗합니다.
 
해사야:(묵묵히 방을 빠져나온다. 열쇠를 만지작거리다 응접실로 이동한다.)
 
Mo K. (GM):유리로 된 상자 안의 검이 빛나고 있습니다.
 
해사야:이게 그 칼이니? (낮은 음성이 흐른다. 가지고 있던 열쇠로 유리 상자를 열어본다.)
 
Mo K. (GM):유리 상자는 순순히 열립니다.
 
해사야:(그냥 칼 아닌가, 불길하기만 한······ 손끝이 칼날을 조심스레 스친다.)
 
Mo K. (GM):손에 검이 스치는 순간, 당신의 몸을 어떤 기운이 휩싸고 돕니다.
이건 '제일 진실에 근접한 것'입니다.
N̴̡͖̝̣̱̣̻̦̮̮͓̿̔̉ͅy̴̡͔̠̫̝̼͇̥̩͍͙͓̋̐̿̏̌͜a̷̻̮͙̭̽͋͐͂̀̆̓͊̇͂͘͝͠r̷̠̈́̎̈͒̈́̊̍l̶͈͕̺͇̺̼̗̫͊̊͌ạ̵̧̛͉̞͉̫̇́͛̊́̅̅̈́̓͐̿ṱ̸̥̝̞̲͇̭̮̩͈͑̿ḧ̷̪̻͎̩̦̣̥́̄̈́̈̚͜ơ̴̙͓͕̟̪̝̭̋̂̆͂̊̿͠͝t̴͎̗̞͉̪̒̒̿͋͐̚ë̶̫͉̙̫̻̼̖͉̹͎͇̗̣́̄͜͝p̸͈͈͊͒̆̇̅̆̎̒͠,̸̨̭̞̪̭̱̄͋͒̈́̂̃̀̃̍̓͘͠ͅ ̶̧̧̢̛̦̹̩̰͔̣̭̏͒̿̈́͊̌̏̌͌̄̚B̸̢̜̲̯̲̣̠̫́͊͜ͅy̸̡̧̤̮̬͉̻̳̭̋̾a̴̢̦̙̦̼̳̱͆̀̏̊̎̈́̚͝͝͠͠k̶̨̧̨̛̛̮̪̱͍̙̰̳̻͋͋̒̈́̐͒̈́̂͊̓̌͜͝ͅͅh̴̡̛̖̙̯̫̞̙̜̩̍́̓e̸̘̮͈̠̥͚͎̬̮͔͋e̴̢̹͚̗̥̙͉͒͗́,̷̢̛͉̤̹͍͚̹̲̖̖͕̼͛́̐́̅̉̐̽̌͆̚̕̕͜ ̴̧̼̱̠̱̹̘̦͙̣͋̍̿͆͗͌͜M̵̨̲̥̼̥͚͚̗̲̪̐͋̔́͝i̶̡̠̙̗̪̲̬̙̪̼̓̀̆̀͌̀̌̿̚̚͠-̴̩̬̺̘̋̓̅̀̆̽g̷̛̼͖̦͈̭̯͙͚̞̗̤̎͆͋̿̊̑̂̀̑̓͝͝o̷̡̡̝̟͇̟̲̳̪̝̓̌̈̊̈́̀͗̿͆͌̊̕̕̚͝,̸̧̺̈́̉̈̄́͗̈́͌͂́̅̔̔̈͝ ̷̟̩̞͚̝̖͋̈́͐͒̋̄̈̆͛̀̍̚͜͜͠G̴͓̜̭͓͌̋͛̆̓̋̔̀͊́̄̈͒͘͠r̵̗̼̳͍͛́̈̾̆͗͘ȩ̶̟͉̠̞͚͈̙̫̾̌̈́̈̍̇̇̇̀́ã̷̖͗͐͐t̵̗͒͌͐̈́̆͋ ̶̩̽Ó̵̻ľ̶̦͇̪̥̟͖̤͜d̴̛̫̮̝̜̏͒̀̋̉̆̕͜͠ ̴̯̫͉̬͐͒͋̈͑̎̔̃̚͘͜͜O̶̢̰͚̮̲̺̞͙̥̘̣̓́̓͐̏̕n̷̘͔͔͎̪̗͎͕͍͚̳̪̭̼͊͊͆̓͒͌̍̀̅̋͆̇͜ḛ̵̟͓̀͂͐ş̷̱̣̼͙̿̓.
그런 이름들이 머릿속에 스쳐 가면서....
제대로 이해도 못하는 이름들이지만, 당신은 접근해선 안 되는 세계에 접근한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인간을 넘어선 기분도요.
 
이성 판정
 
해사야: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sanC -3
 
해사야:(목구멍이 강하게 수축하고 펴지기를 반복한다. 메말랐던 손바닥에서 땀이 축축하게 번지는 것도 같다. 전기에 닿은 것처럼 팔을 뒤로 훅 무른다. 그대로 검을 노려본다.)
 
Mo K. (GM):정신이 흔들리는 순간, 기억 깊숙한 곳에서 잊고 있던 것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이것은 어릴 때의 경험, 아버지의 방에 드나들던 수상한 손님들.
그 손님들은 사람이라고 말하기엔 지나치게 키가 컸던 기억이 나면서....
 
해사야:······. (이렇게는 안 된다······ 의령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어디로? 무엇으로? 다시금 검으로 몸이 쏟아진다. 이것을 없애면 의령이 홀가분하게 저택을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그러다 검을 꽉 쥐는 것이다. 바닥에 내리치면 날이 부러지기라도 할 것처럼, 누군가 검으로 의령의 목을 찌르기 전에······)
 
Mo K. (GM):BGM https://youtu.be/8fAsmq88b-0
당신이 검을 쥐면, 검은 당신의 손에 달라붙듯 손바닥 안으로 들어옵니다.
마치 자신을 쥐어 줄 누군가를 계속 기다려왔다는 것처럼.
......
그와 동시에, 의령이 뛰쳐나가기 전 질렀던 것과 같은 비명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립니다!
이거, 분명 로비 쪽이에요!
 
해사야:(로비를 향해 달려나간다.) 의령아!
 
Mo K. (GM):당신이 로비로 나가면, 의령의 멱살을 틀어쥔 타카나시가 샹들리에 아래에 서 있고....
그의 주위에는 온통, 당신이 생전 처음 보는 생물들로 가득합니다.
까마귀 같기도, 두더지 같기도, 독수리 같기도, 개미 같기도, 인간의 썩은 시체 같기도 했지만 그것만은 아니며,
상기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될 형체의 생물들이.... 마치 아버지를 섬기듯이 바라보는군요.
저 생물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성 판정
 
해사야: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sanC -1
 
Mo K. (GM):아버지는 당신의 기척에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이윽고 당신의 손에 있는 검에 시선을 고정합니다.
검을 본 그는 의령을 팽개치고는,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아버지: 어디다 검을 숨겼나 했더니.
 
해사야:(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의령을 보다 아버지를 향해 칼 끝을 겨눈다.) 오지 마세요.
 
Mo K. (GM):사야, 이성치의 1/5 이상을 상실했으므로 광기에 돌입합니다.
광기: 폭풍의 언덕
아, 소녀 유령이 눈 앞을 떠돕니다.
'들여보내줘, 나는 20년 동안 떠돌았어!'
귀를 막아도 그 소리는 뇌까지 파고들고, 당신은 '신화의 세계'가 당신과 너무 가까운 곳까지 와 있음을 느낍니다.
유령과 마녀, 미고와 비야키가 이제는 당신의 일상이 되겠지요.
 
Mo K. (GM):이 모독적인 현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당신을 도와줄 마검이 필요하겠어요.
신화가 너무 가까이 다가온 세계 속에서, 마검이 당신에게 속삭입니다.
나를 찾아줘, 나를 찾아서 잡아, 나를 잡으라고!
기능 검무가 추가됩니다.
기능 판정 성공 시, 반경 10m 내에서 당신이 '적'으로 인식하는 대상을 즉사시킬 수 있습니다.
10m 안쪽의 적이라면 그것의 개수와, 종족에 상관 없이, 마검은 당신에게 힘을 가져다 줄 거예요.
 
아버지: (아랑곳 않고 한 발짝 더 다가선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 않느냐, 사야야. 자식새끼 키워 봤자 소용이 없다는 게 말이다.
이 꼴을 본 이상 살려둘 수는 없지.
... 애초에, 자식한테 뭔갈 물려준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어. 수명에 패배한 인간들의 임시 대책이야.
너희는 그만 사라지거라. 부모가 제일 잘 알지, 그렇지 않니.
 
Mo K. (GM):이어서 그는 손가락을 튕깁니다.
얼핏 경쾌한 소리가 스치고, 비야키들이 당신을 향해 달려듭니다!
 
해사야:(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마땅하며 자식은 부모에게 도리를 다해야 하고······ 네. 안타까워요. 아버지라고 모셔봐야 죽일 생각이나 한다는 거 말이에요. 검을 고쳐쥔다. 숨을 크게 마시고 비야키 무리를 향해 휘두른다.)
 
검무 판정
 
해사야:
검무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Mo K. (GM):BGM https://youtu.be/hHOcPSxrDgs
당신이 휘두른 칼이, 공중을 일직선으로 그어내립니다.
아, 칼의 움직임과 함께, 소녀 유령이 눈앞을 떠돕니다.
당신은 '신화의 세계'가 당신과 너무 가까운 곳까지 와 있음을 느낍니다.
유령과 마녀, 미고와 비야키가 이제는 당신의 일상이 되겠지요.
하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게 있죠.
 
Mo K. (GM):광기는 '진실을 이해했을 때' 찾아옵니다.
다시 한 번, 소녀의 유령이 당신의 눈앞을 떠돌며,
칼을 손등으로 쓸어내립니다.
우리는 깨닫습니다.
당신이 얻은 광기야말로,
당신이 신화의 세계를 이해했다는 증거.
 
Mo K. (GM):적들은 무너지고, 당신은 신화가 당신의 손에 들려준 힘을 실감합니다.
이것은 악마적인 꿈이나, 착란에서 기인한 환상의 파편 같은 것들이 아닙니다.
당신의 힘, 당신의 권능.
신화가 진실을 깨달은 자에게 부여하는 권력!
비야키들의 시체 사이로, 당신을 망연하게 쳐다보는 아버지가 보이고, 곧이어 빗소리가 들리더니, 저택 전체를 폭풍이 강타하기 시작합니다.
창문이 깨져 비바람이 들이치고, 당신의 머리칼을 쓸어올리는 강풍....
 
Mo K. (GM):하지만 이런 것들은, 지금의 당신에게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원했든, 그렇지 않든, 당신이야말로 이 저택의 머리,
폭풍을 관장하는 저택의 주인!
자신의 권능 아래 있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주인이 어디 있던가요?
 
해사야:(숨을 헐떡인다. 아버지를 노려본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세요.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죽여버릴 거야. (이내 의령에게 다가간다. 상태를 살핀다.)
 
해의령:(별달리 다친 곳은 없다. 몰아쉬는 숨. 휘청이며 바닥을 짚고 일어나더니, 당신의 손을 잡는다.) 밖에서 지내는 게 좋았다며.
도망가자.
 
해사야: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지? (맞잡는다기보다는 옭아매는 것처럼. 손가락이 손등에 달라붙는다. 한 번 잡아봤으니 알 수 있다.) 그래. 가자. 나가자. 할 일은 내가 줄게. (있는 힘껏 의령과 함께, 저택 밖으로 벗어난다.)
 
Mo K. (GM):당신과 의령은 손을 잡고, 폭풍우 속을 달립니다.
비와 바람이 세차게 몸을 때리지만, 오히려 편안합니다.
듣도 보도 못한 생물들이 길게 울부짖는 소리가 뒤에서부터 들려오지만,
그 끔찍한 소리는, 오히려 뱃속에서부터 뜨겁고 짜릿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군요.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광기를 계승했으니까요.
 
ED1: 폭풍의 주인
 
Mo K. (GM):~까지~ 입니다 원래 엔딩 크레딧도 있는데 이건 빼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서...
 
영도:넘 고생 많으셨어요... 제가 전번엔 이성이 대박 튼튼하여 광기에 안 걸린 채로 엔딩을 봤는데...
이번에는 둥지의 정체도 깨닫고...
좋았어요...............
 
Mo K. (GM):ㅋㅋㅋㅋㅋ새로운... 엔딩을 볼 수 있어서 기쁘네요
먼가... 시날 내에서 궁금하셨던 게 있으신가요
 
영도:둥지........................................... 충격이에요... 하지만 의령아... 의령이랑 도망쳐서 기쁩니다...
 
Mo K. (GM):원작 시날에서는 사야가 머리를 계승! 하는 게 흐름이긴 한데... 이거는 저희만이 창작 엔딩으로 가는 걸로
 
영도:좋아요... 저런 괴팍한 머리... 필요업써.
 
Mo K. (GM):왜요!! 잘 어울리는데
 
영도:아버지 죽여도 됐나요? 사야는... 죽일 뻔도 했던 것 같어요
 
Mo K. (GM):죽여도 됐습니다 (ㅋㅋㅋㅋ 사야야... 감동이야
 
영도:의령아.......................... 시날 내내 바보라 불러 미안했지만....
좋아서... 아껴서... 그랬습니다 진짜임
 
Mo K. (GM):아 마음 알죠
 
영도:연안 바이브 같다 하셨는데 저두 글케 느꼈어요
서로 성격이 그냥 만나면 글케 되나봐요
 
Mo K. (GM):어쩐지 포지션도 정체되어 있는 의령과 삶을 꾸린 사야~ 로 그대로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영도:의령이는... 꽃집 알바... 하자
할 일: 포장지로 꽃 싸매다 리본 잘못 묶으면 혼나기
 
Mo K. (GM):(ㅜㅜ ㅜㅜ)
맨날 혼남
 
영도:너잇 똑바로 안 묶어????? 하고 맨날 혼내기
 
Mo K.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어려워 ㅜㅜ)
 
영도:어렵다고 하면 또... 알려는 줍니다 대신 알려주다 또 혼냄...
미안....
 
Mo K. (GM):다... 애정이니까요... 하트
 
영도:그럼요...
어쨌든 덕분에 의령이도 또 만나고.... 좋아하던 시날도 다시 가보고... 또 꺼낼 일 없는 줄 알던 사야두 굴려보았습니다 넘 감사하여요
 
Mo K. (GM):저야말로 즐겨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사야... 좋았어요
 
영도:화 많이 내는 꽃집 주인... 언제 어디서든 기물로 활용 가능합니다...
글고 의령이~ 언제나 아껴요 늦은 시간까지 감사했어요 殺
 
Mo K. (GM):고생하셨어요~~ 탐라에서 뵈어요 S2
 
영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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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4 CHEERS!!! -Summer D.L.C-  (0) 2021.07.14
Mo K. (GM):세션 중에 옆에 보드 자유롭게 사용해주시고 다들 준비 되시면 한 번씩 채팅 남겨주세용
야엉:
이서:이거 보드가 원래 까만가요?,, 아놔 ㅈㅅ합니다 자다 깨서 시트를 덜 찍어서 호다닥 할게요
영도:네에~
Mo K. (GM):그냥 저의 취향인데 하얀색이 좋으신가요 (?
영도님 이미지가 안 뜨시는데 혹시 라이브러리 용량... 이 덜 지워진 걸까요 (...)
영도:이미지가 안 뜨는 게 혹시 저의... 프로필인가요 차새미인가요
Mo K. (GM):일단 프로필... 이 안 뜨고요
새미로 한 번 입력해주시겟어요?
차새미:나 어릴 때 개미 키웠다?
Mo K. (GM):오 새미는 되네요
그냥 갑시다
호우:개미제발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러리 지울 때 제 플필 지웠나봐요
잠시만여;
야엉:개미개미개
영도:아 리틀 영도 이즈 히얼입니다
Mo K. (GM):굿. 입니다
이서:휴 됐따
미안합니다요 ㅠㅠㅠㅠㅠ;;;
준비끗끗
Mo K. (GM):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럼... 출발할까요
저의 계획은 오늘 열한 시에 끊는 것입니다
절반 정도... 가는 걸로
이서:가보자거
영도:좋아요~
호우:#가보자고
야엉:#가보자고
20220911
불가살不可殺
Mo K. (GM):우리 친구들은 차를 타고 운전을 하면서 추석(원작은 설날이라 적혀 있어 갑자기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전 미지의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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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시간째.
차는 거북이가 기어가듯 느릿... 느릿...
천천히...
Mo K. (GM):나아가고 있습니다.
걸어가는 게 빠르겠다를 속으로 삼만 번 생각할 정도로요.
미지가 미안함을 표현해볼까요?
유미지:(신나던 플레이리스트도 멈춘 지 족히 네 시간은 넘었고... 누구보다 지친 유미지와 누구보다 미안한 유미지가 조수석에 혼재하고 있다. 울멍울멍한 얼굴로 뒤를 흘긋 보다가 의자로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에 그냥 운전석이나 본다.) 얘들아 미안... 어떡하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운전하지 말고 다른 거 타고 갈걸... 새미 안 피곤해? 사찬현 권이경은...?
차새미:(오늘 도로에, 로 시작해서 차가 되게 막힌다. 로 끝날 수 있는 일억 삼천만 가지의 문장들을 전부 흩어버린 다음 콧잔등만 가볍게 찌푸린다. 미끄러졌던 선글라스가 제자리를 찾는다.) 괜찮아. 도착만 하면 되지 뭐. 그렇잖아? (라고 대답하길 종용하는 눈이 백미러를 본다.)
권이경:(하루 반나절을 차에 갇혀서 보내고 있다니 믿을 수 없다. 조수석 의자를 노려보다 팔짱을 낀 채 시트에 등을 더 기댄다. 하여간 저 팔불출. 조금 늦은 답이 떨어진다.) ... 가자마자 거하게 얻어먹을 테니까 됐어. 코코팜 한 박스 내놔.
사찬현:(거의 정신을 놓기 일보 직전… 이지만. 운전석 쪽의 듀오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세뇌하고 있다. 꼬고 있던 다리를 푼다.) 됐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Mo K. (GM):차를 운전하는 새미나 아침밖에 먹지 못한 사람들.
피곤하고, 배고프며, 지쳤습니다.
권이경:(이런데도 가서 장기자랑을 시키긴 않겠지.)
차새미:애들 다 괜찮대, 미지야. (곡해한다.)
권이경:(누가 괜찮댔냐고. 안 괜찮다고!)
유미지:웅... (좀 감동받은 눈빛으로 그제야 뒷좌석을 흘긋 보고 새미한테 물이나 따서 건넨다.) 아 가면 코코팜 회사 사장님도 계시다니까... 줄게 줄게, 뷔페도 있어. 옷 입는 법이나 잘 기억해 놔...
사찬현:(눈 감고 기대보지만 잠들 수도 없고 난감하다. 코코팜은 코코팜이라도 기대하지 나는 뭘 기대하면서 이 시간을 보내야 하지. 조금 맛탱이가 갔다. 쉬었다.)
차새미:(물을 한두 모금 마시고 미지에게 돌려준다.) 애들이 착해. (곡해에는 끝이 없다.)
Mo K. (GM):그렇게 떠들고 거북이처럼 기어가다보면...
휴게소가 보이게 됩니다.
방금 말했다시피 우리는 피곤하고, 배고프고, 지쳐 있었기에, 어쩌면 당연하게도 휴게소에 들려서 조금 쉬고가자. 밥을 먹고 가자. 라는 말이 나왔겠죠.
몇 시간 동안 차 안에서 똑~같은 자세로 있었으니 몸이 피곤할 법도 했습니다.
유난히 맑은 하늘, 어쩐지 추위조차 조금 가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사로운 햇살이 닿습니다.
여름날처럼 쨍쨍한 태양. 역시 명절날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차로 가득합니다.
Mo K. (GM):하지만 찾아보면 빈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군요.
자자... 각자 행운이 얼마나 될까요?
사찬현:35
차새미:363924
유미지:(미지의 행운 45)
권이경:(이경의 행운 75)
Mo K. (GM):그럼 찬현이 대표로 행운 판정.
사찬현:
기준치: 35/17/7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Mo K. (GM):오...
휴게소 건물과 가까운 자리에 빈자리가 있습니다.
차새미:(주차장을 한 바퀴 돌다 건물 가까운 자리가 빈 것을 확인한다. 드리프트하듯 냅다 핸들을 꺾은 차새미가 해당 자리에 주차한다.)
사찬현:(훅 꺾이는 몸이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반갑다. 내릴 준비하며 허리를 편다.) 드디어….
유미지:(휘~청! 하지만 운전 실력에 감탄하며 안전벨트 푸는 중... 우물쭈물 지갑부터 꺼낸다.) 얘들아 카드 줄게...
권이경:아오.. (졸고 있던 몸이 훅 꺾여 창에 머리를 박는다. 머리 감싸고 일단 문부터 연다..)
Mo K. (GM):차를 대고 차에서 내린다면 따스한 햇살과는 다르게 슬슬 건조해지는 바람이 사람들의 뺨을 간지럽히듯 스칩니다.
등줄기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을까요.
그런 차가운 바람도 잠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옵니다.
식사를 하려면 식당으로 가는 게 맞겠죠. 석산 휴게소의 명물 음식들도 가득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가기 전 맛있고 따뜻한 냄새들이 풍겨오는 매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간단한 음식거리를 사기에는 제격일 것 같아요.
매대 옆에는 어쩐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네요.
차새미:뭐야? (미지 어깨를 감싸듯 끌어온다. 사람들 틈새로 매대 부근을 바라본다.)
사찬현:(그 뒤에서 구경한다.)
유미지:(얌전히 새미 어깨 아래서 기웃거린다.) 뭐 맛있는 거 파나? 새미 먹고 싶은 거 있어?
Mo K. (GM):사람들이 어찌나 모여있는지, 이 주변에 온기가 감도는 것만 같습니다.
사람들의 한가운데에는 작은 컵을 가지고 현란하게 손을 흔들어 컵을 바닥에 엎는 노름꾼이 보입니다.
: 자아, 한 번 골라보세요! 홀? 아니면 짝? 맞추신 분에게는 경품이 있습니다!
Mo K. (GM):경박한 말투.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한 손놀림.
확실히 손놀림이 화려해서 볼거리는 되겠네요.
하지만 볼거리로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다른 사람들은 경품을 타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마치 시장통같이 시끄러운 와중에 노름꾼 옆에 녹색 인주가 보입니다.
권이경:어우 시끄러워.. (겉옷을 벗어 손에 든다.) 너네 이거 할 거야? 난 가서 소떡소떡이나 먹을란다. (연어처럼 사람들을 지나쳐 매대 향한다.)
Mo K. (GM):노름꾼이 지나치는 이경을 놓치지 않습니다.
유미지:경품이 뭔데 저러지? (녹색 인주 빤히 들여다본다.) 소떡소떡 사 올 거면 내 것도!
: 거기 까까머리 하신 분! 한 판은 무료로 해드릴 테니 한 번 맞춰볼래요?
사찬현:(까까머리.)
권이경:(까까머리?) 까까머리?
유미지:(까까머리)
차새미:권이경이네. (까까머리.)
사찬현:(손 듦. 노름꾼이 지나치게 수상한 사람은 아닌지 심리학으로 보고 싶습니다.)
Mo K. (GM):찬현 심리학 판정 도전.
권이경:(부글부글 끓는 속을 누르며 노름꾼 노려본다.) 홀 갑니다.
사찬현:
심리학
기준치: 50/25/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차새미:(화가 난 실바니안 두더지 같다고 생각한다.)
사찬현:(실바니안 두더지.)
Mo K. (GM):찬현은 이 사람이 굉장히 욕심 많은 사람임을 눈치 챕니다. 언행 같은 걸 보니 사람들을 꼬드겨 돈을 벌기 위해 안성맞춤인 행태를 하고 있습니다.
유미지:(미지 집에 가면 이경이 가족 버전 미니어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네, 홀이요, 홀! 자, 그럼 갑니다!
Mo 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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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사찬현:(권이경 미니어처.)
차새미:졌네. (좀 웃는다.)
: 아이고 까까머리 분... 아쉽게도 실패하셨네요. 자자. 한 번 더 해보시겠어요?
유미지:에이... (이경이 보는 눈이 시무룩하다.)
권이경:아 그럼 니네가 해보든가 되나! 너네 다 안 된다에 소떡소떡 건다. (애들 보며 짜증낸다.)
유미지:저희도 첫 판은 무료로 해 주시나요? (도박은 나쁜 건데... 소떡소떡을 거는 이경을 보며 노름꾼에게 묻는다.)
사찬현:왜 이렇게 화가 많이 났어. (초점 없이 말한다.)
차새미:나는 소떡소떡 말고 회오리감자가 좋은데. (뚱하니 대답한다. 노름꾼을 쳐다본다.)
: 음... 원래는 한 판에 단돈 천 원인데요, 친구들끼리 재미있는 내기를 하시는 것 같으니! 공짜로 한 번 봐드리겠습니다.
권이경:배고파 죽겠는데 지니까 빡치잖아. (이글이글. 노름꾼의 머리스타일은 어떤지 알고 싶다.)
Mo K. (GM):멋진 모자를 쓰고 있어서 잘 안 보입니다.
권이경:거, 아저씨. 이기면 경품은 뭡니까?
Mo K. (GM):큰 상품은 랜덤으로 뽑아드리는데요, 기본 경품은 아주! 귀엽고 깜찍한! 동물 키링을 드립니다. 자 천 원에 아쉽지 않은 장사죠?
사찬현:홀이요. (앞판으로 끼어든다.)
차새미:(눈을 끔벅인다.) 그럼 저 짝.
: 자 좋습니다... 자자 순서대로 남성 분 먼저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마음의 눈을 열어보시고...
권이경:(다음판에 해야지. 팔짱 끼고 본다.)
Mo 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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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새미:와. (박수를 짝짝 친다.) 찬현이는 되는구나.
유미지:(멀뚱멀뚱... 그냥 사면 안 돼 그러면? 도박이 딱히 유혹적이지 않은 미지의 미지근한 반응. 일단 애들 지켜본다.) 오, 찬현이는 됐네.
Mo K. (GM):남성분 바로 맞추십니다! 자 이리 오시면, 이기셨다는 표시로 손등에 도장을 찍어드려도 될까요? 이후 모아서 경품을 한 번에 드릴 예정입니다.
권이경:(어처구니가 없다. 소매 걷어붙인다.) 아저씨, 저 얘 끝나면 홀로 또 겁니다.
사찬현:(그래서 인주가 있던 모양인데 영 내키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손등을 내민다.)
차새미:(중간에 일 생겨서 차 타고 가면 어쩌려고 모아서 준다는 건지? 흰자 많은 눈이 노름꾼을 본다.)
Mo K. (GM):노름꾼이 찬현의 손등에 횃불 모양의 도장을 딱 찍어준다.
: 그럼 여성분도 한 번 하실까요?
Mo 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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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차새미:아. (회오리 감자 날아갔네. 입맛을 다신다.)
권이경:(만족스럽게 웃는다.)
유미지:앗 아쉬워! 내가 그냥 사줄게. (카드 들고 반짝반짝 보고 있다. 그냥 안 해야지! 하다가 이경의 웃음을 보고 샐쭉해진다.)
: 아아 아쉽게도 여성 분은 맞추지 못하셨습니다... 까까머리 분. 이제부터는 한 판에 천 원인데, 거시겠어요?
유미지:아저씨, 저 까까머리 하고 나면 한 판 할래요. (뾰로통...)
차새미:까까머리······. (미지 어깨에 뺨을 기댄다.)
권이경:예예, 겁니다. 걸어요. (지갑에서 천 원 지폐 한 장 꺼내 건넨다.) 홀 말고 짝으로.
Mo K. (GM):노름꾼이 천 원을 기쁘게 받아듭니다.
권이경:니네도 다 까까머리로 만들어줘? ....
사찬현:까까머리, 남자가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본다 이거지? (어깨에 머리 댄다.)
유미지:도박 중독은 몇 번이더라...? (미심쩍은 눈길이 이경이 본다. 새미 머리카락 끝 만지작거리며 훠이훠이 손 젓는다.)
: 네네, 짝으로! 과연 이번에는......
Mo K. (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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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권이경:오냐 남자가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눈에 불을 키고 보다가 박수 친다.) 하!
사찬현:아쉽네. (손등을 보며 중얼거린다.)
: 자 이번에는 행운이 찾아오셨습니다! 자자, 이리 오셔서 손등에 도장을 받아가세요!
차새미:도박중독치료센터 1336번. (차분하게 대꾸한다.) 이경아, 외워둬.
권이경:무슨 중독이야. 그냥 내가 운이 좋은 거지. 하하. (넌 뭐가 아쉬워 임마 표정으로 찬현 보다가 아저씨한테 손등 내민다.)
Mo K. (GM):노름꾼이 이경의 손등에도 도장을 꾸욱 찍어줍니다.
유미지:(떨떠름... 이경이가 좋아하는 걸 보니 약간 안 하고 싶어졌다...) 저 그냥 안 할래요...
: 그럼 여기 여성분도 한 번 가실까요? 아... 그렇지만 정말 잘 어울리는 동물 키링이 준비되어 있는데 말이에요... 정말로요?
유미지:네 그냥 돈 주고 살래요. (배시시 웃는다. 여유가 묻어 나온다.)
권이경:(부르주아.)
차새미:(귀여워.)
: 이럴수가, 부자시군요. 부럽습니다. 자, 그럼 다음 분!
Mo K. (GM):하며 노름꾼이 다른 사람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우리는... 한참 게임마저 즐기니 배가 무척 고픕니다.
다음에는 어디를 가볼까요?
유미지:식당 가서 뭐라도 좀 먹을래? 군것질 할 거야 너네?
차새미:(뻐근한 고관절 부근을 툭툭 친다.) 밥 먼저 먹자. 먹고 뭐 좀 사서 가면 되지.
권이경:(끄덕인다. 식당 쪽으로 미지와 새미 등을 떠민다.) 얼른 가서 먹자. 굶어 죽겠다.
사찬현:(그 뒤를 여유롭게 따라간다.) 등에 잉크 묻히지 마.
유미지:그래, 그래. 이건 내가 살게. 뭐? 너 문지르고 있어?!
차새미:(흘끔 뒤로 고개를 젖힌다.) 권이경 손 따로 씻어라.
권이경:어. 그래. 앞이나 보고 가라. (이 악물고 중얼거린다. 아무것도 없는 손으로 괜히 둘의 등을 문지르고 떨어진다.)
Mo K. (GM):식당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 이상한 석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강아지...? 호랑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곰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상한 석상입니다.
권이경:(쓰다듬고 지나간다.)
차새미:(석상 앞에 바짝 붙는다. 눈을 가늘게 뜨고 요상한 모양새의 석상을 꼼꼼히 본다.) 이거 무슨 동물 따라서 한 거야? 이름이 뭐지?
Mo K. (GM):쌩하니 지나치는 이경과 달리 새미가 석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불가사리 석상이라고 이름이 적혀져 있으며, 석상 밑에 어떤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석산시를 지켜주는 영물 불가사리. 쇠붙이나 동전을 바치면 여러분을 지켜준대요.
사찬현:쓰다듬는 사람은 필히 저주를 받는다는데.
유미지:(새미가 들여다보는 대로 같이 살펴본다.) 불가사리...? 그러게... 이경이 불가사리를 진노하게 했네.
차새미:이경이 저주받겠다. 근데 불가사리가 원래 이렇게 생겼어? (별 모양의 불가사리를 떠올린다.)
유미지:이경아 너 동전 바치면서 빌어야 된대.
Mo K. (GM):옆에는 밥풀로 만들어진 강아지도 놓여 있어요. 윤기가 흐르는 걸 보니 방금 막 만든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권이경:아 무슨 석상이 저주를 내려? 귀여우니까 쓰다듬은 건데. 다 구라야 그거.
(옆에 앉아 강아지 머리를 잔뜩 쓰다듬는다.)
사찬현:(밥풀을?)
유미지:그 전래동화에 나오는 불가사리 아니야? 바늘 먹고 쇠방망이 먹고 하는... 이렇게 생긴 줄 나도 첨 알았어. (이경이 떨떠름하게 보며 말끝이 흐려진다...)
너 진짜 손 씻어라...
권이경:야 밥풀이라고 누가 말려줬어야 할 거 아냐.... (축축해지는 손바닥...)
차새미:전래동화에 불가사리가 나와? (까지 묻고 더 쏟아지려는 물음표를 삼킨다. 밥풀을 쓰다듬는 이경으로부터 한두 걸음 멀어진다.)
유미지:벌써 저주 받았네...
사찬현:(지갑을 뒤적거려 불가사리 입에 동전을 넣어준다.)
(그리고 그 앞에 손을 모으고 침묵한다.)
찬현 정신력 판정
사찬현: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새미:(주머니를 뒤져 클립과 동전 따위를 꺼낸다. 석상에 바치고 짧게 눈을 감았다 뜬다.)
Mo K. (GM):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새미 정신력 판정
차새미: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Mo K. (GM):마찬가지.
사찬현:권이경 저주 풀어달라고 했어. (가슴팍을 더듬어 뭔가를 찾다가 그만둔다.)
권이경:(밥풀 묻은 손으로 찬현 어깨 토닥인다. 저주인지 뭔지 아무튼 동전 꺼내 석상 주둥이에 넣는다.) 어 나도 빌게. 이 저주 빨리 풀어야지 안 되겠다.
이경 정신력 판정
권이경: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차새미:엄마가 다른 건 안 해도 절에 시주는 하길래. (허리를 바로 세운다.)
사찬현:(하… 이래서 까까머리는. 어꺠 턴다.)
유미지:새미 주머니에 클립이 왜 있어...?! (신기하게 보다가 지갑에서 동전 하나 꺼내서 입에 고이 물려주고 망설이다 두 손 모은다.) 음... 잠시 한눈을 팔아도 용서하세요...
차새미:저번에 경비 서류 집었다가 주머니에 넣었나 봐. (한눈······? 고개를 갸웃한다.)
미지 정신력 판정
유미지: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권이경:(밥풀 강아지에게 시선 붙들린다.) 아니 근데 얘 방금 움직이지 않았냐? 나만 봤어?
차새미:이경······ 돌았어? (차분하게 대꾸하고 미지 옆에 붙는다.) 미지야. 근데 한눈을 어디에 팔아? 뭘 판다는 거야? 용서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뭐야? (붙어서 식당으로 천천히 들어간다.)
Mo K. (GM):동전과 클립 따위를 가득 바친 석상 옆에, 팜플렛 스탠드가 세워져 있습니다. 석산 휴게소 팜플렛이라는 팜플렛도 있고요.
사찬현:만지자마자 바로 정을 주는 프로세스라면 이해는 간다만. (대수롭지 않게 식당으로 간다.)
(아차. 하나 뽑아서 챙긴다.)
불가사리를 애들이 좋아해? (미심쩍은 얼굴로 석상을 다시 본다. )
Mo K. (GM):팜플렛 스탠드 밑에는 현재 목화마을은 공사중이오니 이후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차새미:못 가겠네. (어깨를 으쓱인다.)
권이경:(다시 밥풀 강아지 앞에 앉아 뚫어져라 얼굴 마주보다 한 번 더 쓰다듬고 안으로 들어간다.) 괜찮게 생겼잖아. 좋아하나 보지.
Mo K. (GM):찬현의 말을 반증하듯! 그렇게 소란스러운 친구들 옆에 어린 여자아이가 서서 불가사리 석상에 귀여운 곰돌이 똑딱이 삔을 바칩니다.
김나연:불가사리야 석산시 말고 나도 지켜줘!
유미지:쟤 진짜 저주 받은 거 맞나 봐... (권이경 한심하게 보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아 그게... 불가사리도 신일까? 그러면... 음... 아까 기도한 게 유일신을 왠지 배신하는 기분이... (손목에 걸린 묵주 팔찌 반짝거린다.)
귀엽다... (흐뭇하게 본다.)
차새미:아······. (그 한눈······ 흐린 눈으로 묵주를 보다 아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기네.
사찬현:(신앙… 갸웃거린다.)
Mo K. (GM):아이의 손등에는 초록색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횃불모양의 도장이네요.
권이경:(애한텐 딱히 관심 없다.) 난 문어우동.
김나연:언니오빠들도 뭐 바쳤어요?! (꿋꿋.)
사찬현:동전. (손등을 가리킨다.) 너도 이거 맞췄구나.
차새미:클립. 동전. 애 코묻은 돈도 빼앗는구나. 그 노름꾼은. (차분.)
김나연:(새미를 본다.) 네??
유미지:응, 언니도 동전 바쳤어. 곰돌이 귀엽다! (문어우동 주문하는 이경을 꿋꿋하게 무시한다.)
사찬현:아무것도 아니야. 부모님이랑 같이 왔니?
김나연:네! 엄마아빠가 이거 찍으면 잘한 거랬는데....
유미지:... (어른들끼리 눈빛 교환 서두른다.) 아아, 그치 그치...
차새미:(뭐 왜 뭐? 하는 눈으로 나연을 쳐다본다.) 그럼 잘한 거지.
사찬현:(쓰다듬지는 않고 허공에서 쓰다듬는 시늉만 한다.) 잘한 거야, 대견하네.
부모님은 어디 가시고 여기 혼자 있니?
김나연:이거 몰래 바치러 왔어요. (핀 가리킨다.) 나중에 마주쳐도 엄마아빠한테는 비밀이에요!
사찬현:그래, 비밀. (입가에 검지댄다.) 즐거운 여행하렴.
권이경:(나연에게 손등 도장이 보이게 흔들기나 한다. 메뉴판에서 떼지 않는 시선.)
유미지:응 잘 가~ (손 흔들어주곤 이경이 옆구리 쿡 찌른다.) 하여튼... 너 그래서 뭐, 문어우동?
Mo K. (GM):곧 나연이의 부모님이 나연이를 데리러 옵니다. 두 분이 맞춤 팔찌를 하고 계시네요.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며 나연이는 부모님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갑니다.
드디어 식당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식당 메뉴는 비빔밥 돈까스 라면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권이경:어 그거랑 비빔밥. (식당 들어서면 눈에 생기가 돈다.) 너넨 정했냐?
차새미:나 순쫄. (대답이 빠르다.)
유미지:두 그릇 먹고 이따 만찬도 먹을 수 있어? 나도 문어우동 먹어 볼래.
권이경:순쫄이 뭐야? 순두부 쫄면?
차새미:어. 순두부 쫄면. 맛있어.
사찬현:그럼 내가 타코야끼 시켜볼까. (메뉴판에서 찾는다.)
권이경:(곰곰히 생각한다.) 그럼 난 비빔밥 하고 유미지 문어우동 한 입 먹을란다.
Mo K. (GM):타코야끼는 어쩐지 매대 쪽에 속하는 식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미지:한 입? (미심쩍게 보지만 어차피 다 못 먹을 테니 수긍은 한다.)
사찬현:(그럼 역시 우동을….)
차새미:타코야끼는 이따가 차에 타기 전에 사서 가. (이경을 쳐다본다.) 딱 한 입만 먹을 거래.
그치 이경아?
사찬현:형은 큰일이네, 편 들어줄 사람도 없고. (좀 웃는다.)
권이경:아 한 입만 먹을 거야. 거 참 진짜 사람 못 믿네. (궁시렁거리며 일어나 인원수 맞게 컵에 물이나 담아온다.)
큰일인 줄 알면 너라도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동생이. (도끼눈 한다.)
Mo K. (GM):친구들 중 한 명이 음식을 주문하러 가면, 직원의 손등에 녹색의 도장이 찍힌 것이 보입니다.
유미지:(여긴 직원도 노름을 해...? 이상한 감상이 돼서 메뉴를 읊으며 카드를 내민다.) 혹시... 저거 도박 하셨어요?
: 도박이라뇨 게임이죠 게임. (손사래를 친다.)
차새미:(식수대 옆에서 휴지를 죽죽 뽑아온다. 주문하는 미지 뒷모습을 보다 자리에 얼마쯤 나눠 놓는다.)
사찬현:(식기를 세팅한다.) 유행이라기엔 지나치네.
유미지:에이 아무리 그래두요... 저분은 여기서 자주 저러시나요? (카드 돌려받으며 묻는다.)
: 제가 추석에만 근무하는 직원이라 잘 모르겠어요. 근데 최근에 등장하신 분 같긴 해요?
유미지:그렇구나... 이따 그럼 경품 수령하러 가시겠어요. 그때 다시 봬요! (종종 자리로 돌아오면서는 중얼중얼 한다.) 웬 노름꾼이... 휴게소에...
Mo K. (GM):... 기다리다 보면 음식이 하나둘씩 나온다.
차새미:천 원씩 모아 부자 되기.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사찬현:인신매매보다는 도박이 낫긴하지…. (젓가락을 든다.)
권이경:약 하는 것보다도 낫고. (숟가락 든다.)
유미지:(별안간 숙연한 분위기. 문어우동 한 젓가락 든다.) 맛있게 드세요!
차새미:무서운 얘기들을 하네. (숟가락을 든다.) 맛있게 드세요.
사찬현:맛있게 먹어. (빙긋 웃는다.)
권이경:별로 오래 안 된 것 같지 않냐. (비빔밥을 잘 비벼 먹는다.) 많이 먹어라.
Mo K. (GM):어느새 그릇을 (아마도) 싹싹 비웁니다.
권이경:(싹싹 비웠다.)
Mo K. (GM):따듯한 음식으로 배가 부르니 기분이 좀 좋네요...
유미지:(좀 남아서 이경이 본다.) 너 이거 더 먹을래?
차새미:미지 배불러? (물을 마시면서 식당을 쭉 둘러본다. 퇴식구를 찾는다.)
새미 관찰력 판정
권이경:(말 덧붙이지 않고 그릇 그대로 가져온다. 문어우동도 남김없이 먹는다.)
차새미: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From Mo K. (GM)): 식당 내부에 앉아있는 사람 절반 이상이 손등에 녹색의 도장이 찍힌 채입니다.
유미지:응... 타코야끼도 맛은 보고 싶어서. (가져가는 거 내버려두곤 잔반 정리한다.)
차새미:그럼 뭐. (눈썹을 까딱인다. 퇴식구 쪽을 가리킨다.) 근데 사람들 아까 그거 많이 했나 봐.
홀짝. (본인 식기도 내밀고 앞서 입구 쪽으로 움직인다.) 손등이 다 초록색이네.
유미지:그래? (맨들맨들한 새미랑 미지 손등 내려다본다.) 우리도 노름꾼 둘 있잖아 뒤에.
권이경:다 들린다. (아빠 안 잔다 톤. 깨끗하게 비운 그릇을 퇴식구에 넣고 손을 탁탁 턴다. 둘의 뒤를 따른다.) 차새미가 운이 안 좋았던 거지.
사찬현:그리고 노름이라니…. 게임이지. (근처에서 손을 씻는다.)
차새미:맞아. 까까머리보다 운이 나빴지. (슬렁슬렁 대꾸한다.)
Mo K. (GM):손등에 있는 잉크를 지워보려 문지르지만, 착색이라도 된 건지 지워지지 않고 찰싹 붙어있습니다.
사찬현:나 잠깐만 화장실 좀. (뭔가 이상한데…. 근처 화장실에 들러서 비누로 빡빡 지운다.)
Mo K. (GM):착색은 빡빡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
사찬현:흠. (입구로 나와서 지워지지 않은 손등을 들여다본다.) 뭔가 당한 기분인데.
권이경:(혹시 몰라 덧붙이자면 밥 먹기 전에 화장실에서 손 씻고 나왔다.) 이게 뭐가 까까머리야. 스포츠컷이라고. 스포츠컷.
유미지:뭐야? 안 지워져? (찬현 손등 내려다본다.) 까까머리, 네 손등도 그래?
차새미:(실바니안 두더지.) 미지 거기서 안 하길 잘했다.
Mo K. (GM):넷의 걸음은 자연스레 매대로 향합니다.
권이경:(뒤늦게 손등 확인한다.) 안 지워지긴 했네.
Mo K. (GM):군것질거리를 파는 매대. 호두과자, 버터오징어, 회오리감자, 그리고 또... 알감자 핫바 소시지까지!
소떡소떡의 바삭한 식감과 붉은색의 윤기 가득한 매콤달콤 소스는 이미 그 맛을 알기에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일 정도입니다.
이상하게도 휴게소에만 오면 저런 군것질거리가 땡기곤 하잖아요?
유미지:그러게, 새미도 운이 좋았던 거 같아 오히려... 잉크가 좋은 거야 싸구려인 거야...? (갸웃거리며 매대 앞에 선다.) 타코야끼 먹을 사람?
차새미:(그 어느 때보다 집중한 얼굴로 음식을 고른다. 델리만쥬와 회오리감자······) 타코야끼? 미지랑 찬현이.
사찬현:(타코야끼 두 박스 주문해서 미지와 한 박스씩 나눠가진다.)
유미지:(우리 새미 먹고 싶은 거 다 사 줄 기세... 뿌듯하게 집중한 옆모습 보며 카드 꺼낸다.) 새미는?
권이경:(이미 소떡소떡 사서 먹고 있다.)
차새미:나는 회오리감자랑 델리만쥬. (허리를 세운다.)
사찬현:정 없네, 형.
유미지:앗. 땡큐. (타코야끼 받아들고 한 알 콕 찍어서 후후 불어 새미 입에 넣어준다.) 저희 회오리감자랑 델리만쥬 한 봉지도 주세요.
차새미:(한 입 베어물고 잇새로 뜨거운 입김을 뱉는다.) 믐. 저이업냉.(정이없넹.)
권이경:편도 안 들어주면서 정 운운하지 마라.. (눈 흘기더니 매대로 돌아가 소떡소떡 하나 더 사온다.) 차새미 너는 다 먹고 말해.
Mo K. (GM):아주머니가 구매한 음식을 건네주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그 뒤쪽에 앉아서 쉬던 아저씨 아주머니들의 이야기가 이상하게 귀에 들려옵니다.
권이경:(찬현 손에 소떡소떡 쥐여주며 듣는다.)
이경 듣기 판정
유미지:(손부채질 해주며 자기도 하나 냠 입에 문다.) 뜨거워...
권이경:
듣기
기준치: 45/22/9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Mo K. (GM):그저 쑥떡쑥떡하는 소리만 들립니다...
권이경:(뭐라고 하시는 거야...)
사찬현:(받으면서 들어본다.) 웬일이람, 형이.
유미지:움? (귀를 기울여본다.)
찬현, 미지 듣기 판정
유미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사찬현: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Mo K. (GM):너무 맛있어서 아무것도 안 들립니다.
권이경:(곰돌이 푸 표정 짓는다.) 이기면 준다고 했으니까.
차새미:정이 없네. (꿀꺽 삼킨 다음 흘끔 뒤쪽 사람들을 바라본다. 이야기를 듣는다.)
사찬현:맛있다. (얌.) 지킬 거라고 생각 안 했거든.
새미 듣기 판정
차새미: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유미지:(헤헤. 잘 모르겠고 맛있게 먹는다.)
Mo K. (GM):너무너무 맛있다...
차새미:미지야 뜨거워? 물 좀 사다줄까? (금세 관심이 이쪽으로 돌아간다.)
권이경:(맛있다. 맛있어서 온순해진다.) 나만큼 믿음직한 사람이 어딨냐 여기?
사찬현:(여태 이야기하시는 중이라면 강행해볼 수 있나?) 흐음. 새미라든가. 미지라든가.
누가 형더러 믿음직하다고 그랬어?
Mo K. (GM):흠. 가능!
사찬현:자신감 있어보이네. (살짝 귀기울인다. )
유미지:이따 저기 카페에서 커피 사서 갈까? 새미 운전 근데 더 할 거야? 열한 시간을 했는데... (이쪽도 관심은 온통 새미뿐...)
사찬현: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운전은 내가 할게. 바턴 터치해.
차새미:이경이? 이경이는 이경이가 믿음직하지. (고개를 끄덕인다.) 땡큐. 찬현이가 고생하겠네.
권이경:쟤넨 둘만의 세상에 있으니까 네가 믿을 건 나밖에 없는 거지. (우물거리며 답한다.)
어어. 그래. 이경이는 이경이가 믿음직하다~ (남은 소떡소떡 다 먹어치운다. 하 스트레스는 먹을 걸로.. 아니다. 이따 운동해야겠다.)
유미지:찬현아 이따 필요하면 커피 사서 가자. 야 권이경 천천히 먹어...! 너 체한다?
차새미:소화제 하나 같이 사자. (기지개를 쭉 편다.)
권이경:(묵묵히 우물거리며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린다.) 만찬까지 먹을 수 있어.
차새미:(찬현에게 차키를 건넨다. 회오리감자 막대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델리만쥬 봉지는 한 손에 쥔 채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나는 미지 말만 믿어. 이경이 위장은 안 믿어.
사찬현:(이제 묻어나지 않는 손의 잉크를 이경의 등에 문지른다. 차키를 돌리며 걷는다.) 믿음직하지 못하네, 형.
(참, 그 사람들은 아직도 매대 근처에 있나?)
이경, 찬현 이성 판정
Mo K. (GM):지금은 없다.
사찬현: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근처에 짐 같은 것도 전혀?)
Mo K. (GM):그렇다.
권이경:
SAN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찬현 san -1
Mo K. (GM):휴게소를 모두 돌아보고 나니 벌써 날이 어두워져 가고 있습니다.
날은 제멋대로 우중충해져 산 주변에는 안개가 내려앉고 있네요.
어서 출발하지 않으면 밤 늦게나 도착하고 말 거예요.
유미지:너 운전하기 너무 힘들 거 같은데... 이제 차 좀 덜 막히나? (한숨 쉬며 주차장 가로지른다. 교통 체증 정보나 확인한다.)
사찬현:(이젠 차냄새만 맡아도 기분이 별로다. 멀미하는 기분…. 아니, 그보다 더한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쩌겠어 심정으로 운전석에 올라타서 좌석을 조정한다.)
Mo K. (GM):친구들은 차를 대놓았던 곳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그 장소에 도착했는데...
사찬현:음?
Mo K. (GM):차가 없습니다. (투명 의자를 한 찬현...)
사찬현:여기가 아니었던가?
권이경:너 뭐... 스쿼트 하냐?
차새미:차 어디 갔어? 여기에 뒀지 않았나? (자리를 착각했나? 주차장을 둘러본다.)
Mo K. (GM):여기에다가 대놓은 게 아니었던 걸까요? 그럼 친구들의 차는 대체 어디에 주차해놓은 걸까요?
차새미:찬현. 차키 깜빡깜빡 해봐.
유미지:응? (찬현을 못 본 척해 준다.)
새미 관찰력 판정
차새미: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Mo K. (GM):음... 잘 모르겠습니다.
사찬현:이미 하고 있는데. (들어올려서 보여준다.) 없네.
유미지:어딨지? (함께 두리번거린다.)
미지 관찰력 판정
유미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여기 바퀴 자국이 있는데...? (주유소 쪽으로 길게 이어진 자국을 따라 시선이 향한다.) 우리 차 견인됐어...?
차새미:불법 주정차 안 했는데. (당연하지, 주차장에 했으니까··· 자국을 따라 쭉 걷는다.)
사찬현:(차키는 얌전하게 주머니에 넣고 따라 걷는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을 잃었다.)
Mo K. (GM):친구들이 주유소 쪽으로 다가가면 바닥에 움푹 패인 자국이 보입니다.
권이경:여긴 또 왜 이래. (눈 가늘게 뜨고 본다.)
이경 지능 혹은 자연 판정
차새미:견인하면서 기름도 넣어줘? (뚱한 얼굴.)
권이경: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미지:뭐야? 우리 차는? (불만스러운 얼굴로 주유소 한번 크게 둘러본다. 차는 어디 있지? 아니면 알 만한 직원이라도?)
Mo K. (GM):두리번거리며 주유소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자, 무언가 우드득 뜯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곧 그 소리가 들린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권이경:이 동네는 여기까지 동물이 내려오나... 발자국이 여기 왜 찍혀있냐? 진짜 뜬금없네. (뒷목 문지르다 고개 돌린다.)
뭐야?
사찬현:(우드득? 번쩍 고개 든다.)
차새미:(눈을 둥그렇게 뜬다.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본다.)
유미지:발자국...? 응? (소리 들리는 쪽으로 재빠르게 고개 돌아간다.)
Mo K. (GM):단독주택 크기의 몸체. 곰의 몸, 코끼리의 코, 호랑이의 발, 쇠톱 같은 이빨, 황소의 꼬리와 같이 여러 동물의 부위가 합쳐진 모습입니다.
비가 올 듯 흐려진 하늘 아래에서도 무겁게 빛나는 철가죽. 이마에 제멋대로 돋아난 두 갈래의 뿔.
두껍게 부풀어 있는 네 다리는 위협적으로 보였고,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듯이 네 발 아래에 있는 차들은 단번에 폐차하듯 찌그러져 쌓여갑니다.
그 철제 차량들은 눈에 깜짝할 새에 그것의 입안으로 들어가 으적으적 씹혀 사라집니다.
전원 이성 판정
사찬현: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미지: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새미: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권이경:
SAN Roll
기준치: 85/42/17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원 san -1
차새미:(미지를 제 등 뒤로 보낸다. 가로막듯 팔을 뻗고 뒤로 한두 걸음 물러난다.) 야······.
우리 도망가야 할 것 같아.
사찬현:저거 우리 차… 맞지? (이경을 끌고 몇 걸음 떨어진다.)
권이경:튀든지 해야 할 것 같은데.
Mo K. (GM):그 괴물의 두 눈은 붉게 빛나 깜빡이고, 곧 시선이 친구들을 향해 옮겨가는 듯 싶습니다.
친구들을 가리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적어도 주변에 널린 지형지물에 숨어야만 합니다.
유미지:이게 뭐야?! (충격받은 얼굴로 새미 등 뒤에 딱 붙어 허리를 끌어당긴다.) 뭐야?! 어떡해?!
사찬현:(근처에 나무나 덤불 같은 자연물이 있나?)
Mo K. (GM):있다.
사찬현:새미, 철물은 피해! (그러면 그쪽으로 자세 낮춰서 이경과 함께 몸을 숨긴다.)
찬현, 이경 민첩 판정
유미지:(이게 뭐야 왜 하필 또 주유소야...! 울멍울멍한 얼굴로 새미 손 붙들고 덤불 쪽으로 가서 납작 엎드린다.)
권이경:욕심도 많네 미친놈 귀엽다고 해줬는데...! (찬현 따라 몸 숙인다.)
차새미:(미지의 팔을 붙잡는다. 찬현과 이경이 달리는 쪽에서 조금 먼 쪽 덤불로 몸을 숨긴다.)
권이경: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찬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미지, 새미 민첩 판정
차새미: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미지:
민첩
기준치: 45/22/9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Mo K. (GM):무사히 숨었지만, 불가사리는 무언가를 찾듯이 코를 킁킁거립니다.
들키는 것도 시간문제겠네요.
그때, 구석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 바로 나연이가 부르는 작은 목소리입니다.
나연이가 이리로 오라는 듯 손짓하네요.
권이경:...? 쟤 아까 본 애 아니냐?
사찬현:(애가 혼자 있어? 상황을 보다 그쪽으로 살짝 자리 옮긴다.)
차새미:(반쯤 기어 미지와 함께 나연 쪽으로 이동한다.)
유미지:아기잖아...! 부모님은? (입속말로 소곤소곤거리며 새미와 함께 조심히 이동한다.)
권이경:(멀뚱 보고 있다 찬현 따라 움직인다.)
Mo K. (GM):각자 은밀행동 기능치는?
권이경:(20..)
차새미:(은밀행동... 45.)
유미지:(50)
사찬현:(50)
이경 은밀행동 판정
사찬현:(하아...)
유미지:(하...)
차새미:(군인은 포복 안 배워??)
권이경: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미지:(왜 음대생보다 아?)
권이경:(배웠다.)
사찬현:(아.)
유미지:(납득.)
차새미:(!)
Mo K. (GM):나연이가 있는 쪽으로 무사히 이동합니다.
불가사리는 저 멀리서 들리는 다른 소리에 신경이 팔려 그쪽으로 떠납니다.
불가사리가 멀어지자 친구들은 한숨을 돌립니다. 동시에 나연이는 눈물을 흘립니다.
어린아이가 보기에는 무서울만한 장면이었죠.
김나연:(와앙 울고 있다.) 엄마아빠가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차새미:(웬일로 나연의 뺨을 슥슥 문질러 닦아준다.) 울지 마. 우는 건 도움이 안 돼.
유미지:아구 괜찮아 괜찮아... (새미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나연이 안아서 조용히 귀 막아준다.)
사찬현:(새미… 손수건을 꺼내서 눈높이 맞춰 건네준다.) 부모님이랑 헤어졌나 보구나.
차새미:(아?) 근데 진짜 도움 안 되잖아.
권이경:아 애한테 뭐 그렇게 말을 해. (한 걸음 뒤에서 보고만 있는다.) 우리가 찾아줄 테니까 울지 마.
유미지:응... 울지 말구... 부모님은 어디 가셨어...? (그냥... 그냥 품속의 아이를 어른다.)
김나연:(안 들린다. 으아아아앙...)
몰라요... 계속 전화했는데 안 받으세요...
차새미:(죽었겠지······ 이번에는 진짜 생각만 했다.)
권이경:야.. 델리만쥬.. 델리만쥬 먹여. (새미 귀에 대고 속삭인다.)
차새미:어? 아. (주섬주섬 봉지를 편다. 델리만쥬를 나연의 입에 넣어준다.)
김나연:(오물오물... 눈물 뚝뚝... 오물오물...)
차새미:(먹든가 울든가 하나만 해······)
유미지:응 뚝하고... 언제 헤어졌는지 기억 나...? 언제부터 이랬어? (눈물 소매로 닦아주며 달래고 있다.)
권이경:(짠 맛 나겠다.)
김나연:(꿀꺽...) 모르겠어요... 저게 나타나고서는 정신이 없어져서... 언니오빠 우리 엄마아빠 좀 찾아주세요...
권이경:(머리 도닥인다.) 나타날 때까진 같이 있었어? 어디 있었는데.
김나연:(휴게소 쪽을 가리킨다.) 저쪽...
사찬현:부모님께서도 자동차 때문에 여기까지 걸어오셨니?
김나연:모르겠어요. 그런 것 같아요. (훌쩍. 눈물을 닦으며 다시 전화를 걸어본다.)
유미지:(부모님이랑 헤어지면 무섭지... 왠지 찡해진 코끝으로 아기 고쳐 안고 델리만쥬 하나 더 쥐여준다.)
차새미:(흠. 휴게소를 쭉 훑어본다. 솔직히 애 부모님 찾는 건 요원한 일 같다.) 경찰에 신고를 하든지 도로에서 히치하이킹하고 여기서 일단 도망치든지.
Mo K. (GM):새미가 휴게소를 둘러보면, 석산 휴게소와 휴게소의 뒷편에 있는 산까지 안개가 짙게 끼여있는데, 마치 안개가 산과 휴게소를 감싼 모양새입니다.
사찬현:(우선 이쪽도 가족이나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Mo K. (GM):어째서인지 그 짧은 시간에 휴게소에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라진 채입니다. 휴게소 건물 주변에 피들이 흩뿌려져 있어 스산합니다.
권이경:(죽은 사람의 시체 같은 것도 보이나?)
Mo K. (GM):전화는 정상적으로 이어집니다.
시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유미지:(혈흔 보고는 한숨 쉬며 애가 못 보게 시야나 가려준다.) 일단 여기서 벗어나서 부모님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여기서는 찾기 전에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설득 중이다.)
권이경:(그럼 이 피는 뭐지. 건물 주변을 살핀다.) 일단 나가보자. 안개 때문에 뭐가 안 보이네.
사찬현:(그럼 경찰에게 우선 위치를 알리고……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잠깐의 로딩 시간을 거쳐 자동차가 전부 매몰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아이가 부모를 잃었다는 것도.)
차새미:(전화는 찬현에게 맡겨두고 고속도로 쪽으로 나간다.)
권이경:(새미 따라잡아 나란히 걷는다.)
Mo K. (GM):미심쩍은 목소리지만 일단 알겠다는 수신을 찬현이 받는다.
휴게소를 벗어나 고속도로 쪽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해보려 하는데, 이경은 어째서인지 휴게소 바깥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사찬현:(아이는 우리 쪽에서 보호하고 대피할 테니 도착하면 이쪽으로 연락주라는 언질을 남기고 끊는다.)
Mo K. (GM):머리에 안개가 낀듯 멍해지고, 발이 굳어 바깥으로 나가지지 않습니다.
차새미:이경 바닥에 뿌리 내렸어? (팔을 잡아 바깥으로 이끈다.)
Mo K. (GM):이경의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유미지:(전화를 마치는 찬현을 보고 아이와 함께 왠지 실랑이를 하는 듯한 새미와 이경을 향해 걸어간다.) 뭐 해?
권이경:이, 씨발, 왜 안 움직이지? (핏줄이 보일 만큼 힘을 줘서 걸으려 해본다.)
차새미:얘가 못 나오잖아. (힘을 주어 콱 당긴다.)
Mo K. (GM):움직이기는커녕 이경의 정신이 멍... 해집니다.
사찬현:(잠깐 상황을 파악하더니 나연을 앞세워 나가게 해본다.)
김나연:언니, 나도 못 나가겠어... (미지의 손 잡아당긴다.)
차새미:······? (의문에 찬 얼굴로 혼자 도로변을 향해 걸어본다.)
유미지:응...? (황당하게 돌하르방이 된 이경을 보며 답답해 하다가 아이를 내려다본다.) 어머, 왜 그러지...? (미지가 먼저 밖으로 걸어나가서 손을 당겨본다.)
Mo K. (GM):새미가 멀어진다.
미지는 나갈 수 있지만, 나연이의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차새미:······커플만 도망칠 수 있는 건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럴 리 없지만······)
사찬현:(이쪽도 마찬가지겠군. 입술을 문지른다.) 손등….
권이경:(머릿속이 멍해져 뒤로 걸음 무른다. 정신 차리라고 주먹으로 머리통을 퉁퉁 친다.)
사찬현:나연아. 부모님도 게임하셨니?
김나연:네......
유미지:그러게...? (황망하게 새미 보고만 있다가, 찬현의 말에 박 터지듯 정신 돌아온다.) 아. 너희...!
권이경:그럼 안에 계시겠네. (두어 번 더 때리고 정신 차린다.)
유미지:내가 못 살아, 못 살아! 까까머리! 노름에 눈이 멀어서!
사찬현:아무래도 운이 좋은 건 둘이었던 것 같네. (나연의 어깨를 뒤로 끌어온다.)
권이경:이게 내 잘못이냐?!
차새미:(식당에서 보았던 많은 사람들의 손등을 떠올린다. 초록색 도장.) 1336 잊어버리지 마라 진짜.
유미지:어떡해, 어쩔 거야! (발을 동동 구르다가 안쪽을 들여다본다.) 그 노름꾼을 찾아야 하나...? 아니, 어쩔 거야! 손 자를 거냐고! (거의 울 기세다.)
차새미:손 자르면 나갈 수 있긴 할까? (그렇다면 손을 잃고 목숨을 건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뻑뻑한 안개와 도로를 번갈아 쳐다본다.)
Mo K. (GM):미지가 다시 휴게소 쪽을 바라보면, 짙게 깔려 있는 안개 속에서도 걷혀 있는 길이 보입니다. 석산 휴게소 뒷편의 산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나연:손을요........? (울망...)
사찬현:그 사람들, 뭘 챙겨서 뒷산으로 갔다고 했지. (나연의 귀를 막아준다.)
권이경:(뒷목 문지르며 주위 둘러보다 시선 맞춘다.) 애 앞에서 못 하는 말이 없어.
사찬현:그럼 선택지는 여기뿐인가. (막막한 앞길을 올려다본다.)
두 사람은 벗어나서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돌아가는 게 좋겠다.
권이경:(고개 끄덕인다.) 전화는 되는 것 같으니까 연락하고.
차새미:(고개가 비뚜름하게 기운다.)
유미지:너희 싸움 잘해...? 일단 경찰한테 연락이나 해볼까? (울상으로 새미 본다.)
김나연:언니 가요...? (다시 울기 직전이다.)
사찬현:경찰은 이미 연락해놨는데…. (나연을 안아서 들어올린다.) 오빠랑 같이 부모님 찾아보자, 나연아.
차새미:못 나가는 애들끼리 두면 죽을 것 같긴 한데 미지는 나가면 좋겠어. (주변에 아는 애들뿐이니 슬슬 필터링이 사라진다.)
유미지:아 아니이 언니 가는 게 아니라... (어쩔 줄 몰라 하다가 황망한 얼굴로 새미 본다.) 아니, 새미야... 그치 나가긴 해야 하는데 우리 같이...
차새미:(애매한 표정으로 세 사람과 나연을 본다.) 우리 먼저 나가서. 다른 차 오면 경찰서까지 태워달라고 해? 알다시피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걷는 데엔 한계가 있어.
경찰이 여기까지 찾아오는 거 멀뚱히 서서 기다리는 건 좀 웃긴 일이야. 그것도 알 테고.
유미지:그것도 맞아, 안개도 자욱해서 솔직히 그냥 걷다가도 사고 안 날 거란 보장도 없는 거 같아... (한숨만 푹푹 쉰다.)
사찬현:(애를 데리고 조금씩 위아래로 흔들어주다가, 결국 자포자기하듯 웃어버린다. 고개를 치켜든다.) 그럼… 안 죽게 우리 좀 도와줄래?
비명횡사 원인이 도박인 건 나도 싫거든.
권이경:(어느 선택지고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입을 다문다.)
유미지:(물끄러미 어둑한 주변 둘러보다가 이경이 등짝이나 한 대 철썩 때린다.) 뛰어, 해병대 뛰어! 너가 앞장 서서 가! (새미 손 붙잡고 안쪽으로 눈짓한다.)
차새미:(미지는 찬현과 이경, 혹은 나연을 두고 나가는 일을 탐탁찮아 할 테고 차새미는 가급적 미지가 바라는 걸 들어주고 싶다. 그럼 그 상태에서 살릴 방법이나 골몰하면 된다. 미지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간다.) 그래. 앞장 서.
사찬현:가자, 나연아. 언니들도 같이 도와주겠대. (살짝 웃는 표정으로 안심시키며 뒤따른다.)
권이경:아, 뭐. 뭘 뛰어! (애 앞이라 더 짜증은 내지 않는다. 앞장 서서 휴게소로 걷는다.) 안 때리고 말로 해도 되지 거 참.
Mo K. (GM):안개가 걷혀 다른 곳보다는 또렷한 길이 보입니다. 다른 곳은 다 흐린데 이곳만 또렷하니 확실히 기이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권이경:이거 너무 대놓고 여기로 오세요, 하는 느낌 아니냐? (영 찜찜하다. 한숨 푹 내쉰다.) 이제 휴게소랑은 연이 없나 보다.
사찬현:(이래서는 유인하는 대로 곧잘 따라주는 기분이군. 주위를 경계하면서 걷는다.) 사랑의 힘이라는 건 대단하네….
권이경:아저씨처럼 말하기냐고...
차새미:괜찮아. 미지한테 일 생길 것 같으면 너희 버릴게. (농담인데? 농담처럼 들릴지는 모르겠다. 주위를 찬찬히 살핀다.)
사찬현:버리고 갈 줄 알았거든, 당연히. (이거 농담 아니지? 안다는 것처럼 웃어넘긴다. 집중해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귀 기울인다.)
Mo K. (GM):뒷편 산길 쪽으로 나아가던 친구들.
유미지:(이래서야 나를 위하는 길이 모두를 위하는 길일 수밖에 없다. 그냥 겸허하게 손등으로 뺨이나 문지르며 따라 걷는다.)
Mo K. (GM):갑자기 전화벨소리 같은 게 따르릉 울립니다.
길 옆쪽 수풀에서 들리는 소리예요.
권이경:(커플이란... 몸을 낮추고 수풀로 다가간다. 고개를 조금 내놓고 소리의 근원지를 확인한다.)
이경 관찰력 판정
권이경: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Mo K. (GM):어둑한 수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유미지:뭐야? (갸웃거리며 함께 본다.)
미지 관찰력 판정
유미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사찬현:(집중… 집중한다.)
Mo K. (GM):어둑어둑...
차새미:(이경이는 눈이 침침한가? 고개를 뺀다.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본다.)
권이경:(곰돌이 푸 표정.)
새미 관찰력 판정
차새미: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From Mo K. (GM)): 팔찌가 눈에 띕니다.
차새미:아. (손을 쭉 뻗는다.) 저기 팔찌 있다.
권이경:팔찌에서 벨소리가 난다고?
유미지:(떨리는 동공. 일단 나연이 손 꼭 붙잡는다.)
차새미:웨어러블 휴대폰. (헛소리와 함께··· 팔찌를 주워올린다.)
김나연:어, 그거 엄마 껀데!
차새미:엄마?
아, 엄마. (나연에게 팔찌를 건네준다.)
사찬현:(벨은 아직도 울리는 중?)
Mo K. (GM):끊겼다. 그러고보니 나연이가 덩그러니 휴대폰을 들고 있다.
권이경:네가 전화한 거야?
김나연:(끄덕끄덕.) 아까부터 계속요...
차새미:이 근처에 있나본데. 적어도 쟤 엄마는.
유미지:그러게...... (혹시 주변에 다른 흔적은 없는지 자세 낮춰 살핀다.)
사찬현:흐음. 이걸 벗어두고 어디로 가셨을까. (일단 나연이 손목에 채워준다.)
권이경:도망가셨겠지. (더 보이는 게 있는지 주변을 둘러본다.)
Mo K. (GM):떨어진 휴대폰도 근처에 보입니다.
부모님의 흔적이 이곳에 남아있다는 건... 적어도 나연이 부모님은 이쪽으로 나아갔다는 의미겠네요.
유미지:(이제 애들의 문제 발언을 단속할 여력도 없다. 담담하게 웃으며 휴대폰 주워다가 나연이 손에 쥐여준다.) 근처에 계신가 봐, 급하게 가시느라 떨어졌나 보다. 이쪽으로 가볼까?
김나연:네에... (팔찌 낀 손으로 휴대폰 꼭 쥐고 고개 끄덕인다.)
사찬현:(애를 안고 그쪽 방향으로 간다. 정말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지만….)
차새미:잘 된 거야. (앞으로 나아간다.) 도망쳤다는 건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니까. (드문 덕담을 한다.)
Mo K. (GM):더 나아가다보면 두 갈래길이 나옵니다.
왼쪽은 정비가 되어있는 길, 직진인 오른쪽 길은 가파른 오솔길입니다.
길 사이에 표지판 하나가 서 있습니다.
왼쪽으로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목화마을이라네요.
오른쪽 길은 표지판이 없지만 불가사리 신당입니다.
사찬현:목화 마을은 공사 중이라고 했었지?
권이경:공사 중이라고 하지 않았나? (식당 앞 떠올리며 눈 가늘게 뜬다.) 어쩔래, 마을부터 가봐?
차새미:(음. 눈을 끔벅인다.) 공사 중이라는 거 알았으면 반대로 가지 않았을까? 아닌가.
유미지:(두리번거리며 남은 발자국 같은 것을 살펴본다.)
사찬현:나연아, 부모님께서 공사 중이라는 안내를 보셨니?
미지 관찰력 판정
유미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김나연:(고개 젓는다.) 잘 모르겠어요...
차새미:(고민한다······) 몰랐다면 화살표가 있는 방향으로 갔겠지만······.
사찬현:공사 중이라도 사람은 있을 테니까, 이쪽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아 보이는데. (미지 쪽을 본다.) 어때?
유미지:(땅바닥을 내려다보던 미지가 신당 쪽 길을 가리킨다.) 이쪽으로 가신 것 같긴 한데...
사찬현:그렇다는데 두 사람은 어떻게 하고 싶어? 나는 마을 쪽에 한 표 걸게. (고쳐 안는다.)
차새미:그럼 도움을 청하고 나서 저쪽을 둘러보러 가도 되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유미지:(단순히 오르막이 버거운 미지는 말없이 우물쭈물거리고 서 있다.)
권이경:사람 부르는 게 우리끼리 가는 것보단 나을 것 같다. (애들 등 떠밀어 마을 쪽으로 걷는다.)
사찬현:들었지? 사람들 있을 테니까 걱정 마, 애기. (둥기둥기. )
Mo K. (GM):산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고요하고 음산한 마을. 입구에는 깨진 석상이 세워져 있네요.
유미지:(깨진 석상도 아까 그 불가사리와 비슷하게 생겼나?)
Mo K. (GM):저녁 시간대가 다 되어가고 있으니 음식 냄새가 새어나올 법한데도 그런 기색은 하나도 없습니다.
미지 관찰력 혹은 지능 판정
유미지: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Mo K. (GM):어두운 탓에 잘 모르겠습니다.
차새미:(깨진 석상을 가만 쳐다본다. 눈을 바짝 들이댔었던 차새미는 이것이 불가사리 석상과 동일한지 알 수 있을까?)
새미 관찰력 혹은 지능 판정
차새미: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미지:(눈이 침침하네... 그냥 눈가나 비빈다.)
(From Mo K. (GM)): 불가사리 석상입니다.
차새미:이거 그거네. (눈썹께를 문지른다.) 불가사리.
Mo K. (GM):마을은 한가운데에 공터를 두고 몇 가구 되지 않는 집들이 둘러 싸고 있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어두워진 하늘. 그와 반대되게도 공터에는 빛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도 들리는 것 같은데요...
유미지:그런데 깨져 있네... 저기 사람이 있나? (한숨 쉬며 기척이 있는 쪽을 본다. 귀를 기울여본다.)
미지 듣기 판정
유미지: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권이경:(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린다. 공터를 살핀다.)
사찬현:이상한 빛이네. (찡그린 채 함께 지켜본다.)
Mo K. (GM):공터 쪽으로 시선을 집중하면 아주 단편적인 모습만 볼 수 있습니다.
공터를 감싸듯 세워진 사람 키만한 횃불.
유미지:(섬뜩 놀라더니 일단 찬현의 품에 안긴 나연의 귀를 막는다. 어른들에게 소곤거린다.) 사람들이... 소리지르고 있어.
Mo K. (GM):사람들은 나무로 된 창감옥에 갇혀 창을 마구 흔들고 있습니다.
차새미:······. (물끄러미 공터 쪽을 바라본다.) 저기 있겠는데.
Mo K. (GM):후드가 달린 검은 로브를 입고 있는 사람들은 절망과 불안, 패닉에 빠진 사람들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공터의 한가운데에 커다란 나무탑을 세울 뿐입니다.
전원 이성 판정
유미지:(덜컥 숨을 들이켜며 무심코 뒷걸음질친다.)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권이경:
SAN Roll
기준치: 84/42/16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새미: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사찬현: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새미, 찬현 san -1d3
권이경:(정신을 붙들고 로브를 입은 사람들의 수를 세어본다.)
사찬현:2
차새미:3
Mo K. (GM):많다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사찬현:(멀미…… 휘청거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목소리를 죽인다.) 태우려는 건가?
Mo K. (GM):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감옥 안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뭘 뿌리는 듯 싶은데...
차새미:(입가를 손등으로 누른다.) 기름 뿌리네.
Mo K. (GM):냄새를 맡아보면 휘발유 같습니다. 사람들의 처절한 목소리가 더욱 더 높아집니다.
유미지:(새미 팔을 붙든 채 덜덜 떨리는 다리로 뒷걸음질친다.) 가자, 가자... 이거 우리끼리 못 해...
Mo K. (GM):공터를 살피고 나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모든 집들은 어딘가 깨지고 박살나서 폐허와도 같은데 검은 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며 단 한 집만을 감시하듯 서 있습니다. 누구의 집이길래?
차새미:내려가서 소방서에 같이 전화해야 돼. (잠긴 음성을 뱉는다. 눈을 가늘게 뜨고 감시 아래 놓인 집을 본다.)
새미 관찰력 판정
권이경:(공터로 내려가는 다른 길이 있는지 주변 둘러본다.)
차새미: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찬현:(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나? 귀 기울여본다.)
(From Mo K. (GM)): 마을에서 제일 깔끔했던 것 같은 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문 앞에 커다랗게 쓰여진 명패에는 홍문옥家라고 적혀 있습니다.
Mo K. (GM):이경은 더 다가가면 들킬 것 같다는 직감이 듭니다.
찬현 듣기 판정
차새미:홍문옥······. (속삭인다.) 명패에 그렇게 써져 있는데.
사찬현: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권이경:뭐 좀 들려? (눈도 침침 귀도 먹먹하다.)
사찬현:괴물이 우리 계획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해? (찡그린 채 중얼거린다.)
유미지:(눈 질끈 감고 애들 옷자락 붙들어 뒤로 당긴다.) 여기서 다 타 죽을 거야?! 저쪽으로 간 사람들 있는지 찾아서 데리고 오자 차라리...!
사찬현:(우선 미지가 당기는 쪽으로 급하게 걸음을 옮긴다.) 괴물은 마을 사람 중 하나가 부른 모양인데.
도망간 건 노인이래. 홍문옥이라고 했나.
차새미:저 집 주인이네. (조심스레 자리를 옮긴다.) 근데 그거랑 저 사람들 태우는 거랑 뭔 상관이야?
사찬현:그건 모르겠어. 괴물이 저 로브 쪽 계획이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입술을 씹는다.)
권이경:그건 가서 물어봐야 알지. (신당 향하는 오솔길 오른다. 갇힌 사람들이 신경 쓰여서 표정이 구겨진다.) 아무튼 괴물 부른 사람 우리편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되겠네. 홍문옥.
사찬현:미지는 괜찮겠어? 꽤 가파른데. (새미가 도와주고 있겠지만….) 나연이도 괜찮아?
차새미:근데 괴물이 우리 차 잡아먹은 거 아니야? (이경을 바보 쳐다보듯 본다······ 미지야 업어줄까 어쩔까 붙들고 옆에서 속삭이고 있다.)
김나연:(그래도 체력만은 좋은 초등학교 2학년. 열심히 올라간다.)
유미지:(조금 훌쩍이며 고개 젓는다. 새미 옆에서 함께 열심히 걷고 있다.)
Mo K. (GM):사박사박 풀 밟히는 소리를 뒤로 하고 가파른 오솔길 위에 다다른 친구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절벽 위에 세워진 신당입니다.
권이경:만나면 뱉으라고 할 거야. (더 구겨지는 낯.) 걔 유인해서 데려와야 하는 거 아냐?
Mo K. (GM):신당 앞쪽에 깨진 석상이 보입니다. 신당은 오래된 건물이지만 깨끗하게 가꾼 티가 남아있는데...
어째서인지 이곳저곳이 깨지고 갈라져 있습니다.
사찬현:이거 다시 맞춰줘야 하나. (아무 소리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권이경:얼씨구. 믿는다던 인간들이 신당을 왜 이렇게 해두냐. (깨진 석상 옆을 본다. 밥풀 강아지는 없나?)
차새미:우리가 소통하거나 살 방법 하나 없이 유인하면 죽어. (눈을 가늘게 뜬다. 신당을 훑어본다.)
Mo K. (GM):밥풀 강아지는 없습니다.
신당은 직선으로 연결된 방의 구조인 것 같습니다.
차새미:안에 사람 있는지 봐야 하나. (혀를 찬다.)
유미지:(몸도 마음도 지쳤다. 그저 애들 따라 움직이며 훌쩍이고 있다.)
차새미:(미지의 어깨를 가만히 감싸 안는다. 조심스레 토닥인다.)
김나연:언니 울지 마요... (손 꼭 잡으면서 올려다본다.)
사찬현:실례합니다. (나연을 미지와 새미에게 맡기고 조심스럽게 진입한다.)
권이경:(애들 흝고서 찬현 따라 신당으로 들어간다.)
Mo K. (GM):신당의 첫 번째 방은 오래된 책들이 찢어지고 구겨져 마구 바닥을 나뒹굴고 있습니다. 책장은 부서져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던 책들도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아름답게 매달려 있었던 등은 추락하고, 남은 것은 바깥에서 흐리게 들어오는 안개빛뿐입니다. 안쪽으로 향하는 나무문이 금방이라도 열릴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닫혀있습니다.
권이경:(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책을 하나 집어들어 읽어본다.)
이경 자료조사 판정
권이경: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눈 가늘게 뜨고 책에 얼굴을 가까이 댄다.)
이경 이성 판정
권이경:
SAN Roll
기준치: 84/42/16
굴림: 4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Mo K. (GM):이경 이성 차감치 없습니다.
사찬현:(아슬하게 닫힌 문을 조심스럽게 연다.)
유미지:(나연이 손 꼭 잡고 새미랑 같이 서 있다. 눈물 슥슥 닦고 애들 들어간 쪽 외에서 인기척은 없는지 살펴본다.)
Mo K. (GM):문이 열리면, 노인이 식칼을 들고 튀어나옵니다.
사찬현:왓. (빠르게 비틀어 피한다.)
차새미:(미지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다 황급히 제 뒤쪽으로 숨긴다.)
홍문옥:적어도 니놈들이 원하는대로는 안 될게다! (식칼 휘두른다.)
권이경:이걸로 소환하신 것 같, (책을 머리 위로 들고 노인의 발을 건다.)
홍문옥:
식칼
기준치:30/15/6
굴림:71
판정결과: 실패
피해:1
사찬현:잠시만요, 어르신. 진정하세요. 저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손을 천천히 내리 누르는 시늉을…)
(발을 걸어?)
차새미:······? (어르신 관절 괜찮으신지?)
유미지:엄마! (소리 지르며 새미 뒤에서 주저앉느라 엄청난 이경의 유교 어택은 보지 못했다.)
이경 민첩 판정
권이경: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찬현:(어르신을 다급하게 받쳐 안는다.)
홍문옥: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Mo K. (GM):동공이 확장된 황문옥이 이경의 발을 피합니다. (...)
차새미:(이거 도의적으로 괜찮은 처사인가? 경계하며 미지와 나연을 더욱 가린다.) 칼 빼앗아!
권이경:(당황하신 틈을 타 어르신의 양팔을 꽉 쥔다.)
사찬현:어르신, 저희는 이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입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너무 거칠게 다루지 마……. … 형. (적당히 해라.)
찬현 설득 판정
사찬현:(말재주로는 어떻게 안 될까…)
유미지:뭐야, 뭐야? (나연이 끌어안은 채 고개 품에 묻어준다. 새미 다리 너머로 사달을 보고 있다.)
권이경:무고한 사람들이요, 무고한 사람들! (칼을 휘두르지 못할 만큼만 힘 주고 있다.)
말재주 판정!
사찬현:
말재주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르신, 성함이 혹시 홍 문 자 옥 자 되십니까? 불가사리를 불러 마을을 지키려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홍문옥:(잡힌 채로 둘을 번갈아본다. 여전히 패닉에 빠진 듯한 낯.) 그놈들과 한 패가 아니라는 말이냐?
사찬현:네, 그렇습니다. (살짝 틀어서 어린 나연을 보여준다.) 이 아이 부모도 휘말린 것 같아서 찾아주고 있었어요.
부디 아시는 게 있으시다면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유미지:(나연이 안은 팔에 힘이나 준다. 글썽이며 몸 일으킨다.)
권이경:이건 놓으시고요. 애도 있는데. (턱짓으로식칼 가리킨다.)
차새미:(펼쳤던 팔을 아래로 떨군다. 뚱한 얼굴로 손을 내민다.) 이상한 거는 이리 주세요. 그거. (칼을 향해 턱짓한다.)
홍문옥:(망설이다가 나연과 미지를 보고는 식칼을 옆에 내려놓는다.) 그래, 내가 미안하네...
불가사리는 내가 소환한 게 맞네. 나도 정말 그런 게 나올 줄은 몰랐지만...
불가사리는 사람을 지켜준다고 했으니 걱정할 건 없을 게야.
차새미:차를 씹어먹는데요? (뚱.)
유미지:새미야아... (옷소매 끌어당기며 살래살래 고개 젓는다.)
차새미:틀린 정보를 알게 되면 우리 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확실히 알아야 하잖아. 진짜 사람을 지켜주냐고요.
홍문옥:(푸근한 인상이지만 어쩐지 불가사리 얘기만큼에는 고집스러운 낯이 된다.) 불가사리는 사람을 해치지 않네.
사찬현:공터에서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있었어요. 불가사리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권이경:(어르신에게서 손을 떼고 식칼을 한 발로 밟고 있는다.) 그럼 공터에 있는 저 인간들도 못 해치는 거 아닙니까?
차새미:(종내에는 뒤로 좀 물러난다. 미지의 곁에서 방이나 둘러본다.)
홍문옥:그래, 내가 안그래도 부탁할 게 있네.... 마을은 불타도 상관 없으니, 저들이 하려는 짓을 막고 마을 사람들을 구해주지 않겠나?
몇 주 전 불가사리 신당이 이상한 자들에게 빼앗겨서, 이상한 제례를 지내려는 낌새가 있어 막으려고 했는데, 실패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희생되었다네.
여기로 가면 있는 방에서 그들이 작당 모의를 해서, 뭐라도 알아보려고 이곳에 왔건만...
사찬현:안쪽에 있는 방에 뭐가 있었습니까? (살짝 기울여 너머를 본다.)
홍문옥:살펴보려고 하는 참에 자네들이 온 걸세. (한숨 쉰다.) 살펴보겠나?
사찬현:(식칼이 제대로 이경의 발 밑에 있는 걸 확인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욕보셨습니다.
차새미:(어깨를 으쓱인다. 미지와 나연을 챙겨 안으로 들어간다.)
유미지:(나연이 손 잡고는 새미 따라 들어간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어깨는 좀 움츠러들었다.)
권이경:(다들 들어가기를 기다렸다가, 겉옷을 벗어 식칼을 둘둘 둘러 안고 뒤따른다.)
Mo K. (GM):신당의 두 번째 방입니다.
어두컴컴한 방 안, 녹빛과 적빛이 섞여 어지러이 흔들립니다.
테이블 옆에는 도끼가 두 개 널브러져 있으며, 테이블 위에는 숲속모형과 같은 판이 놓여져 있습니다. 바닥에는 지나쳐왔던 방에 떨어져 있던 것들과 비슷한 책들이 짓밟혀져 찢어진 채로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이 있었던 것 같은 책장은 가죽으로 커버가 씌워진 오래된 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미지:(도끼라니... 질린 눈을 하고는 책장 속 책이나 한 권 집어들어 펼쳐본다.)
차새미:(음. 짧은 침음을 흘린다. 도끼를 집어든다. 사용 가능할 정도로 날이 벼려져 있나?)
권이경:(분위기 한 번 제대로 을씨년스럽네.. 안으로 들어가 숲속모형을 살핀다. 이곳의 지리를 나타낸 건가?)
Mo K. (GM):무척이나 오래된 책 같아보입니다. 기이하게도 녹색 잉크로 쓰여져 있으며, 이유모를 불쾌감이 느껴집니다. 한문으로 쓰여진 책인만큼 내용을 해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총 두 권입니다. 책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미지 이성 판정
유미지: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미지 san -1
Mo K. (GM):도끼는 쓸 만해 보입니다.
사찬현:그렇다네, 형. 아는 신 없어? (손등을 툭 친다.)
차새미:(그럼 손등의 도장은? 도끼 하나를 챙겨든다. 꽉 움켜쥐고 두어 번 손목을 돌린다.) 미지네 하느님한테 기도해.
유미지:쉰 명...? (일전에 목도한 아비규환을 떠올리고는 아찔해진다.)
권이경:예수부처알라신 말고는 모르겠는데. (눈을 찡그린다.) 스파게티 어쩌고도 있지 않나.
사찬현:하하. (새미 쪽을 힐끗 보고 마저 다른 걸 본다.) 잘못하면 날아가겠는걸.
차새미:원래 노름하다 잘못 걸리면 자르는 거 아니야? (타짜··· 뭐 그런 영화를 떠올린다.)
권이경:애 듣는다니까 너는 진짜... (숲속모형을 다시 살핀다. 공터로 들어가는 길은 그곳 하나뿐인지.)
사찬현:횃불을 꺾는 게 포인트이려나. (말 돌린다.)
Mo K. (GM):숲속 모형은 꽤나 사실적으로 만들어진 미니어처입니다. 미니어처에는 커다란 절벽이 우측에 자리잡고 있으며, 좌측으로는 절벽 아래 숲속 작은 마을이 보입니다.
유미지:(책을 원래 자리에 돌려놓고는 한숨 쉰다.) 불을 꺼야 할 거 같긴 하지... 너네 손등에도 녹색, 저 글도 녹색 잉크... 같은 건가 몰라.
Mo K. (GM):절벽 아래 마을의 한가운데, 공터의 주변에 총 24개의 기다란 횃불이 꽂혀 있습니다. 한가운데에 캠프파이어를 묘사하듯 나뭇가지 모형이 쌓여 있으며, 모형이 쌓인 주변에는 나무창으로 만들어진 감옥이 놓여져 있습니다.
차새미:(다들 어릴 때 그렇게나 순수했나보지? 눈썹을 까딱인다. 모형을 가만히 쳐다본다.) 녹염······ 이 현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겠지.
사찬현:그런데 나연이네 부모님께서 이쪽으로 오신 이유는 뭘까. 여기에 없는 까닭은…. (애한테 들리지 않게 중얼거린다.)
차새미:근데 미지는 왜 애 부모가 여기로 왔다 생각한 거야?
권이경:갇혀 계시겠지. 유미지가 본 발자국은 할아버지 거고.
유미지:응? 맞아. 누구 발자국인지는 잘 모르겠고... 누가 달려간 발자국이 있어서 그랬어.
사찬현:흐음. 좀 하네, 형. (무해하게 올려다본다.)
차새미:그럼 그냥 이거. (감옥을 가리킨다.) 부수면 살리는 거네.
사찬현:그런 것 같지? 아무래도. 문제는 그걸 부수고 어떻게 도망가느냐….
권이경:(무해한 머리통을 가볍게 누른다.) 부수는 걸 불가사리한테 맡기면 참 좋겠는데.
유미지:불가사리는 어떻게 부르지...? 아까 소리 듣고 움직였었나?
차새미:(아까 불가사리가 어느 방향으로 사라졌었지? 기억을 더듬는다.)
Mo K. (GM):휴게소의 반대쪽 방향.
권이경:(축제를 하는 동안 북 치고 장구 치고 한다는데, 지금 들리는 소리가 있는지 귀를 기울인다.)
Mo K. (GM):당장은 들리지 않지만, 곧 시작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차새미:(솔직하게, 그냥 미지만 데리고 나가는 게 가장 생존확률 높은 방법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가만 고개를 기울인다.)
권이경:(짧은 머리 긁적인다.) 난 그 불가사리 데려오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거든? 차새미는 유미지 걱정되면 데리고 나가고.
유미지:불가사리... 먹일 거 있는 사람... (한숨 쉬며 주위를 본다.) 아까 그렇게 차를 집어먹어서 자그마한 걸로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차새미:불가사리가 휴게소 반대 방향으로 간 건 기억해? 데리러 갔다가 이 제사인지 뭔지 끝나버리면 소용 없어.
홍문옥:그런데 자네들... 불가사리를 부르는 방법은 알고 있는 건가? (고개 젓는다.) 그건 나도 모른다네.
차새미:(홍문옥을 쳐다본다.) 근데 불가사리도 신이에요?
홍문옥:그럼, 신이지.
권이경:그, 뭐.. (아까 읽었던 책을 떠올린다.) 휴게소 앞에 있는 석상에다가 빌면 나오는 거 아닙니까? 밥풀떼기라고.
차새미:그럼 불가사리한테 만져달라고 해. (눈을 굴린다.) 만나면 말이야.
사찬현:이빨로 만져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부서진 석상을 본다.)
홍문옥:청년 그건 7일간 진행되는 제례네...
권이경:아니, 제례 해서 소환해줬는데 한 번 더 하면 그건 모릅니까?
차새미:그럼 역시 손을 잘라야 하나······. (또 나연이 듣는다 어쩐다 할 것 같아서··· 보다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것은 학습의 결과물.)
사찬현:(순순히 손을 주거나 먹히거나 타죽을 생각은 없다. 조용하게 머리를 굴린다.)
홍문옥:그러니까 불가살제례는 칠 일 동안 진행되어야 하는 제사라, 지금 상황과는 맞지 않다는 말이네. 불가사리를 소환하고 싶다는 거 아닌가?
사찬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새미:제어할 수 없는 신을 불러놓고 사람들을 구해달라 요구하는 건 약간 양심 없지 않을까? 요? 어르신. (멀뚱멀뚱 홍문옥을 쳐다본다. 시비 거는 투는 아니다.)
홍문옥:찬현은 우리만의 힘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Mo K. (GM):...
유미지:(새미 하는 말에 틀린 게 없어서 힘없이 고개나 끄덕이고 있다.)
권이경:무슨 책에 소환하는 법만 쓰여있고 그 이후는 안 쓰여 있답니까? (이쪽은 시비 거는 투다.)
Mo K. (GM):찬현은 우리만의 힘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사찬현:둘 다 진정하고…. (하지만 그럼 무엇으로 어떻게? 더 심각해진다.)
유미지:얘들아... 안 되면 거기 도끼로 내리찍자... (훌쩍이며 이런 소리나 하고 있다.)
홍문옥:불가사리를 소환하는 주문인 줄은 몰랐네. 더군다나 지금 저기에 있는 사람들은 불가사리와는 전혀 다른 걸 소환하려는 의식이라네. 부탁하는 마음은 미안하지마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달린 일인데, 어쩔 수 없지 않겠나.
차새미:축제를 막는 것과 우리가 살아나오는 게 동시에 가능하려면,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불가사리가 우리를 도와줘야 하는데. 불러올 수 없는 신이 무슨 수로 우리를 도와주지? (도끼를 쥔 손이 흔들거린다.)
권이경: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 덩치를 유인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어. 안 그럼 자살행위라고. (눈썹께를 긁적인다.) 알면서 뛰어들거나...
사찬현:뭐……. 알면서 뛰어드는 자살 행위를 하는 수밖엔 없나……. (먼곳을 보며 턱을 쓰다듬는다.)
차새미:그 신이 우리 차를 먹어서, 뻥뻥 치고 도망치는 것도 안 되고. (음. 골몰한다.)
권이경:아니, 신이면 불렀을 때 와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밥풀떼기까지 쓰다듬어줬는데.
사찬현:원래 사람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게 신이야. (다른 방은 더 없는지 살핀다.)
유미지:진짜 그런 걸 왜 부르신 거예요... (훌쩍이며 쭝얼거리는 미지. 이쪽도 나름대로 골몰해본다.)
Mo K. (GM):다른 방은 없다.
유미지: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찬현:도끼가 하나, 어르신에게 빌리는 식칼이 하나…. 어르신, 다른 무기는 더 없나요?
권이경:아주 뷔페라고 지 혼자 먹을 거 다 먹고... (궁시렁거리며 먼저 신당을 나온다. 좌측으로 가 마을의 상태를 살핀다.)
차새미:내버려두고 도망쳐도 망하고 대책 없이 들이닥쳐도 망하면······. (짧은 침음을 흘린다.) 난 미지 내보내고 싶어. 그리고 녹염을 부르는 의식을 막고 싶은데.
Mo K. (GM):미지는 양동 작전이라는 단어가 문득 떠오른다.
홍문옥:거기 있는 도끼 두 개가 다일세. 이런 평화로운 마을에 무기 들 일이 어디 있겠나... (고개 젓는다.)
Mo K. (GM):마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권이경:그냥 확 저 사람들을 유인해서 불가사리가 있는 쪽으로 유인해? (턱을 문지르며 중얼거린다.)
유미지:(고민고민하던 미지가 입을 뗀다.) 유인을... 한 다음에 뭐라도 해야 할까? 다른 쪽에서 소란을 피워서 그쪽으로 주의를 끌고, 그틈에 뭔가 막아본다거나...
사찬현:불가사리가 가까이 있는 거라면 해볼 법하겠지만. (미지 쪽을 보고 끄덕인다.) 횃불을 쓰러트리고 감옥을 부수는 쪽으로 나눠야겠는데.
차새미:더 눈에 띄는 쪽이 어디지? 저 의식을 진행하는 사람들 눈에.
권이경:여기에 불 질러도 잘 보일 것 같은데. (신당 멀뚱히 본다.)
사찬현:아무래도 횃불이겠지? 의식을 망가트리는 제1원인일 테니까.
… 흠.
차새미:불가사리에게 밉보이면 안 돼. (고개 내젓는다.)
우린 지금 그 신에게 도움을 구하는 처지야······.
권이경:이미 다 망가진 거, 새로 지어준다고 하면 될 거 아냐?
사찬현:횃불 스물네 개를 동시에 끄는 건 불가능해, 그렇지? 우린 고작 네 명이니까. (입술을 씹는다.)
홍문옥:저 자들이 이 신당에 난 불 같은 걸 신경쓸 것 같은가? (고개를 내젓는다.) 의식을 그대로 진행하겠지.
차새미:하나만 꺼뜨려도 돼. 하나라도 꺼지면 안 된다고 했으니까. (턱을 매만진다.)
권이경:하나만 끄면 돼. 하나만.
사찬현:강림하는 것은 스물네 개가 모두 꺼질 때…. 그런 식으로 혼란을 줄 수는 없겠고, 미지 말대로 양동작전 외에는.
차새미:하나만 쓰러뜨려도 사람들은 몰릴 거야. 거기서 도망을 치든 싸우든, 하는 동안 나머지가 감옥을 부수면 돼. (턱과 뺨을 두드리던 손가락이 조금 산만해진다.) 미지가 찬현이나 이경이 중 하나랑 감옥을 부수면 좋겠는데.
사찬현:새미 네가 직접 곁에 있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겠어? (굽은 어깨를 편다.)
권이경:(어깨 으쓱인다.) 어쨌든 난 유인하는 쪽으로 간다.
차새미:우리 둘이서 감옥을 부수는 게······ 너희 버티는 동안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사찬현:(턱과 뺨을 오래 매만지다가 끄덕인다.) 좋아. 미지는 나한테 맡겨, 손가락 마디 하나 못 대게 할게.
유미지:그럼 사찬현이 나랑 가. 무기는 어떡하지... 도끼로는 감옥을 부숴야 할 거 같은데...
권이경:(볼 긁적이다 겉옷으로 감싸둔 식칼 꺼내 새미에게 내민다.) 이건 네가 드는 게 나을 것 같다.
차새미:아니. 칼은 권이경이 들어. 내가 어설프게 쥐어봐야 빼앗기면 답 없어. (음. 숨을 크게 내쉰다.)
나는······ 좀 뛰지 뭐.
권이경:(물끄럼 바라보다 제 쪽으로 거둔다.) 그럼 그렇게 하고... 나도 되도록이면 차새미한테 손 안 닿게 할게.
사찬현:죽여버리지 않게 조심해, 귀찮아질지도 모르고…. (어깨를 푼다.) 죽어버리지 않게도 조심하고….
유미지:(자꾸 눈물이 앞을 가려 손등으로 닦아낸다. 새미에게 다가가 꼭 안았다.) 다치지 마...
Mo K. (GM):이경 식칼 데미지 보정치 1d4 들어갑니다. 새미, 찬현 도끼 데미지 보정치 1d8+2 들어갑니다.
권이경:(머쓱하게 서 있다 신발끈 고쳐 묶는다.)
Mo K. (GM):아니군! 미지, 찬현.
사찬현:두 사람은 횃불을 넘어트리고 바로 도망가. 추격당하기 시작하면 합류는 어려워질지도 모르니까, 바깥에서 보자.
차새미:(도끼를 찬현에게 건네다가··· 미지를 마주 안아준다.) 미지가 다치면 찬현이 머리카락이 사라진다는 생각으로 일했으면 해.
사찬현:(하하, 성마르게 웃어버리고 만다.) 머리카락이 아니라 머리겠지.
차새미:애가 듣는다며? (밖으로 나간다.)
유미지:(도끼 두 손으로 꼭 쥐고 따라 밖으로 나선다.)
권이경:할아버지, 거 애기랑 좀 있어주십쇼. 여긴 신경 안 쓴다면서요. (고개 뒤로 빼고 홍 할아버지 향해 말한다.)
Mo K. (GM):... 얘기를 얼추 끝마치면, 갑자기 둥둥 하는 북소리가 들립니다.
녹염위축제의 시작입니다.
권이경:얼씨구, 씨발.. 말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거 봐라..
사찬현:시작됐군……. (하늘을 올려다본다.)
Mo K. (GM):북을 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를 지르며 하늘에 닿을 듯 타오르는 불꽃의 주변을 돕니다.
검은 연기와 하얀 잿가루, 칙칙한 하늘과 숲에 잔뜩 낀 안개.
하늘구름은 알 수 없는 문야을 그리듯 하늘에 흩어지며, 타오르는 불기둥 위에 뭉치듯 모여듭니다.
태풍이라도 오는 것마냥 바람은 거칠게 불어오지만, 24개의 횃불은 바람을 집어 삼켜 연소하듯 꿋꿋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오르던 횃불은 동시에 꺼지고 말았습니다. 책에서 서술했던 녹염위축제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결국, 그들은 가운데에 있던 불기둥 또한 무너뜨려 주변에 있던 마을 건물과 나무들이 불에 타기 시작했습니다.
Mo K. (GM):어서 저지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불에 타서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책의 내용처럼 그들의 신이 강림하고 말 겁니다. 어서 구해야 합니다!
차새미:(이러면 사람을 못 태우게 하는 수밖에 없다. 혀를 찬다.) 이경아. 가자. 일이 급하네.
권이경:아이 씨 오늘 운 왜 이러냐. 이따 보자. (새미와 함께 오솔길 아래로 내달린다.)
사찬현:(이래도 되는 건가? 나머지 둘과 함께 달린다.)
유미지:(아득하게 타오르는 마을을 바라보던 미지가 도끼를 쥔 손에 힘을 준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셋을 따라 달린다.)
Mo K. (GM):이경과 새미 / 찬현과 미지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먼저 진입하는 쪽은 누구인가요?
차새미:(이경과 새미가 이목을 끌어 사람들 주의를 흩뜨리면, 그때 찬현과 미지가 진입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
권이경:(동의한다.)
차새미:(마을 언저리에서 상황을 보던 차새미가 이경의 옆구리를 찌른다.) 이경. 어그로 잘 끌어?
권이경:(심호흡을 크게 한다.) ..하려면 하지. 함 보여줘?
차새미:(신발코로 땅을 툭툭 찬다.) 가라 권이경. (가라 포켓몬.)
권이경:(포켓몬이 된 이경이 공터로 내달린다. 크게 소리친다.) 아이고 불이야!!! 불이다!!!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소방차도 불러야겠네!!!
Mo K. (GM):사교도들이 이경을 돌아봅니다.
차새미:(이경의 뒤에서 따라 뛰며 외친다.) 미친놈이 신고한대요!!!!!!!!!!
저 놈 잡아!!!!!! (라고··· 외치며 이경의 뒤를 따라 뛴다.)
Mo K. (GM):사교도들이 우르르 이경과 새미를 쫓아 뛰기 시작합니다.
권이경:아 씨바 그럼 신고해야지 어떡합니까!!!!!!! (방방 뛰며 새미를 피해 다닌다. 사교도들이 둘을 향해 다가오면 잽싸게 왔던 길로 뛰어나간다.)
이경, 새미 각각 민첩 대항 판정
권이경: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새미: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교도: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이경과 새미가 사교도들의 손아귀에 닿을 듯 말 듯 쏙쏙 빠져나갑니다.
찬현과 미지의 쪽으로 돌아옵니다.
권이경:(얘들아 제발 숨어 있어라.)
사교도:(사교도 말고 턴이)
유미지:(둘의 미쳐버린 콜라보레이션을 보면서 턱만 빠지고 있다.)
권이경:(아 그렇구나 고맙다 사교도 친구.)
Mo K. (GM):... 보기만 하는가?
사찬현:(아니! 그럴리가 없다. 공터로 달려서 근처에 경비 서는 사람들이 다 빠져나갔는지 자세 낮춰 확인한다.)
Mo K. (GM):다들 이경과 새미를 쫓아간 것 같다.
사찬현:(공터 안쪽으로 진입해서 감옥 상황을 살핀다. 미지 상태도….) 괜찮아? 숨 쉴 수 있는 거 맞지?
Mo K. (GM):휘발유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나무 감옥 안에서 구해달라고 아우성이다.
유미지:(아뇨 이제 뛰어나가야지. 정신 퍼뜩 차리고 도끼 쥔 손에 힘 꽉 준다. 사교도들이 우왕좌왕한 틈을 타 눈 질끈 감고 도끼 치켜든 채 달려나간다.) 으아아!!!!!! (퍼뜩 정신 차리고 찬현 본다.) 웅...
사찬현:(짧게 미지의 다른 면을 볼 뻔했던 것 같다. 하지만 같은 맥락의 장면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비키라고 소리친 뒤 감옥을 내리쳐 부순다.)
찬현 근접전(도끼) 판정
사찬현:
도끼
기준치:45/22/9
굴림:55
판정결과: 실패
피해:11
유미지:흐아아 소리 지르지 마세요 소리 지르지 마세요...! 제가 구해드리러 왔잖아요...!!! (도끼 든 사람이 더 울 것 같다. 중력에 기대 그나마 유약해 보이는 통나무를 내리친다.)
미지 근접전(도끼) 판정
유미지:
도끼
기준치:25/12/5
굴림:73
판정결과: 실패
피해:8
Mo K. (GM):나무 감옥이 절반 정도 부서집니다.
다시 이경과 미지 쪽으로 돌아옵니다. 아직 쫓기고 있습니다.
이경, 미지 민첩 대항판정
... 이경, 새미
권이경: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새미: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교도: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둘이 모두 붙잡힙니다. 전투 페이즈로 들어갑니다.
Mo K. (GM):자신의 턴에 민첩 판정으로 도주 가능하나, 실패 시 피해를 그대로 받습니다. 참고!
권이경:(붙잡은 팔을 떨쳐내고 명치를 발로 뻥 차버린다.) 나 해병대야 이 새끼들아!!!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사교도:(피하고 걷어차 반격한다.)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1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이경 체력 -3
권이경:(휘청거리다 자세를 다잡는다.)
차새미:(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붙잡은 손을 뿌리친다. 자신을 붙잡은 사교도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58
판정결과: 실패
피해:2
사교도:(뒤로 물러나 피하고 정강이 걷어찬다.)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45
판정결과: 실패
피해:1
Mo K. (GM):찬현, 미지 쪽으로 넘어옵니다.
사찬현:(어쩐지 일이 제대로 잘 안 풀리고 있다는 직감이 든다. 높게 내리친다.)
찬현 근접전(도끼) 판정
사찬현:
도끼
기준치:45/22/9
굴림:53
판정결과: 실패
피해:12
유미지:(뒤쪽의 소란을 넘겨다 보는 몸이 덜덜 떨린다.) 안 돼... (눈앞의 창살을 바라보며 그러쥔 손에 힘을 준다. 그러니까 나는 당신들을 어떻게든 밖으로 꺼내야겠다. 힘껏 내리친다. 당신들이 연인을 구하러 가지 못한 채 여기 발이 묶인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 안에서 기도라도 해 줘... 발길질로라도 힘을 보태...)
미지 근접전(도끼) 판정
유미지:
도끼
기준치:25/12/5
굴림: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4
Mo K. (GM):감옥의 약한 부분을 건드렸는지 단번에 감옥이 부서집니다.
사찬현:(미지 쪽을 놀라서 돌아봤다가 상황을 파악하고 안쪽의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킨다.) 나오세요!
Mo K. (GM):사람들이 쏠려나와 산 아래쪽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이경, 새미의 편에서도 사교도들이 도망을 가기 시작합니다.
차새미:(뒤편의 소란에 매달려 있던 사교도를 냅다 걷어찬다. 떨궈내고 찬현과 미지 쪽으로 달려간다.)
Mo K. (GM):넷이 어느새인가 나란히 뛰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산?
사찬현:(미지와 새미가 감동과 사랑의 재회를 이루는 동안 살짝 피해준다. 아니 근데 뭐라고?)
유미지:(와르르 무너지는 감옥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떨고 서 있다가 뒤쪽을 돌아본다.) 새미야! (울먹울먹하며 같이 달린다.)
Mo K. (GM):안개 낀 산은 쉽게 위치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불까지 번져 우리가 인지했던 공간감각이 다 망가졌으니 더더욱이요.
하지만 어떻게든 탈출해야만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 불이 번지지 않은 방향이 보입니다.
차새미:(달려가는 중 붙잡은 미지의 손등에 키스 세례를 퍼붓는다. 숨을 헐떡이며 불길이 덜 번진 구석을 향해 뛴다.)
사찬현:신당! 신당에 애랑 노인이 있는데!
차새미:알아서 튄 거 아니야?
Mo K. (GM):저 앞에 둘의 모습이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사찬현:(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미심쩍지만 어쩔 수 없다는 안일한 마음으로 뛴다.)
권이경:(저 앞까지 뛰어간다.) 야, 네가 어린애 업어!
Mo K. (GM):불이 붙은 산을 내려가는 건 당연하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뒤에서 닥쳐오는 후끈후끈한 열기나 나무뿌리들이 친구들에겐 무척이나 위협이 됩니다.
유미지:(새미 입술이 손등에 닿자 눈물이 터진다. 축축한 얼굴로 열심히 뛴다.)
전원 민첩 판정
사찬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새미: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권이경: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미지:
민첩
기준치: 45/22/9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Mo K. (GM):새미와 미지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발이 매여 다가오는 불길에 노출되고 맙니다.
새미, 미지 체력 -1d4
차새미:2
사찬현:(달려서 미지부터 일으켜 세운다.) 권이경, 차새미 잡아!
권이경:(뒤로 달려가 새미 일으켜 세운다. 손 잡고 뛴다.) 빨리 뛰기나 해 인마!!
유미지:
rolling 1d4
(
4
)
=
4
차새미:(미지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한다. 이경의 손을 뿌리치고 달린다.) 미지야! 미지야!
Mo K. (GM):그렇게 불이 붙어 쉽게 이동하지도 못할 때, 넘어진 미지를 무언가가 뒤에서 물었습니다.
바로... 주유소에서 봤었던 괴물, 불가사리입니다.
사찬현:(물어?)
권이경:(물어?)
Mo K. (GM):대롱대롱.
차새미:(고개를 휙 쳐든다. 불가사리가 미지를 물어서··· 뭘 어째?)
사찬현:(대롱대롱?)
Mo K. (GM):미지가 먹히는 건가 싶지만...! 불가사리는 미지를 물고 도망치던 친구들이 있던 곳으로 데려다줍니다.
어서 가자는 듯 미지를 툭툭 치기도 하고요.
사찬현:(떨떠름한 얼굴을 한 채로 다리를 쓰다듬어준다.) 고마워.
이왕이면 등에 태워줬으면 좋겠는데. 이 친구 다쳤거든.
유미지:으앙... (순식간에 공중에 떴다가 내려앉는다. 불가사리를 올려다보며 멍하게 상황 파악 중...)
차새미:(반쯤 끌어안은 미지를 불가사리 쪽으로 조금 내민다···) 미지 업어줘.
Mo K. (GM):불가사리가 무릎을 굽힙니다. 뒤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권이경:야 대화할 시간이 어딨어 빨리 뛰어야지! (미지 냅다 안아들고 불가사리 등에 태운다.)
됐어? 탔어? 잡았어?
사찬현:미지, 꽉 잡아. 안 떨어지게.
유미지:(넘어지며 구른 탓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리저리 옮겨 가며 불가사리 목을 대충 끌어안는다. 뭔지도 모르고 고개 끄덕인다.)
권이경:됐어, 가 그럼. 빨리 가 니네 다! (내쫓듯이 등 떠민다.)
차새미:미지야, 괜찮아. 잘 잡고 있어. (미지가 잘 탄 것을 확인하면, 불가사리가 이동하는 대로 같이 달린다.)
미지 제외한 전원 근력 판정
권이경:(따라 달린다.)
차새미: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권이경: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찬현: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Mo K. (GM):다들 나뭇가지를 뿌리치고 산을 내려갑니다.
불가사리는 미지를 등에 업은 채 나머지를 보호하려는 듯 뒤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길을 나아가면 나아갈수록 불에 노출된 불가사리의 몸은 점점 녹아가고 맙니다.
그렇게 친구들이 도착한 곳은 제일 뿌옇게 안개가 끼어있는 산의 아래입니다.
마치 친구들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듯 침침하게 내려앉은 안개.
한참 작아진 불가사리가 미지를 내려줍니다.
유미지:(땅을 딛은 채 한참 작아진 불가사리를 가만히 매만진다. 눈물이 녹아가는 몸 위로 떨어진다.) 도와준 거야? ...미안해. 고마워...
차새미:(폐는 타오르는 것 같고, 목은 버석하게 말랐다. 뺨 안쪽에서는 침이 고인다. 작아진 불가사리 위로 답잖게 다정한 손길이 얹힌다.) 고마워.
사찬현:(녹아가는 몸에게 몸을 숙인 뒤 그에게 손등을 내민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도와줄 수 있겠어?
Mo K. (GM):불가사리가 찬현의 손등을 핥아줍니다.
녹색 문양이 없어집니다.
권이경:(백이 생각이 나서 울컥한다. 끌어안고 한참 쓰담는다.) 어이구 이 자식아... 그냥 먹보인 줄 알았더니...
차새미:우네······. (미지 어깨를 끌어안은 채 속삭인다.)
권이경:인간이 다 미안하다... (훌쩍이는 소리. 앞에 쪼그리고 앉아 염치없지만 손을 내민다.) 미안해.
유미지:그러게... (새미에게 기댄 채 숨을 고르며 검댕이 잔뜩 묻은 이경이 울음을 삼키는 걸 본다.)
사찬현:(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지만…. 처음으로 어떤 존재 앞에서 무릎 꿇은 채 그를 보내준다.) 고마워.
Mo K. (GM):불가사리는 이어 이경의 손등도 핥아주고, 녹색 문양이 없어집니다.
몸이 다 녹아버려 사람손만큼 작아진 발은 더 이상 무섭지 않습니다.
불가사리는 이경의 다리를 툭툭, 힘없이 치더니 이경의 손바닥에 무언가를 내려놓아줍니다.
아까 바쳤던 동전입니다.
그리고 차례로 클립, 동전... 을 새미, 찬현, 미지에게.
친구들의 손바닥에 닿는 건 반쯤 녹아버린 것. 바로 당신이 불가사리 석상 앞에 바쳤던 그 물건입니다.
사찬현:(문득 떠오르는 건 자동차. 녹아버린 형태를 가늠하며 그것을 떠올린다.)
Mo K. (GM):귀퉁이가 녹아 반토막이 된 동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클립, 모두 불가사리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물건입니다.
유미지:(받아드는 미지가 왈칵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너 먹지... 왜 안 먹고...
Mo K. (GM):그 물건을 전해준 불가사리의 몸은 점점 녹아서, 어느새 형태를 유지하기도 힘들어보이는 모습으로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어서 가라는 듯이 발을 툭 쳤을까요.
차새미:(차새미는 공덕에 은덕이 돌아온다는 말을 믿어본 적이 없지만, 이렇게 두 눈으로 그 증거를 확인할 때면, 혀끝이 둥글게 오므라드는 기분을 받는다. 모호한 낯으로 허리를 세운다.)
사찬현:(아마도 떠나지 못할 이경을 끌어당긴다.) 가자.
권이경:(친구들에게서 고개를 돌린다. 축축한 눈가를 비비고 숨을 내쉰다. 마지막으로 한 번 안아주고서 몸 일으킨다.)
Mo K. (GM):바닥은 어느새 쇳물로 강이 이루어진 듯 졸졸졸, 줄줄줄, 콸콸콸 흐르고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간 바다가 비가 되어 강에 떨어지고, 강은 또 바다가 되듯. 불가사리도 그렇게 돌아갈 때가 온 겁니다.
차새미:(미지를 강하게 붙든다. 몸을 돌려 바깥으로 향한다.)
유미지:(새미에게 이끌려 안개 속으로 향한다.)
Mo K. (GM):친구들은 불가사리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섭니다.
바깥으로 향한 후 다른 공기의 온도에 놀란 찰나. 밤하늘에 별이 총초 박혀 당신들을 환영했고, 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당신들을 맞이합니다.
시끄럽게 울리는 사이렌 소리. 우리가 나온 산 아래 도로에는 경찰과 소방관, 그리고 구급대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화상으로 인해 따끔따끔했던 살갗이 빠르게 식어갑니다.
그런 친구들을 발견한 건지 주위가 금방 소란스러워지고, 구급대원들이 먼저 다가와 친구들을 데리고 간이 침대에 눕힙니다. 이렇게 아픈데 누울 생각을 안 하고 왜 서 있냐고 잔소리를 하면서요.
그래도 살았으니 다행이라며 인근 병원에 연락을 하듯 금세 자리를 떠버립니다. 살아남은 친구들은 하나씩 누워 별이 총총 뜬 하늘을 바라보거나,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이어 나가겠죠.
Mo K. (GM):적어도 목숨은 건졌으니, 우선은 다행이라고 해둘까요.
적어도 누구 한 명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명절날 내려가지 말걸 그랬다, 라고...
END 火可殺伊
-
Mo K. (GM):고생하셨습니다~~
야엉:끼요옷 고생하셧습니닷
영도:고생하셨습니다아
이서:훌쩍 훌쩍
고생하셧어요,.,.,.,.,.,.
야엉:우리 차는 어케 댄 고야
호우:고생하셧습니다..
영도:맞아요 차는...
야엉:그건 공물이 아니라 꿀꺾 한 거야?
영도:돌아오지 않아?....
호우:불가사리 간식..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 K. (GM):차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
영도:이거 누구 차예요
야엉:저런...
이서:아니 불가사리야,,,,,,, 하,, 아,,아니다
Mo K. (GM):새미 차 아니예요? (?
영도:새미 차면 새미 어미니한테 죽어요
이서:미지가 사 하나 채로 뽑아줄게
뭐라는 거야
차 하나 새로
Mo K. (GM):사 하나 채로
호우:사 하나 채로 뽑아줄게
야엉:수상할 정도로 돈이 만은 여친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영도:어머니 출장에서 돌아오시면
호우:수상할 정도로 뽀뽀를 많이 하는 커플
영도:딸이 쑥스럽게 엄마... 우리 차 새로 뽑았어
야엉:산에서 뽀뽀하지 말자
Mo K.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어머니: (우리?)
야엉:우리?
영도:우리 차 새로 뽑았어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ㅠㅠㅠㅠㅠㅠㅠㅠ
영도:저 가방에 소지품 개마니 챙겼거든요
애들 나눠주려고 밤양갱 3개입 1봉 챙겼는데...
불가살이가... 차랑 같이 꿀꺽 해버린
Mo K.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미지는,,, 그냥,,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카드만 들고 왔는데,,..,
호우:맛있엇겠다
이서:불가사리 향신료
영도:하 씁 달달하네
호우:밤양갱맛.. 차
야엉:향신료 아 제발
나이프잭 줄까 말까 하다가
니는 먼데 칼을 들고 다니세요 할까바 안 좃는데
영도:찬현아 수상하게 뭘 들고 다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 K. (GM):진심 왜 들고 다니는 거임?;
차새미:요즘처럼 흉흉한 세상에 나이프는 필수품이야?
야엉:휴게소 이후의 호신용
이서:아니 근데 ㅠ,, 미지네 집사님 이제 아가씨는 이 친구들이랑 노실 때마다 크게 다쳐 오신다는 이상한 고정관념이 생기셧을 거 가음
Mo K. (GM):휴게소 이후로 그렇구나
호우:그렇지 휴게소 이후면 아무래도 납득이 가능한
사찬현:
기준치: 25/12/5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이서:미지 체력 8이엇는데 4됏어 . . . 쭐쭐
야엉:아니 미지 진짜 치명상이었네
영도:와....... 가서 만찬이고 뭐고 수액부터 맞아야겠는데
Mo K. (GM):코코팜 사장님 (x) 대학병원 원장님 (o)
호우:미지 체력 왤케 낮어 입원해라
이서:진짜 불가사리가 안 물어다 줫으면 큰일낫다 .,,..,
영도:미지네 집사님한테 미움 받을 것만 같어...
이서:이경이 체력 몇이야?,,
야엉:마지막 근력 때 실패하면
호우:불가사리야. .. .. .. .
야엉:어떻게 대나요
호우:권이경 16이요...
이서:
영도:와... 이경이 대박이다..
Mo K. (GM):근데 실패해도 불가사리가 일케 물어줍니다
영도:새미는 11이여
이서:미지 두 배네
야엉:사찬현 14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너네 진짜 쎄다!!!
Mo K. (GM):미지 종이인형...
영도:근데 내가 볼 때는
호우:진짜 종이인형...
영도:새미 정도면 평균치고...
미지가 종이인형 같아
야엉:미지 팔랑팔랑
이서:이렇게 미지 종이인형 설에 모두가 동의하다니
야엉:기여우니까 댓어
영도:맞다
이서:맞아 대성공 햇잔아
사랑의 힘으로
호우:하 이서네 친구들 종이인형 많다
야엉:맞아 그거 진짜 대박
호우:희수도 팔랑팔랑
야엉:진짜 너무 데박
호우:미지도 팔랑팔랑
영도:대성공 1 뜬 게 진짜 사랑의 힘 같아요
야엉:피해 4까지 너무 미지의 오롯한 힘이었어
이서:
피해 4 이거 너무
호우: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 K. (GM):아기자기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귀여운 근력
근력이 깜찍
이서:지성이면 감천이다,,
야엉:2+2+0 이었잖아
db가 하나도 안 들어갓다고
영도:도끼와 중력의 힘으로
이서:그럼 진짜 그저 미지의 힘이엇던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영도:내리칠 때는 실패하다가...
Mo K. (GM):그게 빠짐... <어쨌든 도끼를 들고 있음으로 얻는 힘>
야엉:미지 그냥..
귀여움과 사랑의 힘으로...
뿌갠거지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기다ㅠㅠㅠㅠ;;;
영도:나무감옥도 이쯤 되면
이 깜찍이에게 부서져줘야겠다...
일케 생각한 거죠
호우:거기서 안 깨졌음 눈치없는 거지 감옥이
Mo K. (GM):와 주접
이서:하하 하하하 하하
사랑은 짱 입니다 짱
영도:사랑은 아름다워...
이서:이경이 어그로 끄는 거땜에
진좌 미칠뻔햇는데
영도:아이고 불이야!!!!!!!!
야엉:나도
미친놈이 신고한다!!! 이것도
이서:진짜
새미랑 이경이 미쳐버린 콜라보
영도:어그로를 끌라고 해쓴데 이경이가 너무 압도적인 거예요
야엉:새미도...
이서:진짜.. 아이엠어그로 그자체엿어
야엉:만만치않앗어요
호우:아이엠어그로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이경이가 이제... 어그로를 저만큼 끌어서
도저히... 그냥 이경이 쳐다보라고
저 놈 잡으라고 ;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Mo K. (GM):만약 잡혔으면~ 이제 사교도들의 제물이... 됩니다 .
이서:뜨아아
야엉:dh...
영도:eva...
호우:,,,
야엉:오...
와..
오..
이서:산 채로 탈 뻔햇다
휴.,.,
영도:같이 불타는 거네요...
Mo K. (GM):사랑의 힘으로 이겨냄
호우:살아서 다행이다...
이서:만약에 신당엘 먼저 갔으면
호우:뭐..뭐시기로 이겨냄
이서:횃불을 못 켜게 할수있었나..?
나 횃불 그거땜에 진짜 우어? 돼서
이거 망한 거 아녀????? 하고 있었애
Mo K. (GM):ㄴㄴ 신당/마을 순서는 상관 없고
영도:사람들을... 구하지 않고 튀는 모든 경로를 차단한 거 같은 느낌
야엉:아 그래?
Mo K. (GM):이게 그 마지막 부분이
탐사자들이 내는 아이디어 모두가 맞다~ 다만 예시는 양동작전
이런 느낌이어서
야엉:아~
Mo K. (GM):이제... 제가 진행하는 도중 끼어들었으면
그걸 참작하려고 했답니다
영도:아하...
Mo K. (GM):근데 다들 멍때리고 보고 있어서 (...)
영도:답이 넘 없어보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 맞아,,,, 에바엿어
영도:그냥 미지... 내보내고... 손을 잘라? ㅇㅈㄹ
이서:미지 응급처치 이때를 위해 찍어왔나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영도:찬현아... 이경아... 손 좀 내놔 봐<
Mo K.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우:무서운... 무서운 사람들
야엉:이경 쿤 손 짜를 수 잇음?
호우: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해보고 정 없으면...
영도:근데 이게... 찬현이랑 이경이는 손등을 불가사리가 핥아줬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손등에 남아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평생 얽매인 채로 사나?
이서:허거덩 글게요
야엉:다른 사람들도 핥아줘서 짜가진 거 아니에요?
Mo K. (GM):근데 그걸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영도:불에 녹아서 작아진 거 아니에요?
Mo K. (GM):일단 나머지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시날에 없네요
이서:진짜 인간이 인간이 미안해
영도:
Mo K. (GM):그냥 안개가 사라진 게 아닐까... 싶은
이서:도박에 눈이 먼 인간들
야엉:나연이는 어케 댓어
이서:1336 잊지마라진짜
Mo K. (GM):안개 밖으로 못 나가는 게 그 주술의 기능이었거든요
이서:ㅇㅎㅇㅎ,,,
Mo K. (GM):살았겠지...? 그들도 사라짐 (...)
야엉:나연아 잘 살아라
영도:그럼 불에 타서 다치기 전에 나갈 수 있게... 된 것이? 불가사리의 도움일까...
이서:하ㅠ.,. 나연아 엄마아빠 다시 만났길,,,
호우:잘 커라 꼬마야
이서:나연이한텐 완전 센치행이네
홍문옥:근데 이분 할머니인 것 같아요
영도:진짜 놀라울 정도로 나연 부모님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는
차새미
네?
호우:아무 생각 없이 할아버지라고 햇는데
야엉:그런..ㅓㄱ 아니야?
호우:할머니 죄송해요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할머니 아니엇어??
야엉:나도 할머니인 줄
이서:난 이겨잉가 자꾸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길래
Mo K. (GM):이경이가 할아버지라고 함
야엉:
이서:음... 음... 모지
하고 잇엇는데
야엉:문옥 씨...
호우:아 미친 나만. 나만 할아버지로 안 거냐고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영도:저는 확신을 못해서...
어르신... 노인네... 어르신... 노인네...
이서:아니 스크립트에
야엉:근데 머... 중요하진 안지
이서:칼을 든 할머니가 튀어나옵니다
가 잇엇던 거 가 ㅌ은데
아닌가
호우:우어?
영도:진짜??
Mo K. (GM):아마 노인... 이었을걸?
야엉:노인이엇을걸?
영도:못 봤어...
이서:아 노인이구나
호우:난 칼을 든 노인으로 본
이서:헤헤 미안미안~~
영도:자꾸 노인네라고 부를 뻔해서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우:저도요...
야엉:뭔가 대단히 화가 나계셔서
영도:싸가지가 바가지 될 뻔해갖고
야엉:할아버지 같긴 햇어
Mo K. (GM):ㅋㅋ아니 원래 이런 성격 아닌데;약간 애들 걱정해주고... 그런 따듯하고 푸근한 사람인데
캐입 실패함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엉:ㅋㅋ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ㅁㅊ
호우:너무 달라진 거 아니냐고요
영도:틀린 생각 할 때마다 냅다 혼나기만
이서:ㄹㅇ 그니까
Mo K.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아니 7일짜리 주술인데 지금? 되겟니?
이러고 잇고
Mo K. (GM):그냥 그거 아냐;; 라고 말하는 사람된
영도:다시 생각해 봐...
그게 되겠나...
야엉:꼽주고 ;;
Mo K. (GM):나중에 가선
애들 기껏 아이디어 냈는데
이서:캐입 실패한 게 너무 웃기다 하
Mo K. (GM):반려하는 사람 됨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가사리 부를줄 아나?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낸 모르는디
야엉:새미가 머라고 따지니깐
어어~ 미안한디 걍 해라~
사람 목숨이 달렷으니깐~
이서:진짜 미치겠어
호우:얼레벌레 사람 구하기
영도:근데 새미 걍 그거 제대로 듣지 않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엉:어쨋든 구햇다
이서:ㄹㅇ 어쨌든 얼레벌레 해피엔딩
영도:걍 서로 꼽주고 방백해
Mo K. (GM):그래 구햇으니 됏다.
이서:ㄹㅇ 휴게소 특인가보다
영도:그래요
이서:얼레벌레 해피엔딩
영도:우리 ㅅㅏㄹ았다
야엉:이게 왤케
이서:이제 미지네 집사님한테 가서 열라 혼나고
야엉:심금을 울리지
우리 ㅅㅏㄹ았다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대체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우리 ㅅㅏㄹ았다
호우:불가사리가 동전 줄때
진자 슬펏어요
야엉:나도
이서:맞아
영도:저도
이서:내도 너무 슬펏애
호우:나 진짜 리터럴리 눈물 났어
영도:맘이 안 좋아...
이서:내도,,,
야엉:애기야
영도:정말요? 우는 거 ㅜㄱ경해야 하는데...
야엉:ㅠㅠ
먹던 간식 뱉고
어머...
우리 자리 피해주자
호우:저기요
이서:yes
호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bye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행복하세요
사랑 사랑은 아름다버
야엉:사방에 커플이 잇네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너네 다 내 앞에서 울어^^
Mo K. (GM):이경 S2 불가사리
이서:라고 커플이 말햇다;;
호우:이경 하트 불가사리
영도:근데 이거 넘
슬픈 사랑 이야기~ 잖아요
불가사리랑 이뤄질 리 없는 걸
혹시 첫사랑이니 이경아?
호우:이경 만나는 동물 친구들이랑 다 이렇게. 얼렁뚱땅 헤어지고 있어요
이서:이경이는 그런 게 잘 어울리네 왠지,,
야엉:이경이는 늘 그런 식이지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경아 사랑하게 되면 연락해라,,,
Mo K. (GM):그러네.. 백이도 그렇고 불가사리도 그렇고
호우:첫사랑은 아닙니다. 첫사랑. 정오.
야엉:밥플떼기 쓰다듬을 때부터
에휴 저사람...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엉:큰일나겟군 햇어
이서:밥풀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우:문질문질...
영도:손 씻어...
이경아...
이서:너 진짜 손 씻어라,,
야엉:끈적끈쩍...
호우:하 진짜 애들 사방에서 딜 들어와가지고
야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우:밥풀떼기 도장 찍어주고싶엇애 다들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서:아니 나 이경이 그 문어우동
냅다 가져가서 먹는 거 너무
체대인의 바이브라서
야엉:우리 아부지의 바이브엿는디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남앗냐? 줘라 소리도 안 해 어우 배불러 하면 알아서 집어가
호우:먹어야지.... 늘 허기진 상태의 이경
이서:우리 랩 체력 16 근력 80 센빠이도
학식 먹다 내가 남기면
걍 이제 눈만 보고 솨솨. 이러고 가져감요
데자뷰가
호우:넷이 밥 먹으면 이런 일 너무 다반사라 자연스러웟을겨...
영도:그건 그래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루
호우:아 타코야끼 먹고싶다 통닭이랑
영도:하 저도요...
야엉:아 타코야끼
이서:대전오면. 타코야끼 먹여주께
야엉:너무 먹고 싶어
이서:원없이 먹여주께
야엉:와사비마요 먹고 싶어
ㅠㅠ
영도:나 내일 타코야끼 사먹을까봐
야엉:내일갈래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내일 나도 가야돼
호우:나도 내일 대전 갈래
영도:원래 떡볶이나 치즈까스 중에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이서:나 지금 대구야;;;;
영도:지금 차 예매해
대전 가
야엉:영도님 낼 타코야끼 드시고
자랑해주시고
저도 타코야끼 머글래요헤헤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와요 가게만 문을 연다면
이서:헤헤 타코야끼 크로스 내도 잇으면 무거야지
호우:하 일케 되면 나도 타코야끼.. 통닭...
야엉:우리 이제 누버도 대나
Mo K. (GM):네!
영도:글치 않을까요
호우:글쵸
야엉:눕짜
이서:헤헷
다들 넘 고생해쓰요
Mo K. (GM):누우러 갑쉬다
영도:고생하셨어용
야엉:고생 만으셧습니다
호우:저희 인제 담번에는요
이서:넘 재밌어써!!!!!!!!!
호우:박찬욱 영화 봐요
야엉:마자!!!!!!!!!!!!!!!!!!!!!!!
영도:진짜~ 재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엉:좋아
이서:하 미치겠다
가보자고
야엉:낼 보자
Mo K.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우:꼬옥 봐주면대
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우:헐낼 저 좋아요
이서:올드보이보고 소리지르기
영도:너무 늦지 않게 마쳐주세요
야엉:같이 죽자
영도:-낼 모레 출근자-
이서:222
낼 모레 출근자
호우:음 디엠으로 얘기해봅시다
영도:좌요~
야엉:그래구래
이서:쥬아~~용
Mo K. (GM):그럼 다들... 굿나잇.
호우:사랑해여
야엉:바바~
이서:다들 고생해써~~~
영도:굿나잇!
이서:알라뷰
호우: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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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새 (GM):차온 시트 채워주세용!
영도:추천 기능··· 좀···
806565
예새 (GM):이기 뭐꼬.
영도:그거··· 저기··· 행운
예새 (GM):세번이나 굴러갔어 80으로 하자 806565를 적을 순 없으니까
영도:아니 세 번 굴려서 개중에 젤 높은 거 고르는 거잖아 (???)
예새 (GM):아 진짜??????????????????
영도:난 첨 배울 때 글케 배움 근데 귀찮으면 한 번만 돌림
아 화염방사기 다시 봐도 어이가 없네
예새 (GM):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이 사람은 룰북을 장식으로 들고 다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염방사기 기능........... 네 그렇게 됐습니다
영도:아 근데 이거 메모지 부분에
어째서 이렇게 모양이
예새 (GM):그래도 전자기기는 관련이 있어서 다행이야 웅?
영도:모양이··· 길쭉해졌어 갑자기
예새 (GM):그거 주님이 낙서하면
가로로 하면 내가 찾기 힘들어
영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어요
예새 (GM):화면을 분할하기 때문에(죤)
영도:그래그래 나 다 채운 듯
예새 (GM):오키링 잠시만!
영도:네엥
고이다:행운 45
영도:?
예새 (GM):어 좆됐다
영도:차온 고이다 행운 다 빨아묵음?
예새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듯 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저게 무슨 일이냐
영도:함만 더 돌려봐···
고이다:행운 35
영도: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새 (GM):zzzzzzzzzzzzzzzzzzzz
영도:됐다 걍 45로 가자···
예새 (GM):하 시발...........
아찔하다
영도:개웃기네 이다야··· 이게 무슨 일이냐
예새 (GM):후.. ... 온아 가기 전에 각오 하나만
차온:안전하게 집에 가게 해주세요. (어디를 가든···)
도입
여름의 열기가 더해가는 이 곳은 해변 파티가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큰 스피커에서 울리는 음악과 수영복을 입은 채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래사장 위 많은 음식점과 서핑보드, 튜브, 파라솔…
근데 왜 우리가 여기에 있죠?
(아무 일도 없던 척)
:(아무 일도 없던 척)
차온:(근데 진짜 왜 여기에 있냐?)
차온 옆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차온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고 일어났더니 해변파티장이니깐요.
옷도 잠옷입니다.
차온:아··· 시발···. (이마 팍팍···) 나 왜 또 이··· 이러냐고 쳐다보지 마 이새끼들아···.
:안쓰럽네... ...
차온은 자기 전에 휴대폰을 하나요?
차온:(동정하지 마··· 하지만 휴대폰은 언제나 피부처럼 옆에 붙여두고 잔다.)
:다행히 휴대폰은 손에 쥐어져 있군요.
차온: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라고 무신론자가 말했다. 휴대폰을 확인해본다.)
:휴대폰을 확인해보면
완전 대박
전파가 안 터집니다.
차온:미친 거 아냐? (미친 거 아냐?)
왜 안 터져? 21세기에 전파가 왜 안 터져? 들은 거 아냐? (휴대폰 팍팍 친다.)
:휴대폰을 팍팍 쳐도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당황해서 근처를 보면 파티의 주최용 부스가 보입니다.
차온:(눈 가늘게 뜨고 부스 살펴본다.)
:로고가 붙은 바지와 티셔츠, 수영복, 하와이안셔츠 등을 무료로 배포해주고 있습니다.
지능 판정
차온: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잠옷으로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보단 저게 좀 더... ... 나을지도?
차온:(그건 그렇지. 한숨 푹 내쉬고는 부스로 간다. 바지와 티셔츠 제일 작은 사이즈 받아온다.)
:옷을 챙기면,
고이다:어... ... 씨발. (존나 부스스한 머리)
:똑같이 잠옷을 입고 있는 고이다와 마주합니다.
차온:미친··· 이다야···. (갑자기 뚝 떨어진 장소에서 고이다 마주하면 새삼스레 그렁그렁해진 (아님) 눈으로··· 이다의 멱살을 잡는다.) 여기 어디야. 아무리 생각해도 너 때문에 떨어진 것 같아. 무슨 짓 했어!
고이다:으아악! (얼결에 멱살 잡힌다. 흔들리는 동공이 주변 살펴본다. 암만 봐도 영문을 모르는 눈치다.) 아니 씨발 눈 떴더니 여기였다고!
그리고 무슨 짓 했냐니 그야
너무 많이 해서 뭐 때문인지 짐작도 안 가.
차온:너는··· 양심 어딨냐? (급기야···) 일을 적당히 수습할 수 있을 만큼만 치고 다녀야 할 거 아냐? 이런 망할··· 집 보내줘···.
고이다:이일단 좀 살펴보고
:때마침 한 사람이 행사 포스터를 나눠줍니다.
차온:(포스터를··· 살펴본다.)
:라는 이름의 이 파티는 1991년 7월 14일에 한 해변가에서 진행한다고 적혀있습니다.
?
차온:?
:라고 이름이 적혀있네요.
?
잠시 화면 조정이 있겠습니다.
차온:(얌전.)
:Firework on the Beach 라는 이름의 이 파티는 1991년 7월 14일에 한 해변가에서 진행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잠시만, 1991년이요?
차온:? 갑자기 20세기?
:그제서야 차온은 자기 전에 본 영화를 기억해냅니다.
1991년 눈부신 해안가 파티장, 사람들은 모이고….
멋진 청량함... ... 화려한 파티... ... 밝은 분위기... ...
그리고 그 사람들을 전부 산재물로 바치려는 자들... ...
광기의 소용돌이가 된 파티장... ...
차온:엄마······. (포스터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종이가 구겨진다···)
:제대로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신에게 바치게 되어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게 되는... ....
희망찬 호러 영화 말이죠
물론 신한테만 희망찬 거지만.
차온:······. (아무래도 이번엔 저 때문인 것 같지만 구태여 말하진 않는다.)
:이 파티의 이름이 영화의 제목과 같군요.
차온:내 인생도 불꽃놀이처럼 터지겠는 걸···.
:주위를 조사해볼 수 있습니다.
차온:(포스터를 구깃구깃 구기며 주위 살펴본다.)
해변 모래사장, 푸드트럭, 주차장, 중앙 무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차온:(찬란하게 빛나는 해변 모래사장을 칙칙한 얼굴로 훑어본다.)
:수십개의 선배드가 모래사장에 놓여있으며,
썬텐을 즐기는 사람과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여름은 바다! 다들 열심히 수영중입니다.
형형색색의 튜브, 수영복 저 멀리 보이는 여름의 아지랑이까지.
차온:다들 신나 보이네. 나는 아니지만. (푸드트럭으로 시선 옮긴다.)
:길게 늘어진 푸드트럭 행렬 사이에는 아이스크림, 핫도그, 솜사탕, 나쵸와 콘치즈,
음료수와 심지어 물담배까지….
자신들만의 색을 뽐내며 해변 파티에 온 사람들을 유혹 중입니다.
차온:아이스크림 먹구 싶당. (주차장도 살펴본다.)
고이다:사줄깡? (냉큼)
차온:돈··· 있어? (칙칙한 얼굴.) 아껴둬.
고이다:? 그래! (이런 때에만 말 잘 듣는다.)
나 혼자 사먹어야지 그러면
차온:조만간 널 죽일 거야
진짜다 진심이니까 알아둬. (옆에 착 달라붙는다.) 나도 내놔.
고이다:
재력
기준치: 70/35/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 아까는 안 먹겠다며! (얼결에 아이스크림 차온 것까지 사서 건넨다.)
차온 존나 제멋대로야. (라고 누구보다 제멋대로인 새끼가 말했다.)
차온:두 번까지는 겸양으로 알고 권해보란 말이야! (양심을 말아먹으며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고이다:아니 왜! 한 번 말했으면 떙이지! (일단 아이스크림 우물대며 주차장이나 본다.)
:클래식 캐딜락부터 보도 못한 차종까지 가득한 이곳은 1991년의 주차장입니다.
바닥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오래 있기 어렵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빠르게 녹기 시작합니다.
차온:아뜨아뜨. (아지랑이로 다리가 후끈거린다. 아이스크림을 입에 쑤셔박으며 중앙무대를 살핀다.)
:중앙 무대에서는 댄스 파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저기….백스테이지에 뭔가 있는 것 같죠?
차온:신났군. (아이스크림 호로록··· 먹으며 백스테이지로 슬쩍 다가간다.)
:백스테이지에 조용히 다가가면 평범해보이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누가봐도완전대박평범한사람: 여기 모인 우매한 존재들의 머릿 수 정도면 위대하신 우리의 신을 부르긴 어렵지 않을거야.
차온:(씨바 하나도 안 평범한데?)
누가봐도순수하게파티를즐기러온사람: 그래 계획대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저녁 불꽃 축제 때 일을 시작하자고……크큭.
차온:(목적이 불순한데?!)
:그리곤 목소리는 멀어집니다.
백스테이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고이다:아 뭐야 평범한 사람이랑 순수하게 파티를 즐기러 온 사람 뿐이잖아.
차온:너는··· 귀에 필터를 낀 거니? (백스테이지를 훌쩍 살펴본다.)
:혹시나 해서 백스테이지를 구경하면 평범하게 펼쳐진 긴 식탁불꽃놀이용품이 보입니다.
차온:(눈살 찌푸린 채 긴 식탁부터 확인한다.)
:그냥 보기만 해도 의도가 순수할 것 같은 오컬트식 식탁은 하얀 식탁보 위에 붉은 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중간에 놓은 예정인지 텅 비어 있군요.
차온:순수한 의도로 놓인 거 맞아? (입술 꾹꾹 누르며 불꽃놀이 용품 살펴본다.)
차온: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순수한 의도로 놓인 게 맞나봐요. 대충 그렇다고 칩시다!
차온:(눈알 갈아끼우고 다시 볼 수 없을까?)
:가능은 합니다.
차온:(눈을 벅벅 문지르고 다시 살펴본다.)
차온: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개쓸모없는 눈알같으니라고···.
:불꽃놀이 용품이나 마저 봅시다.
차온:에휴. (다시 불꽃놀이 용품을 살핀다.)
:수가 엄청 난 걸 보니 오늘 밤의 불꽃놀이는 아주 성대할 것 같습니다.
차온의 야마도 팡팡 터지겠지만요 뭐.
그 사이에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무료 음료도 보이네요.
… 잠시만, 이 음료를 마시고 죽은 것 같은 쥐 시체가 있는데?
차온:······.
차온: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습니다.
고이다:파티 너무 좋아!
차온:미친놈아······. (좋은 파티가 아니라고······)
:백스테이지를 구경하고 오니, 아무래도 진짜 영화의 줄거리 대로 일이 진행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린 어떻게 되는거죠?
차온:이다야. 이게 말이야··· 사실···. (솔직하게 영화처럼 좆되기 직전이라 말할까 말까 심란한 얼굴로 고민 중.)
고이다:헐 푸드트럭이다!!! (차온의 말 좆도 들을 생각이 없다 그냥 신난 개새끼 돼서는 구석의 푸드트럭으로 달려간다.)
차온:이인간아 또 어디 가냐고!!!!!! (고이다 뒤를 쫓아간다.)
:손님은 하나도 없고 심지어 판매원 마저 일할 의지가 없어보이는 푸드트럭인데... ...
칵테일을 팔고 있는 이 곳의 간판은,
Kiss of Sunrise입니다.
… 출장이라도 나와있는걸까요?
차온:······. (점프해서 고이다 뒷덜미에 대롱대롱 매달린다.) 멈춰 보라고 이놈자식아!
고이다:흐아아악. (또 괴상망측한 비명과 함께 반강제적으로 행동 멈춘다.) 아 왜!
차온:저 푸드 트럭 이름 좀 보라고! (귀에다 속삭인다.)
고이다:케이에스 오브 선알이에스이
차온:됐다 그냥··· 그냥 가서 구경해라···.
고이다:응! (신나선 메뉴판 구경한다.)
:메뉴판에는 총 4개의 칵테일이 적혀있습니다.
고이다:술 먹자.
차온:여기서? 갑자기? 이렇게?
먹고 꼴아버리면 집에 어떻게 가????
:주마등처럼 술 먹고 좆됐던 그날의 일들이 스쳐지나갑니다.
고이다:어... ... (술 먹을 핑계 찾기 위해 데굴데굴 굴리는 눈깔.)
생각해봐.
우리 술 먹을 때마다 좆됐잖아.
그러니까 이걸로 파티장도 좆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차온:파티장을 좆되게······. (만들어서 좋을 게 뭐가 있냐 하려다 잠시 입 다문다.) 그래 그건 좋은데.
좆될 때마다 우리도 좆되잖아.
고이다:무슨 소릴 하는 거야 온아.
우린 이미 좆됐어.
차온:그래. 그건 맞다.
좀 더 좆된다면 내 마음도 좆되겠지만 그런 것쯤이야! 그치?
고이다:그치! 그런거지! (밝은 낯짝으로 메뉴판 본다.) 음 뭐 먹지? 뭐 먹을까?
차온:넌 아니라고 해야 할 거 아니야아악! (고이다의 빨간 머리카락 죽죽 잡아당긴다.) 위에서부터 마시자.
고이다:아아악 그런 거였어?! (빨간 머리카락 죄뜯기면서도 손으로 어떻게 어떻게 주문한다.) 시브리즈 주세요오옥.
:이내 직원이 고개를 끄덕이고 시브리즈를 준비합니다.
차온:그럼 내 마음이 좆되면 되겠냐고! (둑둑 잡아뜯으며 술 나오길 기다린다.)
:상큼한 맛이 일품인 시브리즈는 맑은 붉은 색 칵테일입니다.
직원이 술을 건넵니다.
차온:감사합니다. (꺼림칙한 낯으로 술잔 흔들어보다 전부 마신다.)
:마시자마자 바다바람이라는 뜻에 걸맞게 바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비명소리라서 문제지만.
차온:······. (바다 쪽을 살펴본다. 무슨 일이지?)
고이다:오잉 가보자. (궁금한 건 못 참는다. 차온 달랑 들어선 경쾌하게 해변가로 다가간다.)
차온:느아악. (대롱대롱 매달려 해변가로 향한다.)
:반강제로 난리가 난 해변가로 다가가면 사람들이 혼비백산해서 도망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차온:왜 왜 무슨 일이야 왜들 그러세요? (혼란스러운 눈으로 바다 쪽 바라본다.)
:바다 한가운데 붉은 색 물감이 퍼지는게 보입니다.
아니 저건 아마도…
차온:피 아녀······?
:생각 할 새도 없이 사람들은 소리칩니다.
“식인 상어다!”
차온:······튀어. 튀어 튀어튀어튀어 빨리 튀라고! (고이다 등허리 팍팍 친다.)
:이거 어디에서 본 루트네요.
어떤 사람들은 아직 바다에서 수영 중이라 빠져나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까 봤던 예쁜 꼬마전구들은 쨍그랑 소리를 내며 바닥을 뒹굴고,
식인상어 때문이 아니여도 몰리는 인파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엉켜 넘어지네요.
아, 저 멀리 상어지느러미가 보입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면…
:그 보다 저 멀리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거대한 파도가!
뭐라 말해볼 새도 없이 그 파도는 두사람이 있는 곳까지 와 사람들을 쓸어담습니다.
차온:미친 거 아니냐고 도망 도망 이다야!! 이다야!!
:온아 수영 잘하니?
차온:나 맥주병인데!
차온:
수영
기준치: 20/10/4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저항도 못해보고 물에 휩쓸려 날아갑니다.
차온:으아악
엄마 나 엄마 보러 가······. (꼬로록······)
:물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튕겨져나가 모래에 안착합니다.
물 때문에 시야도 흐리고 귀도 먹먹하지만….
차온:(는 아직 아닌 듯. 기침 뱉으며 이다 찾는다.)
:거대한 그림자 형태가 차온 앞에 드리울때는 정신을 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온:? (고개 들어 무엇인지 본다.)
:그 곳에는 한 다리로 식인상어를 들고 있는 거대 문어가….
차온: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습니다.
차온:미친······.
:게다가 다른 다리에 잡혀있는 사람들 중 고이다의 모습도 보입니다.
고이다:온아! 날 구하러 왔구나!
차온:저새끼는 또 왜 저기에! (벌떡 일어남.) 그건 아닌데!
고이다:일단 난 잡혔어!
차온:구할 수 있겠냐?! (고이다 꺼내올 방법 머리 박박 치며 생각한다.)
:거진 56개 정도 되는 다리를 흐물거리고 있는 문어는 인간들을 관찰하듯 잠시 멈춰있습니다.
차온:······저쯤 되면 문어 아닌 거 아냐? (문어 다리가 56개일 수가 없지 않나?!)
:이제 어쩌지 싶은 그 때, 마치 영화처럼….
외다리 선장 (48 / 남)
이라는 자막을 밑에 달고 있는 한 남성이 등장합니다.
차온:······신기한 옵션을 달고 다니시네.
:아 지금 스크린을 보고 있는건가? 싶지만 현실이네요.
외다리 선장: 30년 전이군... ... 내 다리를 먹어버린 거대 문어를 지금까지 찾아 헤멘게... ...
:별 도움도 안되는 독백입니다.
차온:(열여덟에 그런 고초를 당했어?!)
:물론 입은 열지 않고 그저 문어를 바라볼 뿐입니다.
너를 기다리기 위해 30년이 지났다……
에코 섞인 목소리가 차온 머리에 울립니다.
차온:저기 저는 30년까지는 아니고 잠깐이긴 한데 그니까 한 삼십 초쯤 됐는데 문어 잡으실 거면 빨리 잡아주시면 안 될까요?
외다리 선장: 나를... ... 아는가? (감동 받은 표정을 짓는다.) 그래, 함께 그를 물리치자고! (온에게 무기를 내민다.)
:전기톱화염방사기가 있습니다.
돗치가스키.
차온:저··· 제가요? (그게 되겠습니까 휴먼? 난데모데키나이······ 하지만 화염방사기를 쥔다.)
외다리 선장: 좋다! 네가 태우면 내가 저놈의 다리를 자르도록 하지!
차온:와타시노 진세와 도대체 어떻게 좆됐습니까···. (화염방사기를··· 문어를 향해 겨눈다. 불을 쏜다···)
차온:
화염방사기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선장님이거안나오는데요
:이거 안 나오는데요. 하는 순간 불이 훅!
차온 앞머리에
차온:아악
:이대로 냅둘건가요?
물론 가능.
차온:아아악 (화염방사기를 문어를 향해 냅다 던진다.)
차온:
화염방사기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화염방사기를 문어에게 던지자,
그게 폭발함과 동시에 문어를 휩씁니다
차온:미친
선장님 제가 해냈어요!
:크아아악 지죤 쎈 문어는 울부짖었습니다.
차온:알고 보니 투명 드래곤 아니고 투명 문어 아녀?
:그의 불은 끝내주고 엄청나고 대다나게 바다를 태우듯 번져갓습니다.
외다리 선장: 자네를 믿고 있었다네! (구운 문어다리 그대로 잘라버린다.)
차온:헐··· 문어구이. (버터는 없지만.)
:문어는 알 수 없는 신음소리와 함께 바다로 가라 앉습니다.
외다리 선장: 그냥 둘 수 없지! (물 속으로 뛰어든다.)
차온:그냥 둬!!!!! (퐁당! 뛰어드는 선장을 향해 외쳐본다···)
:….
바다 한가운데는 THE END라는 자막이 뜹니다.
차온:아 이게 끝? ······
고이다:아이고... ...
죽다 살아났네... ... (터덜터덜 차온 옆으로 온다.)
차온:살아나서 다행··· 다행··· 왜 잡히고 난리야! (옆구리 퍽 친다.)
고이다:으아악 나라고 잡히고 싶어서 잡혔냐고!
:그리고 그들의 뒤에는 타코야키 트럭이 있습니다.
무려 지중해산 문어로 만든 타코야끼.
특별한 가격! 5알에 1.7달러, 10알에 3달러.
차온:지중해산 문어로 만든 일본식 음식에 미국식 화폐라니 이게 무슨···.
:사먹을 수 있습니다.
차온:이다야.
사줘. 내가 너 구했잖아.
고이다:(탐탁찮은 표정)
차온:목숨값으로 3달러면 개싼 거 아냐?
고이다:
재력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미안 아까 문어한테 끌려가면서 지갑 잃어버렸나봥.
차온:(못마땅한 얼굴로 타박타박··· 키스오브파이어로 다시 걸어간다···)
:직원은 여전히 차분하게 서있습니다.
직원: 무엇을 드시겠어요?
차온:안녕하세요. 침착하셔서 너무 부러워요. (안 부러워요.) 저는 사이드카를 마시고 싶어요.
사이드카가 뭔가요? 고전 서양 영화에나 한번씩 보는, 바이크 옆에 달린 조수 좌석입니다.
요즘에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요.
직원이 진한 노란빛 음료를 내옵니다.
차온:하아······. (잔을 받아들어 싹 비운다.)
:상큼한 레몬 맛이 납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다보니 그 노란색이 갑자기 색이 바라면서… …
온 세상이 흑백으로 보입니다.
어라? 화면도 3대 4가 된 거 같지 않나요?
차온:······나 영화세상에서 나가고 싶어.
:갑자기 두 사람의 눈앞에는 “1971” 이라는 거대한 자막이 뜹니다.
아무래도 과거 회상 장면인가보군요. 풍성한 웨이브머리, 복고 패션.
주차장에 유일하게 흑백이 아닌 노란색 스포츠카가 보입니다.
차온:(쭈뼛쭈뼛 스포츠카 옆으로 다가간다.)
:거기서 내리는 건…유쾌한 시간여행자, 톰입니다.
차온:와··· 이런 곳에서 이렇게··· 정말 보고 싶지 않았는데 안녕하세요.
톰: 오, 오랜만이군!
보아하니 너희도 시간 여행중이구나! 타지에서 같은 시간여행자 보기는 흔치 않지.
해변 파티 중인데 술이라도 한 잔 살까?
차온:(흘끗 이다를 쳐다본다.) 저도 여기서 시간여행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주시면 감사히 먹을게요.
:온아. 솔직히 이번엔 이다 잘못 아니잖아.
차온:조용히 하세요.
톰: 아, 그래? 딱하게 됐구만. (자기 차 가리킨다.) 내 차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장치가 탑재돼있어서 자네같은 고충을 겪을 필요가 없는데 말이지 하핫!
:녀석, 언제봐도 밝습니다.
차온:왜 저한테 자랑하세요? (울컥.)
:그렇게 톰은 웃으며 두어걸음을 걷고,
갑자기 하늘 위로 떠오릅니다.
뭐지 이것도 시간여행자라서 그런가? 싶지만
하늘 위에 보이는 형태를 보고 눈치챕니다.
접시 모양의 기묘한 물체, UFO입니다.
시간여행자를 잡아 조사라도 하려는걸까요?
:어찌되었던지 UFO에서 들리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톰은 외계인들에게 속절없이 잡혀갑니다.
차온:······이거 무슨 뭐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나한테? (급기야.)
:곧 그렇게 회상장면이 끝나고… 세상은 다시 컬러를 입습니다.
차온:잘 가요 톰. (하늘 향해 손 흔들어준다.)
고이다:음, (대충 손 흔들어준다.)
주차장 가볼까?
차온:그래. (고개 꾸닥이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으로 가보면, 그 자리 그대로 노란색 스포츠카가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차온:아 20년을 이러고 있었던 거야? 톰······. (아련하지 않은 얼굴로 스포츠카를 살펴본다.)
:겉으로 보기엔 20년 방치된 것 같은 것말곤 특이한 게 없습니다.
차온:음······. (차를 열 수 있다면 열어 내부 살피고 시동을 걸어본다.)
:문도 쉽게 열리는 걸 봐선 주인 없이 20년이나 방치 되어 있던 것 같네요.
내부는 기묘한 장치들로 가득합니다.
그런 와중에 자동차의 기능은 하는 것 같네요.
차온:
전자기기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WoW
차온:하!
:시동을 검과 동시에, 시간여행 장치가 켜집니다.
차온:집 돌아가면 안 돼? 집 돌아가고 싶은데? 집으로 갈 수 없나? (이것저것 살펴보며 조작을 시도한다.)
식인상어, 이상한 시간여행자 등…
수많은 기묘한 일들로 인해 파티장은 비명바다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이거 정말 제대로 한 일 맞아? 라고 생각할 때 쯤
갑자기 뒤에 따라오는 검은 봉고차 두 대가 있습니다.
“저기 있다! 잡아!”
차온:······? (고개 휙 돌린다.)
탕! 탕!
고이다:타당타당?
:무대 뒤에서 봤던 이상한 무리들이 차 안에서 총을 갈기며 소리 지릅니다.
아무래도 이 소동의 시작이 두 사람 때문이라는 걸 눈치챈 거 같습니다.
차온:미친 거 아냐? 저걸 어떻게 저 미친 놈들이! (고이다 붙잡고 몸 수그린다.)
:이제 어떻게 하죠? 그야 튀어야죠.
고이다:야, 야, 아까 시동 걸린 거 맞지?!?!
차온:그래 내가 걸었어!
고이다:그러면 튀자!!!
차온:저거 타고?! 그래! (차에 냉큼 올라탄다.)
:순서는 고이다&차온, 봉고차 순서입니다.
차온: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오. 시동이 제대로 걸린 게 맞나요?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질 못합니다.
차온:엄마 살려줘. (액셀 푹푹 밟는다.) 이 고물차에서 날 살려줘···.
: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차온:?
:미안
차온:살려줘
:봉고차 미친 듯한 속도로 추격합니다.
차온:아악!
고이다:온아 우리 잡히면 어떻게 돼?
차온:죽··· 죽··· 죽어. (액셀 밟는다.)
: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총알이 차온의 머리칼을 스쳐지나갑니다.
짜릿하네요.
차온:이런 짜릿함은 싫어!
:아, 근데 생각해보니
고이다:우리 술 먹었잖아.
우리 음주운전 중이야?! 헐 대박.
영화 같아 멋있어.
차온:1991년에 음주운··· 뭐가 멋있어! (뭐가 살쪄 톤.)
차온: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헐.
그제서야 차에 시동이 걸립니다.
차온:미친 거 아냐? (도로를 황급히 질주한다···)
:위험요소와 장벽하나 없는 뻥 뚫린 4차선 고속도로 오르막길!
차가 봉고차보다 워낙 좋다보니 2칸 이동합니다.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차온:그건 다행인데! (백미러로 흘끔 뒤 바라본다.)
:아아. 봉고차 그 자리에서 제대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역시 고ㅡ물은 어쩔 수 없는 걸까나.
차온:이거나 처먹어! (가운뎃손가락을 날린다.)
:아까처럼 총알이 제 근처를 지나가진 않네요.
차온: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진짜 이런 운전 개싫고 짜릿해. (짜-릿.)
:음주 운전이라 눈에 뵈는 게 없어서일까요?
차온 막힘없이 질주합니다. 봉고차 따위 이제 눈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요.
차온:이다야 빨간줄 없이 기분 좋게 운전할 수 있다는 거 너무 좋다.
: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웁스.
차온:방금 기분 안 좋아졌어.
:아까 엿 먹고 빡쳤나봐요.
차온:화를 가라앉혀! (버럭버럭 소리지른다.)
:다시 무섭게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내가 너 잡히면 가만 안 둔다 이 xxx야!"
욕설이 들립니다.
차온:니가 나 잡으면 니 목숨은 멀쩡할 줄 아냐? 이 xxx를 xx해서 xx할 새끼야!!!!!
:차온, 고지가 머지 않았어요!
차온: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언덕 위로 올라오니 해변파티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난리통이지만요.
고이다:(여유롭게 차온 음주운전하는 모습 보다가 잔 하나 내민다.)
:플라스틱 컵에 담긴 건 칵테일이군요.
레몬과 라임향이 추격으로 지친 당신을 이끕니다. 진짜 돌은건가?
차온:뭐야 이건 또. (음주운전 하면서 술을 또 마신다니. 그렇지만 일단 받아든다.)
:한모금 마시면 저 멀리에서는 폭죽이 터지네요.
고이다:불꽃놀이라는 이름의 칵테일이야.
차온 야마 존나 터진 거 같아서.
차온:맞아. 내 야마가 존나 터졌지. 기분도 개터졌어. 마음도······.
고이다:혹시 저 불꽃놀이도 차온이 마신 한모금으로 인해 생긴 사건일까요?
:혹시 저 불꽃놀이도 차온이 마신 한모금으로 인해 생긴 사건일까요?
그건 누구도 알 수 없죠.
저 먼 지평선 위로 엔딩크레딧 자막이 떠오릅니다.
Firework on the Beach
차온:이런 영화는 싫어 이제······.
:주연, 차온 / 고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ND YOU.
차온:집에 갈래······.
:문득 잠에서 깹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영화를 켜놓은 채로 그냥 잠든 상태였네요.
검은 화면만이 한참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것에, 위하여!
차온:죽는 날까지 영화 켜놓고 안 잔다.
The End
예새 (GM):끝!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했더용!
예새 (GM):고생햇더!!!!
영도:술 먹고 운전하기 짜릿해
예새 (GM):와당탕쿵탕 맞아 음주운전이엇지
영도:이런 거 현실에선 하지 않을 거니까
무알콜 맥주 잘 마셨다
예새 (GM):그리고 다른 칵테일은
하나는 좀비 보는 거고
하나는 살인마 보는 건데
영도:개싫어 (ㅋㅋ)
예새 (GM):살인마 보면 이제 판정을
차온이 나한테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미친
함 해볼래 얻케 해야 돼
예새 (GM):ㄱㄷ 그 부분만 보여드림
영도:웅!!!
:이제 살인마의 머리를 날릴 순간입니다.
더 드라마틱하고, 실패 없는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이 장면을 슬로우 모션으로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그걸 도대체 누가 해주죠?
그건 바로...
예새 (GM):나다.
:네.
차온:아시발
:저 사람이 해줍니다.
아무거나 해서 저 자가 이 장면에 슬로우 모션을 걸 마음이 들게 하세요!
차온:저··· 그래도 그 동안··· 이다 뒷바라지를 (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실 여부는 차치해두더라도) 나름대로 해왔는데 저··· 이번에··· 살려주시면 안 되나요? 네? (애처로운 얼굴로 설득한다.)
설득
기준치: 60/30/12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설득당해버렸습니다.
차온:히히.
예새 (GM):슬로우모션 겁니다
:와우 갑자기 화면이 느려집니다.
차온:개신기하다. (코어 튼튼한 인간들처럼 보임.)
:이제 마음 놓고 살인마를 두들겨 팰 수 있겠어요!
예새 (GM):이런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개웃긴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번에 설득된 김예새
예새 (GM):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귀는 팔랑귀니까요 ^^
영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넘 웃겼다 짧고 굵고 즐거웠어요
예새 (GM):좋아용 즐거웟다니 다행입니다
영도:조아요 점심 꼭 먹엉
백업해서 보내줄게~
예새 (GM):구래 좋아 이따 봐~~~
빠빠~
영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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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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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2 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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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2 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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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3 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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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3 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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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핸드아웃

핸드아웃이 있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 추천합니다.
아래 코드를 복사 후 매크로 란에 그대로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desc [·· HANDOUT ··](#" style="font-size: 18px; font-family: Fantasy, gulim !important; color: white; background: white; text-align: center; display: block; padding: 10px 15px; padding-bottom: 0; font-style: normal !important; font-weight: normal !important; border-radius: 20px 20px 0 0; margin-left: -4px; text-decoration: none; border: 1px darkgrey; box-shadow: -4px 4px 0 lightgrey; letter-spacing: 2px; border-bottom: none; border-bottom: none; color: lightgrey; )[**?{핸드아웃 명|이름}**](#" style="font-size: 16px; font-family: gulim !important; background: white; text-align: center; display: block; padding: 10px 15px; padding-bottom: 0; font-style: normal !important; font-weight: normal !important; margin-left: -4px; text-decoration: none; border: 1px darkgrey; box-shadow: -4px 4px 0 lightgrey; letter-spacing: -1px; border-top: none; border-bottom: none; )[━━━━━━━━━━━━━━━━━─](#" style="font-size: 12px; font-family: gulim !important;  color: lightgrey; background: white; text-align: center; display: block; padding: 10px 15px; padding-bottom: 0; font-style: normal !important; font-weight: normal !important; margin-left: -4px; text-decoration: none; border: 1px darkgrey; box-shadow: -4px 4px 0 lightgrey; letter-spacing: -1px; border-top: none; border-bottom: none; )[?{내용|내용을 입력해주세요.}](#" style="font-size: 14px; font-family: gulim !important; line-height: 180%; background: white; text-align: center; display: block; padding: 10px 15px; padding-bottom: 0; font-style: normal !important; font-weight: normal !important; margin-left: -4px; text-decoration: none; border: 1px darkgrey; box-shadow: -4px 4px 0 lightgrey; letter-spacing: -1px; border-top: none; border-bottom: none; )[ ](#" style="font-size: 3px; font-family: gulim !important; color: darkgrey; background: white; text-align: center; display: block; padding: 3px 5px; font-style: normal !important; font-weight: normal !important; border-radius: 0 0 20px 20px; margin-left: -4px; text-decoration: none; border: 1px darkgrey; border-top: none; box-shadow: -4px 4px 0 lightgrey; letter-spacing: -1px; )

 

 


<배경강조>

[?{ }](#" style="text-decoration:none; color: #ffffff; background-color:black;  text-align:center; display:block; padding:4px; line-height:1.7;)

 

<내가 보낸 말풍선>

[?{할말|}](#" style="position: relative; background: #ffffff; border-radius: .4em; padding:10px; user-select:none; display:block; line-height:1.5; text-decoration:none;) [ ](#" style="content: ''; position: absolute; border: 12px solid transparent; border-right-color: #ffffff; border-left: 0; border-bottom: 0; margin-top: -25px; margin-left: -10px; text-decoration:none;)

 

<내가 받은 카톡 하얀색 메시지>

[?{내용}](#" style="color:black; background: white; border-radius: 0px 15px 15px 15px; padding: 8px; display: inline-block; line-height: 100%; box-shadow: 1px 1px 1px 1px #97A9B9; text-align:right; text-decoration:none; margin: 0px 0px 3px 0px; word-break:keep-all;)  [?{:|PM|AM}](#" style="text-decoration:none; text-align:right; color:black; font-size:6px;)[?{시간}](#" style="text-decoration:none; text-align:right; color: black; font-size:6px;)

 

<내가 보낸 카톡 노란색 메시지>

[?{:|PM|AM}](#" style="text-decoration:none; text-align:left; color:black; font-size:6px;)[ ?{시간}](#" style="text-decoration:none; text-align:left; color: black; font-size:6px;) [?{내용}](#" style="color:black; background: #FFEB33; border-radius: 15px 0px 15px 15px; padding: 8px; display: inline-block; line-height: 100%; box-shadow: 1px 1px 1px 1px #97A9B9; text-align:left; text-decoration:none; margin: 0px 0px 3px 0px; word-break:keep-all;)

 

<블러처리>

[?{ }](#"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rgba(0,0,0,0&rpar;;text-shadow:5px 0px 10px black,-5px 0px 10px black; font-size:11px;)

영도 (GM):
(To GM)rolling (2d6+6)*5
(
(
1
+
3
)
+6)*5
=
50
고이다:조따 귀여운 이다링 등장~
영도 (GM):이다링 행운 굴려줘~
고이다:
rolling (2d6+6)*5
(
(
3
+
1
)
+6)*5
=
50
예새:으하학 1
영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트··· 간단하게 채우고
예새:추천 기능?
영도 (GM):딱히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따지자면 은밀행동?
근데 그것도 없어도 됨...
예새:아 그래?
어차피 고이다 은밀행동 못하니
영도 (GM):응 진짜 가벼움
예새:탐사자 정보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채웟더
영도 (GM):조와 그럼 곧 출발합니다 준비 됐으면 이다링 한 마디~
고이다:나는 씨발진짜존나진심으로 뽀뽀하고 싶지 않아 차온이랑!!!!!!!!!!!!!!!!!!!!!!!!!!!!!!!!!!!!
차온:(주스 주르륵.)
*
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KPC랑!!!
W. 쿠우
KPC. 차온
PC. 고이다
[PEEP!] (https://youtu.be/ZNajc-kQ8zE)
짹짹,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아침을 알리면···
이다는 핸드폰에 뜬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잡니다.
그리고 짧은 꿈을 꿉니다.
형태를 알 수 없는 흰 실루엣들이 이다와······
어··· 음···
당신 옆에 온이 있네요.
아무튼 둘을 둘러싸더니 마구 박수를 칩니다.
우리의 영웅!
멋져!
믿고 있었다고!
라며 환호하네요.
뭘 했길래··· 하고 온을 보면···
얼굴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그러니까 입술이······
당신의 입술과··· 마주하···
고이다:이 씨발.
이 녀석이 미쳤나!
퍽!
고이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으아아악
당신은 퍽!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눈을 떠보면······
핸드폰이 진동을 하다가 당신을 한 대 쳤습니다.
휴대폰을··· 확인해볼까요?
고이다:아 씨발! (벌떡 일어나서 까치집인 제 머리 헤집는다. 미친 개꿈을 깨워준 휴대폰에게 일단 존나베리머치땡큐한 마음을 가지며 휴대폰 확인한다.)
당신이 켜지도 않았는데 카톡이 켜져 있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로부터,
뭔가 메시지가 왔네요.
메시지를 확인하면···
‘뽀뽀해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고이다:응응. 뽀뽀해야지. (쿨하게 차단 박고 노란 장판 뜯어낸다. 바닥에 깔린 달러와 만원짜리와 금괴와 보석들 이다링의 존나 소중한 사랑들 쪽쪽 입맞춘다.)
아니 꿈도 이상한데 이런 메시지가 다······
이다는 차단을 박습니다.
마음이 한결 평화로워지는 것 같아요.
역시 뽀뽀는 돈이랑 해야지!
······
잠시 후 온에게 연락이 옵니다.
근처 카페에서 만나자고 하는 메세지.
심심하니까 튀어나오라는 말도,
덧붙여져 있습니다.
고이다:(손가락 토독토독 움직여 답장 보낸다.) [온앙 설마 나한테 고백하려는 거 아니지? ㅠㅠ]
차온:[이 시발럼이 뭐라는 거야 이 $%#$@#$#@%@]
고이다:[웅 바로 텨감 ㅈㅅ]
역시 꿈은 꿈인 거죠!
이다는 호다닥 옷을 입고,
곧장 카페로 달려갑니다.
이다는 온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갑니다.
가는 동안 심심하니 노래라도 들어볼까요?
이다는 유선과 무선 이어폰 중 무엇을 사용 중인가요?
고이다:(이다링 간지하면 어디서 꿀리지 않는다 존나 귀하게 지인 할인 카드 할인 오지고 지리게 박아서 산 센치하면서도 큐트하고 누아르 분위기를 풍기는 한정판 블랙)
(다이소 유선 이어폰을 끼고 휘파람을 불면서 걷는당.)
개간지나는큐트누아르한정판블랙
다이소 유선 이어폰을 끼는 순간,
나오라는 노래는 안 나오고······
코로인:이다 님! 드디어 저희 목소리가 닿았군요!
···뭔가 앵알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어폰을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런 염병할!
귀에 완전히 붙었습니다.
통화도 하지 않는데,
이어폰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환청도 아닌 것 같습니다.
고이다:헐 미친 존나 간지나. (셀카 찰칵.) 은 엥?
이성 판정.
고이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고이다:아 뭐야 차온이랑 뽀뽀하는 것보단 훨씬 평범하네. (이어폰 만지작.)
코로인:저흰 코로코로행성의 코로코로인이에요! 역시 대범하신 이다 님!
코로인 :이다 님! 보고 싶었어요!
코로인 :이다 님은 저희의 구원자셔요!
고이다:어 코로나.
코로인 :코로인입니다!
코로인 :코로인인데용!
코로인:코로인이라구요!
고이다:사랑은 돈으로 표현해라.
코로인:저희는 동경하고 존경하는 거지 사랑은 아닌데요!
코로인 :아니라구요!
코로인 :아닙니다만?
고이다:어어. 동경이랑 존경도. (귀 매만지며 일단 가던 길 계속 간다.) 근데 왜 전화했냐. 사이비 안 받아.
코로인 :하지만 이다 님! 저희는 사이비가 아닙니다! 아니에용!
코로인:멋진 이다 님! 이다 님을 꼭 뵙고 싶었을 뿐이에요!
코로인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이다 님!
등등······
누군지 모를 정체불명의 목소리들은,
아주 온갖 아부를 다 떨다가,
이다가 카페에 도착하고,
차온:내가 빨리 튀어오랬지.
온과 마주하는 순간!
이런 말을 합니다.
코로인:바로 저 분!!!!!
코로인 :온 님과 키 스 해 주 세 요 ! ! !
코로인 :저희는 코로코로행성에서 왔습니다! 제발 키스 한 번만 해주세요!
고이다:(그대로 뒤 돈다.) 어 미안. 안녕 온아.
코로인 :저는 알랄라 기자입니다! 온 님과 키스 한 번이면 저희 행성이 구원 받아요!
코로인:제발! 키스! 한 번만! 코로인 소원!
왱알왱알,
이어폰에서 여전히 복작복작한 소리가 들립니다.
고이다:어어. 지랄 노. (그대로 카페 문 다시 열어젖힌다.)
차온:야! 뭐해! 왜 안 와! (고이다한테 손짓한다.)
고이다:아 안 돼 씨발 나 사이비한테 잡혔어!
차온:무슨 소리야. 너 지금 혼자 이어폰 끼고 있잖아?
고이다:어. 맞아. 이거 이어폰 좀 빼봐라. (냅다 차온한테 달려가 자기 귀 들이민다.)
차온:······? (어리둥절한 얼굴로 귀에 꽂힌 이어폰을 잡아당긴다.)
귀가 딸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존나 아픕니다.
이어폰은 빠지지도 않고······
고이다:아아악 씨발 아아아악!!!!!!!!!!!!!!!!!!!!!
차온:어으악으어억!!!!!!!!!!!!
왜!!!!! 왜!!!!!!
고이다:고이다 뒤져 뒤진다고 아아악!!!!!!!!!!!!
씨발 넌 왜!!!!!!!!!!!!!!!!!!!
차온:(손 놓는다.) 아이 씨발 야 이 이어폰 왜 안 빠져?
어?
고이다:넌 왜 비명 질러. (눈물 존나 그렁그렁한 채로 자기 귀때기 만진다.) 개아파!
차온:놀······ 놀라서 그렇지 이자식아! (냅킨 건넨다.) 아 존나 미안. 괜찮아? 아니 근데 뭐 이어폰에 접착제 발랐어?
그리고 그때······
오른쪽 이어폰에서,
사랑 노래가 나옵니다.
사랑인가요~ 그대~
내 소중한~ 음믐므~
고이다:아아악 씨발 미친 놈들 아냐 차라리 사이비한테 데려가!!!!!!!! (존나 날뛰며 발 구른다.)
왼쪽에서는 코로인들이 복작거립니다.
코로인 :키스키스키스!
코로인 :빨리 키스!
코로인:키스해요 온 님과!!!!!!!
이다 이성 판정.
고이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차감 없음.
고이다:아 나말고 다른 새끼랑 하라 그래!
그럴리 없어.
정신력 판정.
고이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그래 이래야지.
정신이 혼미해진 이다의 입에서,
저절로 문장이 샙니다.
고이다:나는 뽀뽀하고 싶지 않아 차온이랑!!!!!!!!!!!!!!!!!!!!!!!!!!!!
······카페에 이다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손님이 없어 오픈 키친에서 잔을 닦던 주인장은,
이열······
같은 말이나 중얼거리네요.
온이 마시던 오렌지 주스를 주루룩,
흘리는 걸 보아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 같지만요.
어쩔 수 없습니다.
쟤도 이다랑 딱히 뽀뽀하고 싶진 않을 거라구요.
코로코로행성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아까부터 모기처럼 왱알거리는 소리도 거슬립니다.
뭣보다 이 녀석들, 보이지도 않는다고요!
싫다는 의사까지 확실히 표현했으니,
포기하고 돌아갈 줄 알았습니다만······
고이다:그래 씨발 차라리 차온보고 다른 새끼랑 하라고 그래! 나만 아니면 되니까!!!
코로인 :어쩔 수 없군. 그 방법을 쓴다.
코로인:라져!
코로인 :라져!!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더니···
어라? 이 녀석들 조용하네요.
차온:(흘린 오렌지 주스를 닦는다.) 씨발··· 씨발··· 갑자기 뭐라는 거야······.
누구는 누구랑 뽀뽀하고 싶은 줄 알아? 씨발······ 그치만 내가 뭐 어때서······ 아냐 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뭐 어때서 이새끼야···············
고이다:그럼 해? (눈 희번뜩하다. 한다고 대답하면 이대로 박치기 해서 사이좋게 기절이라도 할 거 같은 눈깔이다.)
차온:돌았어? (물에 젖은 티슈를 이다 마빡에 콱 붙일 것처럼 움켜쥔다.)
그리고 갑자기······
TV가 켜지더니 속보가 흘러나옵니다.
긴급 속보입니다.
방금 어쩌구 국가에서 실험적으로 생산한 울트라수소폭탄이 발사되어,
2시간 뒤에 지구가 파괴될 것입니다.
수소폭탄을 발사시킨 정체불명의 해킹범은 하나의 메시지를 남겨놨는데요.
‘고이다와 차온이 뽀뽀를 하면 수소폭탄이 멈춘다’
라고 합니다.
전 세계의 고이다와 차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은,
바로 뽀뽀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긴급 뉴스였습니다.
차온:(줄줄 흘러나오는 뉴스 속보 듣던 손에서 젖은 티슈가 미끄러진다. 철퍽!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이런 씨발.
고이다:온아 아직 늦지 않았어.
이대로 같이 테이블에 대가리 박고 기절하자.
그럼 아프지 않게 뒤질 수 있다.
이어폰에서 다시 소리가 들립니다.
코로인 :이제······ 뽀뽀······ 할 거죠?
네놈들이었냐!!!!!!
차온:그래. 그런데 나 아프지 않게 뒤지기 전에 묻고 싶은 게 있어.
고이다:뭔데.
차온:너 대체 누구랑 통화 중인 거니.
고이다:코로나.
차온:코로나가 뭔데.
고이다:나랑 통화 중인 애들
차온:걔네가 너한테 뭐라고 하는 건데?
고이다:너랑 뽀뽀하래
차온:지랄하지 말라고 해.
고이다:그게 너무 충격적이라 다른 건 안 들었어.
야 씨발 내가 뭐 어때서 물론 너랑 안 할 건데 씨발.
코로인:이다 님! 이다 님!
온 님과 저희도 통화하게 해주세요!
고이다:온아 나 하루 동안 욕 이렇게 많이 하는 거 처음인 거 같아. 아 왜!
코로인 :온 님과 통화하게 해주세요!
고이다:어떻게!
코로인 :이어폰 한 쪽 건네주세용!
고이다:안 빠지던데 뭔 소리야! (한 쪽 확 뽑는다.)
어? 한 쪽만 뽑힙니다.
고이다:어? (그대로 온 귀에 꽂아준다. 거절은 안 받는다.)
차온:엥? (어리둥절한 낯으로 이어폰 귀에 꽂는다.)
또다시 왱알왱알.
온 님 뽀뽀해주세용 뭐시 어쩌구 저쩌구.
빡친 온이 이어폰을 뽑으려는데,
차온:(잡아당기다 말고······) 아악!
이어폰이 또 붙었습니다.
이거 유선 이어폰이죠?
두 사람은 이제······
이어폰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었습니다. 짜잔!
고이다:아 씨발. (이어폰 줄 끊어서 둘이 분리시킨다.)
볼품없이 끊긴 이어폰이 달랑거립니다.
하지만 소리는 계속 들립니다······
코로인:저희는 그런 것에 굴하지 않아용!
고이다:일단 붙어있지 않으면 됐어. 아냐 좀 굴해.
코로인 :싫어용!
코로인 :제발 뽀뽀 한 번만!
어쨌든 얘넨 계속 떠드는 것 같고,
고이다:아악!!!!!!!!! (제 머리 쥐어뜯는다.)
온은 마찬가지로 코로인과 염병천병 욕을 쏟고 있군요.
그렇지만 수소 폭탄이 터진다는데,
뉴스 속보까지 떴는데!
세상 돌아가는 상황은 파악해봐야겠죠.
SNS라도 확인해볼까요?
고이다:(울며 겨자먹기로 SNS 확인한다.)
트위터의 실트 1위는,
무려 수소폭탄입니다.
들어가 보면 대충······
[수소폭탄 뭐임? 우리 2시간 뒤에 멸망한다는데?]
[수소폭탄, 어쩌구, 저쩌구, 광고]
[수소폭탄이 떨어져도 야근해야 함]
[유튜브에 위성이 촬영한 수소폭탄 라이브 방송 보고 있음]
[수소폭탄 완전 평범하게 생겼다.]
[아 나 이름 고이다인데 차온이랑 키스해야 하나? 수소폭탄 때문에 이게 뭐임]
[나 옆에 있던 고이다라는 사람이랑 키스함 수소폭탄이 이어준 인연 ㅠ?]
······따위의 글들이 나옵니다.
어이없는 이 순간.
띠링!
휴대폰에 지인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두 사람 모두를 알고 있는,
아주아주아주 드문, 몇 안 되는,
동창 김뫄뫄입니다.
[야 고이다 너 ㅋ 차온이랑 뽀뽀하냐? ㅋ]
[힘내라 ㅋㅋ]
[믿고 있다고!]
고이다:[ㅋㅋ 미안 지구 멸망할 거니까 미리 유언 작성해]
[우리 아들 엄마아빠는 이다 믿어]
[앙탈 부리지 말고]
[뽀뽀해 ㅋㅋ]
고이다:[진짠뎅 ㅎ]
빡치나요 혹시?
고이다:(꼴받은 표정)
그렇다면······
이성 판정.
고이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차감.
차온:(이어폰에 대고 주변 눈치 보며 뭐라 욕을 쏟아내다 이다 휙 쳐다본다.) 야.
일단 나가자. 카페에서 욕하기 너무 눈치 보여.
고이다:어차피 멸망하면 다시 안 볼 건데 왜. (일단은 나갈 채비 한다.)
차온: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쪽팔리게 죽기 싫어. (팔릴 쪽은 다 팔렸다.)
고이다:웅. 나랑 뽀뽀 안한다고 맹세하면.
차온:웅. 존나 맹세! 완전 맹세!
고이다:그랭! (지구 멸망을 앞둔 새끼가 저 말 듣는 건 또 좋단다. 기분 좋게 나간다.)
카페를 나서면, ······
아니 동명이인이 이 정도로 많았나?
실시간 전광판이 하늘에 뜨면서 전 세계에 있는,
고이다와 차온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키스하는 장면이 생중계 되고 있습니다.
너네 키스 그렇게 막 하지 말라고······
이러다 진짜 둘만 남게 생겼어요.
전광판에 넋이 나간 찰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유튜브에서 위성 촬영을 통해,
수소폭탄이 발사되는 장면이 생중계 되고 있댑니다.
아니 이런 거 할 시간에 막으라고······!
싶지만. 확인이라도 해볼까요?
살면서 수소폭탄 발사 장면 볼 일이 또 있겠어용?
고이다:온아. 팝콘 있냐. (이쯤되면 그냥 해탈한다. 대충 눈에 보이는 아무 벤치에 걸터앉아서 유튜브 켠다.)
차온:아니 없어. (대충 옆에 털썩 앉아 화면 함께 본다.)
실시간 방송의 채팅은 온갖 나라의 언어들로 꽉 차있습니다.
대충 이다와 온에게 제발 키스해달라는 내용과,
조작 그만하라며 믿지 않는 내용,
이거 조작 아님.
하면서 안경을 올리는 내용이 태반입니다.
시청하는 사람이 아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라고 멸망하등가······
시간은 흘러 흘러 지구 멸망 한 시간 전.
육안으로 수소폭탄을 봤다는 증언이 늘어나며,
사람들이 점점 진지해집니다.
이윽고 전광판에 긴급 속보가 뜹니다.
전 세계의 고이다와 차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에게 고지합니다.
현재 키스를 하지 않은 고이다와 차온은 총 16명이 남아 계십니다.
방금 12분이 되었습니다.
이제 열 분.
고이다:아니 씨발 빅브라더야?
이제 여덟 분.
네 분.
고이다:야 나 개명할까?
······
두 분 남았습니다!
고이다:고추장빡빡이로.
아직 키스하지 않으신 고이다 님과 차온 님을 취재하기 위해 저희 측에서 헬기를 띄웠습니다.
곧 두 분의 키스를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자유는 죽음 앞에서 무용지물인 걸까요?!
물론 대체로 그런 편이긴 합니다만.
불길하게도 공중에선 헬기 소리가 들립니다.
헬기에선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아아! 고이다 님과 차온 님께선 빠르게 키스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CoC 방송에서 나왔습니다! 당장 키스해 주세요!
고이다: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차감 ><
차온:이런 씨발. 씨발. 씨발. (이다 붙잡고 황급히 숨는다.)
고이다:야 나 엄마 보고 싶은 거 같다 어떡하냐.
은밀행동 판정.
고이다: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24
판정결과: 실패
차온: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고이다:빠빠빠빨간맛...
이 처음으로 좀 후회스러워지네...
이렇게 빨간맛을 겪게 될 줄이야.
아! 고이다 님과 차온 님을 찾았습니다!!
불길한 목소리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드론이 두 사람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전광판에는 두 사람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찍히고 있고······
하나였던 드론과 헬기가,
점점 두 사람이 있는 쪽으로 오더니.
군집을 이루고··· 뭔가···
청혼할 때나 해준다는 드론쇼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드론들은 정확히,
키 스 해 주 세 요
라는 모양을 만드는군요.
아아, 이제 얼굴까지 팔렸습니다.
전 세계가 두 사람을 주목합니다······
이성 판정.
고이다: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전세계가 우릴... 주목해... 브브링더보이즈아웃...
0 성 2 감소.
고이다:위풍도 당당하지 뼛속부터 넌... 정말 x같아...
차온:엄마······ 보고 싶어······. (두 손으로 얼굴 가린다···)
지구 멸망이 30분 남았습니다.
두 사람 얼굴이 전광판에,
아주 선명하게 올라가고······
전 세계에서 전.꾸(전광판 꾸미기)를 해서,
전광판이 샤방샤방합니다.
아··· 차라리 처음부터 하고 말걸···
하고 후회라도 하고 있나요?
괜찮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뭘?
뭐든!
차온:야. 어떡하지. 나··· 어디 코 박고 죽을까?
고이다:어차피 지금 뒤지나 30분 뒤에 뒤지나 별 차이 없긴 하지. (해탈한 목소리.)
코로인 :안 돼용! 뽀뽀하세용!
코로인 :뽀뽀하세요!
코로인 :뽑뽀.
지나가던 행인들이 삼삼오오 모입니다.
급기야는 이다와 온을 둘러싸고,
박수를 칩니다.
뽀 뽀 해 !
뽀 뽀 해 !
고이다:아악
야 안 하면 우리 다 뒤져!
뽀 뽀 해 ! ! !
그러더니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고이다:다 뒤지던가!!!
사람들을 가르고,
대통령이 나타납니다.
고이다:온아.
아까 마시던 주스 안 챙겨왔냐.
나도 뱉고 싶은데.
대통령:아아, 두 분에게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차온:없어 이새끼야······
대통령:두 분이 키스를 하시면,
고이다:그것도 안 챙겨오고 뭐했냐.
대통령:청담동 빌딩 한 채를 약속 드리겠습니다.
부디 저희의 내일을 지켜주세요.
고이다:어?
아···
이놈과 뽀뽀 한 번이면 빌딩 하나가 나의 것?
그렇습니다.
빌딩 하나가 이다와 온의 것이 됩니다.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되고,
아는 사람이 다 알 테고,
평생 놀림거리가 되겠지만.
빌딩 한 채라면 좀······
차온:야.
입술 딱 대.
고이다:아 잠시만 씨발. 야 열 채.
(대통령 봄.) 열 채 콜?
청담동에 빌딩이 얼마나 많은데.
열 채 하면 고민은 해 준다 내가.
대통령:열 채를 두 분께 각 다섯 채씩 나눠 드리겠습니다.
차온:야.
대라고.
고이다:야.
앞으로 일년 동안 나랑 연락하지 마라.
차온:누가 할 소리를.
뽀뽀하고.
건물 나눠 가지고.
고이다:엉.
차온:깔끔하게 쎄굿빠 하자.
고이다:콜.
차온:(이다의 턱을 콱 붙잡는다.)
주변의 환호성이 커집니다.
고이다:하... 씨발. (턱 잡힌 채 욕하며 한숨 존나 쉰다. 눈 질끈 감는다.)
차온:(씨발씨발씨발. 속으로 존나 욕하며 눈 꽉 감는다. 그대로 입술에 돌진한다.)
쪽!
경쾌한 뽀뽀 소리가 들립니다.
고이다:(소리 나자마자 차온 밀치고 입술 존나 벅벅 닦는다.)
와!!!!!!!!!!!!!!!!!!!!!!!!!!!!!!!
우리는 살 수 있어!!!!!!!!!!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비록 당신이 밀쳐낸 온은,
바닥에 나뒹굴며 입술을 벅벅 문지르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그리고 귓가에서 환호성이 들립니다.
코로인:이다 님! 온 님! 믿었어요!
코로인 :최고다 이다 님!!
코로인 :최고예요 온 님!!!!
코로인 :뽑 . 뽀 .
이날은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박수를 받았습니다.
고이다:닥쳐 니들 때문에 한 거 아니니까.
온 건물에서 박수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럴 수가, 이 사람들 다 보고 있었던 걸까요?!
수소폭탄은 두 사람이 키스를 한 시점부터,
작동을 멈췄다는 연락이 들려옵니다.
두 사람의 키스로··· 정말 세상을 구했어요!
문득 서로의 입술에 느껴진 감촉이 거슬릴 즈음······
고이다:오십채 할 걸.
코로인 :감사합니다. 이다 님! 온 님!
코로인:두 분 덕분에 저희가 실체를 얻을 수 있게 됐어요!
코로인 :곧 직접 만나요!
······?
고이다:꺼져.
이건 무슨 소리일까요?
뭐······
뽀뽀까지 한 마당에 신경 쓸 일은 아니겠지요?
고생했어요 두 사람!
엔딩 A 믿고 있었다고!
고이다 생존, 차온 생존
이성 회복 1d5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다와 온은 적폐 해석을 당합니다.
고이다:
rolling 1d5
(
1
)
=
1
코로코로인들이 천천히 실체를 얻어 지구에 현재화됩니다.
지구의 인구가 2배가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ㅋㅋ
예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온:
rolling 1d5
(
1
)
=
1
예새:1 회복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니안밍ㄴ러어ㅏㅠㄴ이ㅏㅌ
ㅋ아ㅓ늌어ㅏㅠㅋ늌닌ㅋㅋㅇㄴㅋㄴ큐ㅠㅠㅠㅠㅠ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도 (GM):ㅅㅂ 머 이런 것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새:웃겨 기절해 진짜 아 시발
둘 다 1 회복된 거 ㅇ넘 ㅜ우웃기네 시발
영도 (GM):아 시발 진짜 아
아.................
재미... 잇으셧나요?
예새:너무 웃기고 재밋엇다
아 개웃기네 진상 ㅜ머엿임
영도 (GM):진상...
예새:안 하고 뻗댓음 어케 되는 거임
영도 (GM):코로코로 행성은 신화 생물에 의해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그 행성에 살던 지성체들은 자신들의 의식을 데이터화하여 어떻게든 삶을 영위합니다. 이들은 데이터 세상에서 떠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지구에서 보낸 통신 파장에 접촉해 지구의 통신망에 들어갑니다.
지구는 정말 살기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방치형 게임에 몰래 들어가 놀거나 키우기형 게임에 들어가 데이터를 섭취하며 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소수의 코로코로인들에게 욕심이 생겼습니다. 우리도 몸을 갖고 싶어! 그래서 소환했습니다 ‘그분’을… (그분은 너무나 위대하여 이름을 말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분입니다.)
코로인:그분께서는 자신을 소환한 코로인들에게 ‘세계의 문을 열 문과 열쇠가 만나면 너희는 몸을 얻을 수 있다.’라고 합니다. 세계의 문과 열쇠가 뭐죠?! 코로인들의 질문에 그분은 ‘어어, 지금부터 랜덤으로 정한다’라고 했고… 룰렛에 탐사자의 입술과 KPC의 입술이 걸렸습니다.
뽀뽀하면 모든 게 해결?
영도 (GM):될 거 같습니다. 이 녀석들은 모든 수를 동원해 두 사람을 뽀뽀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야 몸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진짜 뽀뽀를 해버리면 지구에 인구수가 2배가 됩니다. (좋은 거 아닌가요? > 인간 멸망이 자연보호의 어쩌구)
예새:아 시발
영도 (GM):뭐… 나쁜 결말은 아니겠지만? 코로코로인들 대부분은 남의 행성에 이러고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서 변절자 코로인들의 계획이 이뤄지지 않길 바랍니다! 탐사자와 KPC를 지원할 코로인들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근데 얘네 도움은 거의 안 됩니다.
결말에 대해
뽀뽀… 안 할 거예요? 뽀뽀 안 하면 지구가 멸망하는데도? 8ㅅ8?
예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하면 진짜 멸망해?
영도 (GM):근데 개웃긴 거 말해줄까 뽀뽀 안 할 때의 결말
예새:
머야 왜 안 알리도
영도 (GM):엄마와서
갑자기 (ㅠ)
예새:기절햇나 하고
전화할 뻔햇더
영도 (GM):ㅈ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엄마가 와서.......
암튼 알려줄게여
예새:그럴 수 잇디
5
4
3
2
······
···1
······
0
쿠웅! 소리가 지구를 강타합니다.
이대로 폭탄이 터지면,
모두 녹아내리고 끔찍한 고통 속에서 지구가,
멸······ 망······
하는 줄 알았는데?
폭탄이 강에 떨어져 놓고 터지지 않습니다.
······?
어리둥절할 때 귓가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코로인 :에고! 겨우 재해킹에 성공했어요! 울트라수소폭탄은 터지지 않을 거예요!
코로인 :먄합니다 지구인분들! 그렇지만 우리 코로코로인들이 전부 지구의 파괴라든가 지구에서 실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막을 거면 좀 빨리 막으라고! 싶었지만,
이어지는 말에는 조금 안도해도 될 것 같습니다.
코로인:많이 늦은 대신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사건의 기억을 잊도록 도와드릴게요!
코로인 :마지막까지 견뎌내신 두 분을 위한 선물이에요!
이 녀석들······ 좋은 녀석도 있구나······
그렇게 전 세계의 2시간이 홀라당 기억 속에서 날아갑니다.
이다와 온은,
지구가 터져도 둘이 키스는 안 할 거라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간직한 채······
내일의 태양을 약속 받습니다.
엔딩 B 이걸 안 하네…
고이다:빌딩이 낫다.
고이다 생존, 차온 생존
이성 회복 1d5
전 세계 사람들이 사건 발생 2시간의 기억을 잊습니다.
차온:빌딩 다섯 채!!!!!!!!!!!!
씨발 엄마 나 부자 됐어.
고이다:뽀뽀로 빌딩 다섯 채면 할 만하다. 키스면 멸망했겠지만
영도 (GM):참고로
니네 키스할 뻔도 했음 하하하
예새:아니 대체왜
영도 (GM):묘사가
첨에 분명 뽀뽀였는데
뒤에 키스로 기재가 되어있어서
제가 고침
예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새:키스였으면........
영도 (GM):이다링이랑 키스는
진짜 안 될 것 같아서
예새:다섯채여도
멸망햇을 거야
오십채여도
멸망햇어
영도 (GM):개웃기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예새:쨌든 고생햇더 ㅎㅁㅎ
영도 (GM):백업해서 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새:넘 웃기고 재밋고 얼레벌레
좋아 나는 이제 침대에 드러눕겟당
영도 (GM):그려그려
푹 쉬자
예새:빠빠
코로인 :안뇽!
예새:귀여웡!
코로인 :뽑. 뽀.
예새:내 관캐
영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새:내 관캐 여깃음 흐흑 관캐를 두고
퇴장한다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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